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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배스 원정기-영산강 핫스팟은 돌무더기다
2015년 04월 6777 8539

호남 배스 원정기

 

 

영산강 핫스팟은 돌무더기다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배스낚시인이라면 3~4월 빅배스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된다. 배스는 겨울을 지나 봄이 올 무렵부터 산란을 준비하며 알자리를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데, 이때 연안 가까이 접근하는 빅배스를 노리는 것이 3~4월의 주요 패턴이 된다. 그러나 실제로 빅배스를 낚기 위해 필드로 나가보면 포인트를 찾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다. 빅배스터로 유명한 전남 고흥 해창만이나 나주 영산강의 경우 낚시터는 아주 광활하지만 아무데서나 빅배스가 낚이는 것은 아니며 확률이 높은 자리는 몇 군데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마저도 배스들이 잘 몰리는 포인트가 매년 달라지니 빅배스의 뒤만 쫓는 초보 배서들은 실패하기 일쑤. 과연 3~4월이 빅배스를 낚을 수 있는 호기인지 의심하기도 한다.

 

어디를 노릴 것인가?
3~4월에 빅배스 포인트를 찾고 싶다면 딱 한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그것은 바로 ‘돌이 없는 곳에는 배스도 없다’는 것이다. 낚시인들은 ‘산란을 준비하는 배스는 얕은 곳으로 붙는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얕은 곳이라도 물색이 맑거나 바닥이 모두 펄이거나 물살이 센 곳에는 배스가 붙지 않으며, 얕은 곳 중에서도 돌무더기 주변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하겠다. 즉, 배스가 산란터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수심이 얕은 돌무더기이며, 돌무더기 주변으로 수초나 수몰나무가 있으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인공적으로 생긴 장애물들도 눈여겨보아야 하는데 돌무더기 주변으로 쓰레기 더미나 흘러가다가 걸린 나뭇가지 등이 쌓인 곳도 배스가 좋아하는 장소들이다.
광활한 낚시터에서 돌무더기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석축 주변이다. 저수지는 석축 주변이 깊은 곳이 많지만 간척호나 강이라면 석축 주변의 수심이 얕기 때문에 3~4월이 되면 산란을 준비하는 배스들이 모여들어 포인트가 형성된다. 석축 주변이 좋은 이유는 석축공사를 하면서 유실된 돌들이 주변으로 많이 흩어져 있을 뿐 아니라, 석축을 쌓기 위한 기반 공사를 했기 때문에 물속에 잠긴 석축들이 수중암초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주변이 온통 석축인 곳은 의외로 배스가 몰려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돌만 있는 곳은 배스들의 산란터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인데, 석축과 바닥의 펄이 만나는 엣지 구간이 있거나, 수초나 수몰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수초나 수물나무가 있다면 그 주변은 식물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질이므로 석축의 돌들과 함께 좋은 산란터가 된다.
참고로 3~4월에는 깊은 수심에 형성된 브레이크라인은 노리지 않아도 된다. 몸속에 포란이 시작된 배스들은 수압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깊은 곳으로는 잘 내려가지 않으며, 암컷과 짝을 짓는 수컷들도 암컷과 함께 얕은 돌무더기 주변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최영교, 윤승환씨가 나주 영산강 금천배수장 아래의 포인트로 들어가고 있다. 좌측 배수로 양쪽 석축과 수몰나무가 있는 자리에서 배스가 낚였다.

  ▲스몰러버지그로 50cm급 빅배스를 히트한 최영교씨. 연안에서 10m 정도 떨어진 가까운 돌무더기 주변에서 입질을 받았다.

  ▲연안 곳곳에 있는 수몰나무. 4대강 정비 후 강폭이 넓어지면서 물에 잠겼다고 한다.

  ▲김성우씨도 50cm급 배스를 히트해 손 맛을 보았다

  ▲알자리를 만들면서 생긴 상처들.

  ▲김성우씨가 프리리그로 사용한 4.7인치 웜. 큰 배스들에게 잘 먹혔다.

 

반응은 미드스트롤링이 가장 빠르다
지난 2월 26일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대표 최영교씨와 함께 나주 영산강으로 빅배스 사냥에 도전했다. 빅배스를 노리기엔 조금 이른 시기지만 앞서 설명한 석축 주변으로 큰 배스들이 붙을 것이라 예상했다. 3~4월에 빅배스를 노리고 출조한다면 이른 아침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침 기온은 너무 낮기 때문이다. 오히려 동이 트고 충분히 기온이 오른 시간대가 좋은데, 이맘때는 기온의 상승과 배스의 활성이 비례한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기 때문이다. 취재 당일에는 오전 9시에 광주에서 출발해 오전 10시경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최영교씨와 함께 출조한 윤승환, 김성우씨는 영산강 나주대교 하류의 금천배수장(나주시 금천면)에서 포인트로 진입했다. 나주경비행장이 있는 곳으로 금천배수장과 연결된 수로 옆의 석축 주변 연안에 자리 잡고 낚시를 시작했다. 이곳은 한눈에도 배스 포인트라는 것이 느껴졌다. 일조량이 아주 좋고 연안 곳곳에 유실된 석축과 수몰나무가 있었으며 수심은 2m 내외로 그리 깊지 않았다.
윤승환씨는 1/16온스 지그헤드에 3인치 섀드웜으로 채비해 미드스트롤링 기법을 구사했고, 김성우씨는 4.7인치 ‘캐츠링거’(더블링거 스타일의 링 마디가 있는 스트레이트 웜)로 프리리그 채비를, 최영교씨는 스피너베이트로 넓은 구간을 탐색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입질을 받은 사람은 윤승환씨. 예상대로 작고 가벼운 채비에 가장 먼저 입질이 들어 왔다. 3~4월에는 어떤 루어를 쓰느냐가 중요하다. 비거리를 포기하고 작고 가벼운 루어로 가까운 곳을 자연스럽게 노릴 것인지, 비거리를 감안하고 멀리 노릴 수 있는 하드베이트나 프리리그를 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배서들의 경험에 의하면 작고 가벼운 루어는 입질이 빠른 반면 낚이는 씨알은 잘며, 큰 루어를 쓰면 입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나 작은 루어를 썼을 때보다는 큰 배스들이 입질한다고 알려져 있다. 배스의 활성이 오르는 시기라면 크기에 상관없이 어떤 루어에도 왕성한 입질을 하는데, 이때는 큰 루어에 큰 배스가 입질한다.

 

 

산란터를 준비하는 빅배스들 
큰 루어를 사용한 최영교씨와 김성우씨는 한동안 입질을 받지 못하다가 낚시를 시작한 지 1시간쯤 후부터 입질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 한두 마리는 30cm 내외의 잔챙이가 낚였는데, 곧 김성우씨가 프리리그로 45cm 배스를 히트했고, 연이어 최영교씨가 마이크로 러버지그에 4인치 웜을 체결한 채비로 50cm 빅배스를 낚는 데 성공했다. 스피너베이트에는 입질이 없었다. 입질은 모두 멀지 않은 곳에서 받았는데, 석축과 수몰나무의 경계지점이나 작은 돌이 밀집한 곳에서 받았다. 최영교씨는 50cm 배스의 배를 보여주었는데, 산란터를 마련하기 위해 돌무더기를 헤집다가 꼬리부분에 벌겋게 상처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후에도 입질은 계속되었다. 취재팀이 찾아간 곳은 이른바 핫스팟에 해당하는 자리로 엄청난 양의 배스가 붙어 있는 곳이었다. 석축 끝에는 붕어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도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은 릴낚시에 지렁이를 사용해 60cm에 가까운 배스를 낚아내기도 했다. 연안에서 4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그 주변도 수심은 2~3m에 불과하며 돌무더기가 형성되어 있다고 했다. 최영교씨는 붕어낚시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 주변으로 블레이드베이트를 캐스팅했는데, 어렵지 않게 40cm 배스를 히트할 수 있었다.
붕어낚시인들이 앉은 곳도 굉장히 탐이 났지만 낚시를 할 수 없어 아쉬웠다. 그래서 붕어낚시인들이 앉은 맞은편으로 이동해서 낚시를 했는데, 그곳에서도 많은 양의 배스를 낚을 수 있었다. 최영교씨 혼자 미드스트롤링으로 30~40cm를 20마리 이상 히트했다.
최영교씨는 “이제 영산강은 본격적으로 대물 시즌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영산강에는 이곳뿐 아니라 지난달에 낚시춘추에 소개한 영산강 스포츠센터 일대도 있고, 영산강체육공원 일대도 아주 좋습니다. 모두 연안에 석축이 있는 곳으로, 미드스트롤링이나 프리리그로 돌무더기 주변을 훑으면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3월 말이 되어 배스의 활성이 더 올라가면 석축 주변의 갈대나 다른 스트럭처들을 노려도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010-5531-7717

 


 

4대강 정비 이후 영산강의 변화

 

①물색이 맑아졌다. 그래서 아주 얕은 곳에는 배스들이 잘 붙지 않고 연안에서 적당히 떨어진 곳을 노리거나 배수로 주변처럼 흙탕물이 유입되는 곳에 배스가 많다.
②강 중심에는 스트럭처가 드물다. 4대강 정비를 하면서 강 가운데를 파냈기 때문에 자연 암반이 사라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강 중심을 노려도 입질을 받기 힘들다. 대신 지반을 파낸 곳은 브레이크라인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런 곳은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브레이크라인 주변에는 강바닥에서 파낸 암반들이 흩어져 있는데, 그런 곳을 찾으면 빅배스를 만날 수 있다. 강폭이 200m 내외라면 평균적으로 연안에서 30~40m 떨어진 곳에 암반이 있다.
③강 중심의 스트럭처가 줄어든 대신 석축이나 연안 좌대 등 연안 주변으로 스트럭처가 형성되어 의외로 가까운 곳이 입질지점인 경우가 많다. 수몰나무 등은 필수 체크포인트. 또 새로 형성된 포인트들이 상당히 많다.
④배스들이 몰려 있는 핫스팟이 증가했다. 예전에는 넓은 곳에 배스들이 포진해 있었지만, 4대강 정비 이후 스트럭처가 연안으로 쏠리며 연안 주변으로 핫스팟이 형성되고 있다. 단, 스트럭처가 없는 구간엔 전혀 배스의 입질을 받을 수 없다.
⑤수위가 항상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포인트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스트럭처의 위치만 정확히 알고 있다면 예전에 호황을 보인 곳에서 다시 재미를 볼 확률이 높다.

 

  ▲연안이 흙인 곳엔 배스도 붕어도 없다.

  ▲석축을 쌓은 연안이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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