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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현장 - 금강 길산천 2월 초부터 월척쇼 해걸이 호황에 군산·서천 들썩들썩
2015년 04월 7694 8566

 

호황 현장

 

 

 

 

해걸이 호황에 군산·서천 들썩들썩 

 

 

금강 길산천 2월 초부터 월척쇼    

 

 

이영규 기자

 

 

▲ 길산천 최하류 망원1교에서 바라다본 합수머리 일대. 지난 2월 초 굵은 붕어를 마릿수로 배출하며

최고의 핫 포인트로 떠올랐다. 우측 넓은 수면이 금강 본류다.

 

▲ 망원1교 부근에서 낚은 월척을 보여주는 군산의 배양순씨.

 

▲ 지난 2월 27일에 길산천에서 올라온 붕어들. 모두 월척급이다.


금강에는 많은 가지수로가 있지만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길산천이다. 매년 봄이면 전국의 낚시인들이 찾아드는 길산천은 올해는 2월 초부터 굵은 붕어들의 입질이 시작돼 평일에도 자리다툼이 극심하다. 

매년 봄마다 군산과 서천 지역 낚시인들이 성지순례처럼 길산천으로 모여드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속칭 대박 조황이 길산천에서는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다른 수로에서는 귀한 월척이 길산천에서는 어렵지 않게 올라오는데 특히 초봄에는 하루에 4짜를 두 마리나 낚는 행운아도 종종 탄생한다. 
군산낚시인 김진민씨는 “겨울 동안에는 익산의 성동수로로 많은 낚시인이 몰렸지만 길산천이 본격 산란기에 돌입하면 성동수로는 뒤로 밀린다. 인기 면에서 비교가 되질 않는다. 성동수로는 커야 턱걸이 수준의 월척이 낚이지만 길산천에서는 월척 중후반부터 4짜까지 낚이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길산천의 인기는 유명 저수지의 인기도 초월한다. 길산천에서 만난 부여의 김정길씨는 “나는 원래 수로낚시는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오로지 저수지만 찾아 대물낚시를 즐긴다. 그러나 길산천은 저수지보다 대물 확률이 높은 곳이다. 폭이 넓고 수심이 깊어 수로라도 답답함이 없다”고 말했다.    

 

“턱걸이 월척으로는 성이 안 차” 

올해 길산천은 이미 2월 초부터 화끈한 조황을 보여주고 있다. 금강 본류권 붕어가 가장 먼저 올라붙는 최하류 망원1교 일대는 물론 중류권 장신교 일대에서도 일찌감치 호황을 연출했다. 최악의 불황을 겪었던 작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작년에 길산천 붕어낚시가 불황을 보이자 2013년에 완공한 백제보가 원인으로 꼽혔다. 백제보 완공으로 수위가 1m가량 줄어든 것이 영향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 길산천 붕어낚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백제보 영향설은 쑥 들어갔다.   
덩달아 포인트 쟁탈전도 심해졌다. 최하류 망원1교 밑, 중류 고추밭 같은 명당의 경우 낚시텐트만 놔둔 채 바통터치식으로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늘었고 그 외의 좋은 포인트들도 새벽 2시경에는 들어가야 빈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정도다.
지난 2월 27일에 찾아간 길산천은 이틀 연속 강풍이 불고 밤 기온도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길산천 전역에 10명 미만의 낚시인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모두 강풍을 피할 수 있는 자리에만 앉다보니 첫날은 붕어를 낚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밤새 불던 바람은 새벽이 되자 자기 시작했고 그날 새벽부터 낚시인들의 출조가 줄을 잇기 시작했다. 이날 최하류 망원1교 우안에 앉았던 군산의 류희용씨는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 모두 7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그중 월척은 3마리였다. 류희용씨의 옆자리에 앉았던 배양순씨도 3마리를 낚았는데 2마리가 월척이었다. 배양순씨는 “오늘은 자로 잰 듯 비슷한 씨알의 붕어들만 올라왔다. 매년 보면 2월 초에 큰 붕어가 올라왔다가 꽃샘추위가 한 차례 닥치면 지금처럼 자로 잰 듯한 비슷한 씨알의 붕어들만 올라오는데 아직은 큰 붕어들이 깊은 수심에 웅크리고 있는 갓 같다”고 말했다. 

 

▲ 망원1교 상류 연안에 앉은 낚시인들. 평균 수심이 2.5~3m로 깊어 초봄에 인기가 높다.

 

▲ 망원1교에서 바라본 금강하구둑. 길산천에서 2km 거리에 떨어져 있다.

 

▲ 지난 2월 27일에 길산천을 찾은 군산의 류희용(왼쪽)씨와 노태현씨가 월척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 최근 길산천에서 잘 먹히는 긴 목줄 채비. 올림과 내림에 관계없이

긴 목줄에 지렁이를 꿴 채비에 마릿수 재미가 좋았다.

 

 

 

물 빠질 때 바닥 드러내는 최상류 갈대밭도 주목해야

취재일 붕어가 올라온 포인트는 하류권에 집중됐다. 특히 망원1교부터 상류쪽 50m 구간의 양쪽 연안에서 입질이 집중됐는데 평균 수심이 2.5~3m로 깊은 이 구간은 초반에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3월 11일에 통화한 군산의 이해용씨는 “취재 이후 연일 바람이 불고 밤 기온이 낮아 아직도 수심 깊은 하류권에서 입질이 잦은 편이다. 오늘도 하류권에 앉은 낚시인들만 턱걸이급 월척을 몇 마리씩 올렸다”고 전해왔다. 
아직까지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산란 호황이 지연되고 있지만 3월 중순 이후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면 본격적인 대물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게 현지낚시인들의 전망이다. 그때는 현재 붐비고 있는 하류권의 몇몇 깊은 곳 외에도 중류와 상류의 무명 포인트에서도 입질이 쏟아지는데 수심 1m 이하의 얕은 구간이 오히려 빛을 발할 때가 많다. 지난 2005년에 나는 장신교에서 2km가량 올라간 우안 갈대밭에서 월척만 12마리를 낚은 사람을 취재한 적 있는데 그곳은 물이 빠질 때는 뻘밭이며 만수 때도 80cm밖에 수심이 나오지 않는 자리였다.        
한편 길산천은 전역에 낚시자리가 나 있어 처음 찾는 낚시인들은 어떤 자리에 앉아야 할지 몰라 당황해한다. 그럴 때는 길산천 곳곳에 자리한 양수장 부근을 포인트로 잡는 게 가장 무난하다. 물이 들고나는 곳이다 보니 평균 수심이 깊게 유지되는 장점도 있지만 연안을 따라 회유하던 붕어들이 반드시 거치는 자리여서 늘 안정적인 조황을 보이기 때문이다.

 

▲ 중류권 장신교 일대 모습. 평균 수심이 2.5m에 달하고 조황이 꾸준해 인기가 높은 구간이다.

 

▲ 배수 때 바닥을 드러낸 최상류 연안. 본격 산란 피크에 접어들면 이런 얕은 곳에서 떼월척 사태가 터진다.

 

▲ 하류권에서 낚은 월척을 보여주는 군산의 김성운씨.

취재일에는 4칸 이상의 긴 대에 입질이 잦았다.

 


길산천 입질시간대

 

해 뜬 후 오전 10까지 피크

 

3월 중순 현재 길산천 붕어의 입질 시간은 해 뜬 후부터 오전 10시까지, 오후 5시부터 해질 무렵 사이에 집중되고 있다. 2월 말까지는 새벽 2시부터 동틀 무렵 사이에 입질이 활발했다. 미끼는 낮에는 지렁이, 밤에는 지렁이와 글루텐떡밥을 짝밥으로 쓴다. 길산천에는 배스가 서식하고 있지만 성화는 적다. 최근에는 옥내림 형태의 긴 목줄 채비에 조황이 뛰어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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