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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낚시 일번지 - 부여 반산지 3년 침묵 깨고 만수 호황 부활
2015년 04월 4815 8573

 

봄낚시 일번지 - 부여 반산지

 

 

 

 

3년 침묵 깨고 만수 호황 부활

 

 

 

김경준 객원기자·트라이캠프, 동일레저 필드스탭

 

 

충남 부여에 있는 대형 저수지인 반산지(37만평)는 중부권의 대표적인 봄낚시터이다. 그러나 근래 들어 봄마다 갈수위로 애를 먹고 있다. 지난 2011년에 5년 만의 만수위 속에서 모처럼 호황을 보였으나 12년과 13년, 14년 봄에는 모두 갈수위로 빈작을 보였다. 그 이유는 2012년 겨울 제방 수문공사를 하느라 물을 1m가량 뺐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해마다 봄철이면 호황을 보이던 상류권 낚시터들은 낚시가 불가능했으며 낚시인들은 수심을 확보하기 위해 5칸 이상 장대를 사용하거나 수중좌대를 놓고 수중전을 펼쳐야 했다.
그런데 올봄 반산지가 4년 만에 다시 만수위를 이뤄 곳곳에서 호황이 연출되고 있다. 다만 예상치 못한 악재가 있는데, 작년 가뭄 때 자랐던 육초들이 몽땅 수몰되면서 채비를 바닥에 안착시키는 데 애를 먹고 있다.

 

▲ 해마다 봄철이면 제일 먼저 붕어를 쏟아내는 수목리 최상류 연안 모습.

취재일 우중에도 많은 낚시인들이 반산지를 찾아 낚시를 즐겼다.

 

▲ 하늘에서 바라본 수목리권 풍경<사진 노성현>.

 

▲ 4년 만에 만수위를 보여 수목교 바로 밑에까지도 낚시가 가능했다.

 

▲ 마루큐 필드스탭 노성현씨도 3월 1일 반산지를 찾아 손맛을 만끽했다.

 

4년 만의 만수위, 수몰 육초 극복해야

반산지 붕어낚시터는 좌안 상류인 수목리와 우안 상류인 석우리로 나뉜다. 그중 수목리권에 항상 많은 낚시인들이 몰리고 조황도 좋다. 부여낚시인 전석하씨는 “두 곳 모두 수심은 비슷하지만 수목리권은 큰 홈통으로 이뤄져 있고 석우리권보다 바람이 덜 타는 곳이다. 봄철엔 오후만 되면 바람이 터지기 때문에 이를 알고 있는 낚시인들이 자연스럽게 수목리권으로 몰리는 것이다. 또 앉을 자리도 넓어 많은 낚시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수목리는 유일하게 새물유입구가 있어 항상 신선한 새물이 유입되고 있고, 물속에도 멀리까지 말풀수초가 자라있어 봄철이면 많은 붕어가 이곳으로 몰리는 것 같다. 이런 이유 때문에 수상좌대 역시 모두 수목리 연안에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번잡한 걸 싫어하는 낚시인들은 석우리권을 찾는데, 수목리 못지않게 좋은 조황을 올리는 낚시인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반산지가 4년 만에 만수를 이룬 이유는 지난 겨울 많은 눈이 내린 덕분이다. 그 눈이 녹으면서 구정(2월 19일) 일주일 전에 만수위를 기록했다. 더구나 올 겨울은 푹한 날씨 때문에 예년보다 한참 이른 1월 하순부터 물낚시에 마릿수 호황을 보였다. 반산지는 작년과 올해 따뜻한 날씨 때문에 한겨울에도 오전에 살얼음 정도만 얼어 겨우내 낚시가 가능했다.
1월 하순에는 80% 정도 수위가 회복된 상태여서 준설작업으로 수심이 깊어진 민물천지식당 앞 일부 구간과 무넘기 근처 연안에서만 낚시가 가능했다. 부여낚시프라자 회원들은 1월 하순부터 2월 초까지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출조하여 평균 3~5수, 많게는 7~9수까지 낚았는데, 십중팔구 월척일 정도로 씨알이 좋았다. 오전보다 오후에 잦은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2월 하순경 영하의 날씨 때문에 오히려 1월보다 조황이 더 떨어져 3월 초 현재까지 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날씨가 풀린다면 또다시 호황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봄 특징, 육초 피해 채비내리는 게 관건

지금 반산지에서 재미를 보려면 육초가 많은 곳에서 붕어를 낚을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하다. 부여낚시프라자 김군수씨는 “연안에서 먼 곳은 육초 사이사이에 빈 공간이 있으므로 4칸 대 이상의 긴 낚싯대에 외바늘채비를 하여 깨끗한 바닥을 찾아 찌를 세우는 게 요령이다. 다소 빽빽한 곳이라면 봉돌 아래 바늘을 제거하고 봉돌 위 15~20cm 지점에 가지바늘을 달아주기도 한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하루 전날 현장에 도착해 T자로 생긴 수초제거기에 밧줄을 연결한 다음 찌를 세우고자 하는 곳의 육초를 제거하는 것이다. 육초 제거 후 그 자리에는 신장떡밥과 어분을 개어서 주걱으로 넉넉하게 뿌려놓으면 다음날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하나 알아둘 사항. 몇 년 전 준설작업을 했던 수목리 민물천지식당 앞 논둑 연안은 2.5~3m로 다른 곳보다 수심이 깊다. 이 깊은 연안의 길이가 약 50m 정도 되는데, 이 구간은 육초가 없어 낚시가 편하다. 조황도 좋아 자리다툼이 심하지만 이곳을 차고 앉는 것도 방법이다. 이곳은 30~38대가 효과적이다.

 

▲ 노성현씨가 떡밥미끼로 낚은 월척붕어.

 

▲ 부여낚시인 김남식씨가 붕어가 든 살림망을 자랑하고 있다.

 

▲ 지기철씨가 수상좌대에서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 안산에서 온 김형철씨는 글루텐미끼로 월척붕어를 낚았다.

 

후배 유기현의 낭보

나는 설 연휴인 2월 19일 전주 백석지에서 꽝을 치고 철수하는 도중 트라이캠프클럽 회원 유기현씨에게서 반산지 호황을 듣고 찾아보았다. 트라이캠프 인스트럭터 홍석필씨와 함께 부여로 향했을 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점심때쯤 최상류 수목리 연안에 도착했다. 비가 오는데도 연안에는 우리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 있었다.
결국 우리는 돈을 내고 수상좌대를 타기로 했다. 반산지에는 총 30동의 수상좌대가 운영 중인데 몇 개가 비어 있었다. 18년째 좌대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종섭 관리인은 “연안낚시의 경우 낮낚시에 조황이 좋은 편이지만 좌대를 탈 경우에는 밤에도 씨알 좋은 붕어들이 낚이므로 초저녁부터 자정 무렵까지는 쉬지 말고 낚시를 해야 한다. 수초가 있는 곳에서는 지렁이를 꿴 외바늘낚시가 좋고, 깨끗한 바닥이라면 지렁이와 떡밥을 함께 단 짝밥낚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홍석필씨와 함께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나니 금방 날이 어두워졌고, 큰 기대 속에 밤낚시를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는 새벽 2시까지 이렇다 할 입질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하루 전날 백석지에서 밤을 꼬박 새운 탓에 다음날에는 아침 10시가 다 되어서야 눈을 떴다. 낚싯대를 보니 9치 붕어 한 마리가 ‘자동빵’이 되어 바늘에 걸려 있다. 홍석필씨 역시 늦게 잠이 들어 골든타임인 새벽낚시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도 비는 여전히 추적추적 내렸고, 필자는 철수 준비를 해놓은 뒤 주변 낚시인들의 조황을 살펴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돌아보았다. 빗속에서도 수상좌대와 연안낚시 모두 좋은 조황을 보였다. 연안낚시의 경우 석우리권보다 역시 수목리권 조황이 좋은 편이었다. 대부분 살림망을 담그고 있었는데, 적게는 한두 마리부터 많게는 10여 마리까지 낚았다. 대부분 동튼 직후부터 잦은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씨알도 제일 작은 게 9치급일 만큼 굵었다. 연안에서는 33cm까지, 좌대에서는 35cm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반산지 붕어들은 외래어종이 없는데도 체고가 높다. 산란이 끝나는 3월 말까지가 대물 시즌이며 4월이 넘어가면 씨알이 잘아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배수기인 5월에 들어서면 물이 빠지며 낚시터도 중하류권으로 옮겨진다. 수상좌대 요금은 2인 6만원, 4인 10만원선.


■조황문의  부여낚시프라자 010-4747-1513, 수상좌대 관리소 010-4499-1997    

 

가는 길 - 서천공주간고속도로 부여IC에서 내려 부여종합운동장 쪽으로 직진한다. 1km쯤 가다 라복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좌측에 반산저수지가 보인다. 첫 번째 보이는 골이 석우리권이며 저수지를 좌측에 두고 계속 직진하면 수목리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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