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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원정기 - 금호호 늑장 기지개 히어로는 흑두2번
2015년 04월 3483 8574

 

호남 원정기

 

 

 

 

금호호 늑장 기지개


히어로는 흑두2번

 

장재혁 객원기자, 이노피싱 필드스탭

 

 

지난 3월 6일, 충남 태안 지역으로 출조 계획을 세워놓고 조황 정보라도 들을까 해서 무안 서해안낚시에 전화를 했더니 금호호의 호황 소식을 전한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있는 흑두수로에서 월척이 잘 낚이고 있다는 것이다. 귀가 번쩍 뜨였다. 기자는 지난 1월부터 금호호에 몇 차례 출조했지만 번번이 비바람과 싸우다가 아쉽게 철수했다. 서해안낚시 김동수 사장이 호황 포인트로 알려준 곳은 산이면 흑두리에 있는 흑두2번수로였다. “어제 손님을 보냈는데 월척을 낚아놓은 상태라니 그리로 가보세요.”

 

▲ 김명훈(좌), 김준석씨가 금호호 흑두2번수로의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 금호호에서 가장 꾸준한 조황을 보이고 있는 흑두2번수로.

 

▲ 김규남씨가 흑두2번수로 중류에서 아침 입질을 받고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새우 밤낚시에 월척 8마리

흑두리에는 4개의 수로가 있는데 하류부터 차례대로 1~4번수로라고 부르고 있다. 그중 흑두2번수로는 낚시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곳으로서 수로 폭이 30~40m이고 길이가 800m에 이른다. 상류에는 갈대와 부들수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하류로 내려가면서 연안에 뗏장수초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기자는 작년 3월에 흑두4번수로를 찾았다가 2번수로를 둘러본 적이 있다. 연안 정비를 해서 수초가 거의 없었기에 눈여겨보지 않았는데 당시 현장에서 만난 낚시인이 ‘맨바닥에서 마릿수 붕어와 월척이 낚인다’고 하여 다음에 낚시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현장에 도착해 살펴보니 수심은 80㎝~1.2m였고 하류권이 중류권보다 조금 얕은 편이었다. 무안 서해안낚시의 안내를 받고 왔다는 월척의 주인공은 김규남씨로서 중하류 뗏장수초 앞에 대를 펴고 있었다. 새우 밤낚시를 한 그는 달이 뜰 무렵 소나기 입질을 받아서 월척 8마리를 낚았는데 달이 밝은 상황에서도 입질이 자정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아쉽게도 오전까지 함께 있었던 동료 낚시인이 철수하면서 붕어를 가져가는 바람에 조과를 촬영할 수는 없었다.
나는 하류로 100m 더 내려갔다 뗏장수초 지대가 좋아 보여 수초를 끼고 대편성을 하였다. 그런데 해 질 무렵 10시 방향에서 추위를 느끼게 하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나중엔 채비를 투척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해졌다. 결국 낚시짐을 싸서 바람을 등질 수 있는 중류로 옮겨야만 했다. 밤낚시 중 입질은 드문드문 들어와서 8~9치 붕어가 찌를 올려주었다. 이날 중류에서 낚시한 낚시인들은 뗏장수초 언저리와 맨바닥에서 월척을 낚아냈다. 

 

 

금호호 중 조황 가장 꾸준한 곳

흑두2번수로에서는 새우와 지렁이 미끼를 썼는데 새우에 씨알이 굵고 입질도 잦았다. 그런데 무언가가 새우 속살만 파먹어서 입질이 없을 경우 가끔씩 미끼 상태를 확인해줘야 했다. 새우가 서식하고 있지만 채집이 잘 되지 않으므로 미리 준비해가야 한다. 찌를 올려주는 입질이 대부분이었지만 간혹 한두 마디 올리고 그대로 끝나는 입질도 있어 자주 긴장하게 만들었다. 낮낚시, 특히 오후 3~4시부터 해 질 무렵까지의 조황이 좋았으며 밤에는 자정을 넘은 한두 시까지 입질이 있었다. 취재를 마치고 철수하던 날 무안 서해안낚시 회원이 오후낚시에 월척 두 마리를 낚았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영암·금호호는 연호수로, 산이수로 등 좋은 낚시터가 많지만 호황 기간이 짧아서 소식을 듣고 찾으면 뒷북을 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흑두2번수로는 폭발적인 조황은 아니더라도 조황 기복 없이 꾸준하다는 게 매력인 곳이다. 무안 서해안낚시 김동수 사장은 5월 초까지 이러한 조황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조황문의  무안 서해안낚시 061-454-7276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나들목을 빠져나와 북항 방면으로 진행하여 목포대교를 건너서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이어지는 교차로에서 해남, 진도 방향으로 진행한다. 영암방조제를 건너 달도교차로에서 산이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약 6㎞ 가면 나오는 T자 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바로 나오는 Y자 삼거리에서 좌측 길로 진행한다. 약 4.3㎞ 가서 우측 신흥리정류장을 지나서 좌측에 농로로 내려가 좌회전하여 잡석이 깔린 도로를 따라 가다 약 1.2㎞ 지점에서 우측 농로를 타고 들어가면 수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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