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원투낚시 현장 - 하구 낀 백사장마다 강도다리 트위스트
2015년 04월 6234 8575

 

원투낚시 현장

 

 

 

 

하구 낀 백사장마다 강도다리 트위스트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강 도다리는 가자미류 물고기로서 동해안에서 주로 낚이는 어종이다. 지느러미에 검은 띠가 있어 다른 가자미와 한눈에 구별할 수 있다. 강원도에선 참가자미보다 비싸게 유통되는 고급 횟감으로 통한다.
원래 강원도 북부에서만 낚였던 물고기지만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양식기술에 성공해 10여 년 전부터 치어를 동해 곳곳에 방류해왔고 지금은 경상북도 울진, 포항에서도 치어방류사업이 이루어지면서 동해안 전역에 퍼지게 됐다. 강도다리가 낚시대상종으로 부각된 시기는 4~5년 전부터다. 강 하구를 끼고 있는 강원도의 방파제를 중심으로 원투낚시에 잘 낚이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해마다 1월 중순부터 낚이기 시작해 2~3월에 호황을 보이며 5월까지 낚인다. 낚시춘추는 작년 5월호에 강도다리 원투낚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 강원도 양양 물치항 백사장에서 원투대를 펼쳐놓은 낚시인. 앞쪽에 보이는 방파제가 물치방파제다.

 

▲ 갯바위원투바다낚시 김민수 회원이 물치방파제에서 첫 강도다리를 낚았다.

 

▲ 물치방파제의 강도다리 회파티.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회원들이 잔을 모아 건배를 하고 있다.

 

▲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강도다리 회.

 

▲ 물치항 작은 방파제의 원투 낚시인들.

 

올해는 3~4월이 피크다

지난 2월 중순경 갯바위원투바다낚시 김민수(눈먼고기) 회원에게 동해의 강도다리 조황을 물어보니 낱마리이지만 강원도 곳곳의 방파제에서 강도다리가 올라온다고 답했다. 2월 28일 아침,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에 있는 물치방파제에서 김민수씨를 비롯한 6명의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회원들을 만났다. 물치방파제는 백사장을 끼고 있는 아담한 규모의 방파제였는데 백사장 한쪽에 물치천이 바다로 흘러내려가고 있었다.
김민수씨는 “물치방파제처럼 강 하구를 끼고 있는 모래바닥이라면 강도다리 낚시터라 할 수 있습니다. 여밭이 있는 곳은 우럭 포인트에요. 요즘 낚이는 강도다리 씨알은 이십에서 삼심센티급인데 속초의 청호동방파제 조황이 가장 낫더군요. 그런데 소문이 나서 발 디딜 틈도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조황은 떨어지지만 강도다리 자원이 확인된 물치방파제로 출조지를 정했습니다”하고 말했다.
우리는 흰 등대가 있는 작은 방파제로 향했다. 방파제 끝으로 가서 2m 간격으로 채비를 캐스팅했다. 회원들 모두 내항 쪽으로 캐스팅하기에 이유를 물어보니 김민수씨는 “지금 같은 시즌 초반엔 내항 깊숙한 곳에서 강도다리가 주로 낚이다가 수온이 좀 더 오르면 외항 쪽에서도 낚입니다”하고 말했다.

 

 

강도다리 낚이자 그곳으로 집중포화

미끼는 청갯지렁이. 반을 잘라 손가락 한 마디 정도가 바늘에서 나오게 꿴 뒤 캐스팅했다.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입질이 없었다. 아침에 보이던 해도 어느새 구름 사이로 사라졌다. 지렁이를 꿰던 정종우(포카리) 회원은 “날이 흐려지면 입질도 뜸해지는데…”하고 혼잣말을 했다. 
내항으로 향하던 낚싯대는 어느새 외항 쪽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외항은 조류가 강해서 낚싯줄이 흘러가는 바람에 제대로 입질을 보기 어려웠다. 등대 뒤편으로 돌아간 김민수씨가 테트라포드에 올라서더니 맞은편에 보이는 큰 방파제의 빨간 등대 쪽으로 캐스팅을 했다. 그리고 30분 정도가 흘렀을까? 김민수씨가 급하게 기자를 불렀다. 뒤를 돌아보니 그의 손엔 25cm급 강도다리가 들려 있었다. 지느러미에 선명한 띠가 “내가 바로 자태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강도다리에요”하고 말하는 듯했다. 정말 예뻤다.
김민수씨는 “입질을 보진 못했고 미끼를 갈아주기 위해 채비를 걷어 올리니까 고기가 물려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흰 등대와 빨간 등대 사이가 강도다리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하고 말했다.
강도다리가 확인된 포인트에 회원들이 몰렸다. 한 대, 두 대, 세 대…. 모두 6대의 낚싯대를 한 곳으로 집중 캐스팅. 채비가 엉키지 않고 차례로 날아간 게 신기할 정도였다. 입질은 강도다리가 올라온 주변에서만 들어왔다. 김윤수 회원이 두 번째 강도다리를 낚았다. 김윤수 회원은 “한 번 툭하고 초릿대에 반응이 와서 조금 기다렸다가 낚싯대를 세웠다”고 말했다. 낚싯대가 몰려 있다 보니 한 사람이 입질 파악을 하고 입질이 들어오면 고기를 끌어냈다. 두 번의 입질이 더 들어왔고 비슷한 씨알의 강도다리가 달려 있었다.

 

▲ 가져온 쓰레기를 한데 모아놓은 뒤 5·5클린운동 플래카드를 펼쳐 보인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회원들.

 

▲ 물치항 작은 방파제에서 채비를 캐스팅하고 있다.

 

▲ 지렁이꽂이를 이용해 갯지렁이를 통째로 바늘에 꿰고 있다.

 

▲ 양양 물치방파제에서 낚인 강도다리를 들어 보이는 최철순(아파치걸) 회원.

 

3월엔 백사장 원투에도 호황 보일 것

몰아치며 들어오던 입질은 한 시간이 지나자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전날 속초방파제를 찾아 밤낚시를 했던 하현식(늘빛이아빠) 회원 부부가 물치방파제를 찾았다. 하현식 회원은 “속초방파제는 사람들이 몰려서 채비 던질 공간을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강도다리하고 참가자미가 섞여 낚이는데 밤에 주로 입질이 들어왔어요. 초저녁부터 새벽 2시경까지 꾸준히 이어지던데 여섯 마리를 낚았습니다”하고 말했다.
입질이 뜸해지자 낚은 강도다리로 회를 떴다. 씨알이 그리 크지 않아 뼈회로 먹으려 했는데 뼈가 생각보다 굵고 억세서 포기했다. 회원들 중엔 강도다리 회를 처음 먹어본 사람이 절반이었고 그중에 기자도 포함됐다. 기자가 맛본 강도다리 회는 깔끔한 맛은 있었지만 서해에서 낚이는 돌가자미보다 씹는 맛이 덜했고 고소함도 적었다. 강도다리 회가 돌자가미보다 더 낫다고 한 회원들은 “회를 오래 씹을 때 오는 느끼함이 없어 담백해서 좋고 약간 쌉싸름하고 오독거리는 느낌이 신선하다”고 표현했다.
오후가 되자 돌풍이 불어 철수했다. 하현식 회원은 강도다리 피크 시즌이 이제부터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시즌이 늦습니다. 작년엔 2~3월에 마릿수 강도다리가 낚였는데 올해 2월 조황은 작년 1월과 비슷해요. 수온이 차서 그렇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3~4월에 피크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는 외항 쪽에서도 입질이 활발하고 시즌 초반이라 부진했던 백사장 원투낚시도 방파제 못지않은 조황을 보여줍니다.” 
■취재협조  네이버카페 갯바위원투바다낚시 cafe.naver.com/ksm60111   


 

 


 

강도다리 낚시 채비

 

작은 바늘을 써라

 

동해의 강도다리 포인트는 멀리 있지 않다. 내항이든 외항이든 40~60m 거리에서 낚인다. 얕은 수심이 넓게 펼쳐져 있어 원투를 해야 하는 서해와 달리 동해에선 근투만 해도 고기를 낚을 수 있다. 낚싯대 길이는 3.5m부터 5.2m까지 어떤 것을 사용해도 상관없으나 방파제에서 낚시를 한다면 4.2m 길이가 다루기 적합하고 백사장에서 한다면 캐스팅 거리가 나오는 5.2m 길이가 좋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짧은 대, 중간 대, 긴 대 세 대 정도를 펴놓고 거리별로 포인트를 고루 노려보는 게 좋다. 원줄은 합사 4호, 채비는 두 바늘을 쓰는 이단채비 또는 외바늘채비를 사용하며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묶음추채비를 써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바늘이다. 강도다리는 씨알이 크지 않고 입도 작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작은 바늘을 사용하는 게 입걸림하는 데 유리하다. 서해 도다리 원투낚시에선 보통 농어바늘 14~16호 정도를 쓰는데 동해 강도다리낚시에는 농어바늘 12호 정도가 적합하다. 봉돌은 20~30호를 쓴다.  

 



미니 어류도감

 

강도다리

 

 

가자미과 가자미목 물고기로서 40cm까지 자란다. 다른 가자미과의 어류와 달리 눈의 위치가 넙치처럼 왼쪽에 치우쳐 있다. 지느러미마다 흑색 띠가 있는 게 큰 특징으로서 등지느러미에 8개, 꼬리지느러미에 5개가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강도다리의 자원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2000년대 중반 인공배양에 성공하여 매년 5~10cm 치어를 방류해오고 있다. 여름엔 150m 정도 수심의 깊은 바닥층에 머물다가 산란기인 2~3월엔 강어귀의 자갈이나 모래밭에 알을 낳기 위해 강 하구에 몰려든다.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5월 중순경이면 다시 깊은 바다로 빠져나간다. 

 



테크닉

 

20분에 한 번씩, 자주 미끼를 갈아주어라 

 

김민수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회원·닉네임 눈먼고기 

 

강도다리의 특징은 항상 낚이는 자리에서만 낚인다는 것이다. 이리저리 활발히 회유하지 않는 물고기다. 그래서 낚시터에 도착해서는 강도다리가 낚이는 포인트를 탐색하는 게 중요하다. 입질을 기다리는 중간 중간 채비를 끌어주어야 한다. 캐스팅 후 5분에 한 번 정도 릴 핸들을 두세 바퀴 감아주는 식으로 채비를 끌어준다. 이렇게 하면 입질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으며 조류에 떠내려가 느슨해진 원줄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기능도 있다. 입질은 초릿대가 ‘콕콕’하고 내리찍는 식으로 나타나는데 사실 이 입질이란 게 뚫어지게 초릿대만 지켜보지 않고서는 파악하기 힘들다. 차라리 20분에 한 번씩 미끼를 갈아주는 게 고기를 낚는 현실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도다리는 미끼를 뱉거나 바늘털이하는 물고기가 아니므로 물려만 있다면 대부분 낚아낼 수 있다. 채비를 회수할 때는 낚싯대를 강하게 드는 것은 금물이다. 강도다리의 주둥이는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바늘을 강하게 박히게 한다고 힘껏 챔질하면 주둥이가 찢어질 수 있다. 

 


강도다리 원투낚시터

 

▒ 속초항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지난겨울 강도다리가 가장 잘 낚였던 곳으로서 주말이면 대를 던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속초항엔 두 개의 방파제가 있는데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북쪽의 큰 방파제를 동 이름을 따서 동명항방파제, 남쪽의 작은 방파제를 청호동방파제라고 부른다. 낚시는 동명항방파제와 청호동방파제 사이에 있는 연안부두 끝 등대 주변과 청호동방파제에서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빨간 등대 방파제의 꺾인 구간에서 많이 한다. 2월에는 내항 쪽에서 주로 고기가 낚이나 날이 따뜻해지면 외항 쪽으로 포인트가 확산된다. 청호동 빨간 등대 방파제를 빠져나와 양양 쪽으로 향하면 설악대교를 건너게 되는데 그 아래 연안을 아바이 포인트라고 부르며 이곳 역시 강도다리가 낚인다.   
문의 | 조양낚시 033-631-5254   내비게이션 입력 | 청호동 560-1(연안부두)

 

▒ 양양 물치방파제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 강원도 해안을 따라 나있는 7번 국도변에 있어 찾아가기 쉽다. 큰 방파제와 작은 방파제 중 흰 등대가 있는 작은 방파제가 주 포인트다. 등대 가까이 30여 m 구간이 주 포인트로서 내항 쪽과 맞은편 큰 방파제 사이에서 강도다리가 올라온다. 흰 등대 쪽에서 맞은편 빨간 등대를 보고 30m 캐스팅하면 수심이 깊어지는 물골에 채비가 닿는데 이곳에서 입질이 자주 들어온다. 백사장이 바로 붙어 있어 캠핑을 함께 즐기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문의 | 항구낚시 033-671-4404   내비게이션 입력 | 물치리 7-9

 

▒ 강릉 사천진방파제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지난겨울 강도다리가 자주 출몰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낚시터다. 빨간 등대가 있는 큰 방파제와 흰 등대가 있는 작은 방파제 모두 포인트로서 내항 쪽에서 자주 강도다리가 낚였다. 큰 방파제는 방파제가 꺾이는 구간에서 내항 쪽을 노리고, 작은 방파제는 방파제 끝에서 외항 쪽으로 캐스팅한다. 두 곳 모두 수심이 깊은 물골을 공략하기 쉬운 포인트로서 강도다리가 자주 올라온다. 
문의 | 해돋이낚시 033-644-0302   내비게이션 입력 | 사천진리 2-93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