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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도의 봄 - 진달래 꽃필 때 감성돔 약속
2015년 04월 3259 8577

 

황제도의 봄

 

 

 

 

진달래 꽃필 때 감성돔 약속

 

 

이기선 기자

 

 

3 월부터 두 달 동안은 연중 최고의 대물 감성돔을 만날 수 있는 시기로 해마다 5짜급 감성돔이 도처에서 낚여 낚시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3월과 4월에는 먼 바다에서, 5월 이후엔 내만에서 40~50cm급이 마릿수로 낚인다. 수도권 갯바위 출조 전문점인 서경피싱클럽 김선교 사장은 “진달래꽃이 피는 3월 중순경이면 남해바다의 감성돔낚시는 대물 시즌에 돌입하여 4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 시기에 특히 즐겨 찾는 곳이 덕우도와 황제도다”라고 했다. 
덕우도와 황제도는 남해서부의 준원도다. 행정구역상 완도군에 속하지만 강진 마량항과 장흥 회진항에서 더 가까워 주로 마량이나 회진에서 출항한다. 뱃길로 약 한 시간 거리에 덕우도가 있고 그보다 7km 남쪽에 황제도가 위치해 있다. 낚싯배들은 늘 덕우도와 황제도를 함께 묶어 출조하고 있기 때문에 한 출조권역에 속한다. 5월 이후에도 감성돔은 계속해서 덕우황제에서 낚이지만 내만권에도 씨알 좋은 감성돔이 붙기 시작하므로 선장들은 굳이 먼 거리까지 출항하지 않으려 한다.  
봄철 덕우황제 라인은 5짜 감성돔 확률이 대단히 높다. 대물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지금 찾아야 한다. 아직 마릿수가 많지 않지만 한 마리만 낚아도 뱃삯을 뽑을 만큼 가치가 있는 대물이 낚이므로 긴장감이 넘친다. 찬 북서풍 세력이 약해지고 따듯한 남풍이 불어오는 시기여서 따스한 햇살 아래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봄낚시의 장점이다.

 

▲ 덕우도 팔자여에 내렸던 낚시인들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팔자여는 썰물포인트이다.

 

▲ 서경피싱클럽 출조버스가 회진항에 도착했다.

 

▲ 황제도로 향하는 남도레저호 선실 안 풍경.

 

▲ “손맛 끝내주는군요.” 서울낚시인 김우석씨가

덕우도 구도 동쪽 콧부리에서 낚은 5짜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 서경피싱클럽 김선교 사장과 인천낚시인 지경훈씨(우)가 땅콩섬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수심보다 조류와 물색이 관건

지난 2월 14일 서경피싱클럽에서 무박2일 일정으로 덕우황제로 출조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행하였다. 서경피싱클럽 김선교 사장은 “12월까지 감성돔이 꾸준하게 낚여 계속 출조하다가  1월에 들어서서 조황이 급락해 한동안 찾지 않았다. 그런데 2월 초순경 선장에게서 감성돔이 다시 낚인다는 소식을 듣고 출조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감성돔이 비친다는 소식에 리무진버스는 만원을 이루었고, 13일 밤 9시경 인천 장수동 청소년수련관에서 낚시인을 태운 뒤 장흥으로 출발하였다. 회진항에는 다음날 새벽 2시경 도착, 낚싯배 남도레저호에 올랐다.
오랜만에 낚시인을 가득 실은 남도레저호는 새벽 3시경 회진항을 출발, 한 시간 후에 덕우도에 도착했다. 김흥호 선장은 덕우도의 부속섬인 구도, 송도, 납닥여, 팔자여에 낚시인들을 차례로 하선시킨 뒤 곧장 황제도로 향했다. 한동안 조황이 부진했던 탓에 황제도는 텅텅 비어 있었다. 낚시인들은 유명 포인트를 맘껏 골라 내렸다. 알마섬, 맞담, 이장바위, 토끼섬, 미끄럼바위….
이날 물때는 3물. 오전 8시30분이 만조였는데, 선장은 “들물과 썰물을 다 볼 수 있는 땅콩섬이 취재 장소로 적합하겠다”며 서울의 진보규, 이채민씨 등 4명의 낚시인과 함께 내려주었다. 그런데 막상 내리고 나니 중들물이었는데도 조류가 미약했다. 오전 내내 조류의 흐름은 변함이 없어 결국 아무도 입질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오후 1시경 철수하는 배에서 확인해보니 황제도 토끼꼬리 낮은자리와 알마섬 동쪽 직벽, 그리고 덕우도 팔자여, 구도 동쪽 콧부리(일명 아부나이) 등에서 45~50cm 사이의 씨알 굵은 감성돔이 낚여 가까스로 취재를 할 수 있었다. 구도 동쪽 콧부리에 내렸던 김우석씨는 53cm를 낚아 배에 올랐는데 “썰물로 바뀐 뒤 10시경부터 소나기 입질을 받았는데 두 마리를 터트리고 난 뒤에 이 녀석을 낚았다”고 말했다. 이날 알마섬 동쪽 직벽을 제외하면 감성돔이 낚였던 포인트들은 모두 조류가 시원스레 흐르는 콧부리 지역이었다.
알마섬 동쪽 홈통에서 48cm를 낚은 이길재(일산, 수바사 회원)씨는 “조류가 가지 않아 반유동채비에서 잠길찌낚시로 바꾼 뒤 멀리 캐스팅한 다음 미끼가 바닥에 닿으면 천천히 끌어당기며 입질을 유도했는데, 오전 8시 끝썰물에 발밑에서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 목포 박찬근씨가 팔자여에서 낚은 감성돔을 들고 웃음을 터트렸다.

 

▲ 구도 북쪽 여밭. 만조 때 수심이 불과 5~6m에 불과하지만 겨우내 감성돔이 낚인다.

 

▲ 안산 낚시인 이채민씨의 구멍찌 통.   

 

▲ 땅콩섬 명당인 배대는 자리. 썰물에 12m 수심에 맞춰

마을 쪽으로 멀리 투척한 다음 우측으로 흘려주면 잦은 입질을 받는다.

 

▲ 수바사 회원인 일산의 이길재씨가 잠길찌낚시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비어 있던 B급 포인트가 확률 높아

남도레저호 김흥호 선장은 “덕우황제도에서 수심은 중요하지 않다. 겨울이라고 해도 얕은 여밭이나 수심 깊은 직벽 할 것 없이 감성돔이 낚인다. 수심보다 원활한 조류 소통과 물색이 관건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소문난 A급 포인트보다 등한시하던 B급 포인트에서 대물 감성돔이 잘 낚이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구도 북쪽 여밭, 아부나이, 매물도 남쪽, 황제도 목넘굴 같은 곳이 대표적인 B급 포인트라는 것이다.
서울로 철수한 뒤 오래전부터 덕우황제도를 단골로 찾고 있는 광주 X-ZONE낚시 김용 사장과 통화를 했다. 그는 “멀리까지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는 황제도의 경우에는 웬만한 사리 때에도 물색이 흐려지지 않기 때문에 사리 전후가 유리하다. 반면 덕우도의 경우 갯바위 주변이 뻘밭이라 사리 전후에 쉽게 물색이 탁해지기 쉬운데, 이때는 입질 받기 힘들다. 따라서 조금물때가 유리하고, 또 본섬보다는 조류가 활발한 구도, 송도, 납닥여, 팔자여 같은 부속섬에서 해마다 많은 감성돔이 낚인다”고 말했다.
그는 봄철 대물감성돔 채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봄철에는 목줄을 최소 2호 이상으로 묶어주고 미끼를 거의 바닥에 스칠 정도로 내려줘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입질을 받았을 때 목줄이 바닥에 깔려 있으므로 늦춰주면 목줄이 여에 쓸릴 위험이 높으니 강제 집행이 필수다. 그리고 2호 이상의 고부력찌를 사용하고, 목줄에는 봉돌을 2개 정도 분납하여 미끼가 포인트를 쉽게 벗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등이었다. 
가장 최근인 3월 9일 김선교 사장과 통화를 했다. “취재일 이후 두 번 더 출조했는데, 아직까지 기온이 낮고 바람이 자주 분 탓인지 20명 정도 출조하면 서너 마리 낚고 돌아오곤 했다. 여전히 조류 흐름이 없는 곳에서는 대부분 꽝이며, 잘 가는 곳에서 입질을 받는다. 3월 중순이 지나야 조황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장흥 회진에서 뱃삯은 덕우도는 5만원, 황제도는 입어료 포함 5만5천원을 받고 있다.  

■취재협조  서경피싱클럽 010-6700-1782, 장흥 회진항 남도레저호 061-867-6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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