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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갯바위 명소-좌사리도에서 참돔 낚는 법
2015년 05월 8828 8592

통영 갯바위 명소

 

 

좌사리도에서 참돔 낚는 법

 

 

이기선 기자

 

그간 겨울 감성돔낚시터로만 알려졌던 좌사리도는 지난 2013년 낚시춘추에서 겨울 참돔낚시터(2013년 3월호 245p)로 최초 소개한 뒤 참돔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그 전까지 국도, 욕지도, 매물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으나 연중 참돔낚시가 가능한 낚시터로 알려지면서 좌사리도를 찾는 낚시인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좌사리도를 찾는 참돔 마니아들의 발길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좌사리도 참돔은 지난 초겨울에 반짝 호황을 보이다가 겨울에는 주의보 때문에 출조할 수 있는 날이 적었고 바다가 잔잔해진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한 달간 호황을 보였으나 3월 말부터는 봄에 흔한 샛바람(북동풍)이 강해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좌사리도 전문 가이드 허무식씨는 “올해 좌사리도 참돔낚시의 특징은 간간이 배출되던 80cm급 대물이 귀해졌고, 40~60cm급 위주로 낚이고 있는데 대신 마릿수가 좋아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겨울부터 최근까지 호황을 보이고 있는 포인트들은 코바위 일원과 사이섬, 벼락바위, 안제립여, 오리똥여 등 7~8곳. 그중 최고의 조황을 보인 곳은 첫섬 코바위 일대다. 매일 자리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20~25m 수심을 보이는 곳으로 초썰물에서 중썰물 사이에 벽에 붙여 흘리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지난겨울부터 코바위와 바로 아래쪽에 붙어 있는 아부나이 포인트에서 40에서 60센티 사이의 씨알로 세 마리에서 다섯 마리 사이로 매일 낚이고 있다. 이곳은 최근까지 우리 단골손님만 내려 쏠쏠하게 재미를 봐왔는데, 지금은 삼덕에서 출항하고 있는 다른 배에 노출되어 자리다툼을 벌여야 내릴 수 있게 되었다”고 통영 탑피싱호 박철민 선장은 말했다. 그는 1년 연중 좌사리도만 찾고 있다.

 

  ▲핑크빛 체색이 선명한 참돔.

  ▲좌사리도 본섬 북쪽에 떨어져 있는 벼락바위에 오른 취재팀이 참돔을 노리고 있다.

  ▲창원의 박지태씨(썬라인 필드스탭)가 이장바위여에서 썰물에 낚은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썰물 포인트인 이장바위여로 옮겨온 인천의 김종현씨가 채비를 교체하고 있다.

  ▲올 봄 참돔포인트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셋째 섬 동쪽 콧부리. 썰물 포인트다.

  ▲셋째 섬 동쪽 콧부리에서 썰물에 배출된 40~60cm급 참돔들.

  ▲봄철에는 비중이 무거운 감성돔 집어제를 배합해야 한다.

  ▲좌사리도를 전문 출조하고 있는 탑피싱 박철민 선장.

  ▲첫섬 2번 자리에서 들물에 손맛을 만끽한 대구의 허운하씨.

  ▲“좌사리 참돔 손맛 정말 좋은데요.” 대구낚시인 석달관씨가 동쪽 콧부리에서 자신이 낚은 3마리 중 제일 큰 씨알을 들어 보이고 있다.

  ▲기자와 동행한 인천의 김종현씨가 벼락바위 홈통에서 감성돔을 걸어 뜰채에 담고 있다.

  ▲“저는 참돔 대신 이 녀석으로 손맛 봤습니다.” 김종현씨.

 

코바위 일원 연일 자리다툼

지난 3월 20일 저녁 창원의 김성진씨(명조회 신한국지부)에게서 좌사리도 참돔 호황 소식을 듣고 인천의 김종현씨와 함께 통영으로 내려갔다.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연명항에 있는 탑피싱호 사무실에 도착하자 허무식, 김성진, 박지태, 김태준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탑피싱호는 주말을 맞아 참돔을 낚으려는 낚시인들로 붐볐고, 탑피싱호는 밤 12시 연명항을 빠져나갔다. 좌사리도를 찾는 배들이 서너 척으로 불어나 포인트를 선점하려면 일찍 출항해야 했다.
허무식씨는 “벼락바위, 안제립여, 코바위 2번 자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썰물 포인트로 동틀 무렵에 썰물이 받치는 살아나는 물때(2~4물)에 찾으면 참돔을 상면할 수 있는 확률이 제일 높다. 들물 포인트는 반대로 죽는 물때인 10~12물에 좋다. 들물이든 썰물이든 물돌이 이후 한두 시간이 가장 확률이 높다. 그 후 조류가 빠르게 흐를 때는 입질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나는 김종현, 박지태, 김태준씨와 함께 벼락바위에 내렸다. 요즘 최고의 조황을 보인다는 코바위 일대는 벌써 다른 낚시인들이 내려 있었다. 벼락바위도 거의 허탕이 없다는 곳인데, 이날따라 들물 조류가 일정하게 뻗지 않아 결국 입질을 받는 데는 실패하였다. 대신 왼쪽 홈통에서 10m 수심을 주고 노리던 김종현씨가 씨알 좋은 감성돔을 올렸다.
물때가 썰물로 바뀌자 우리는 배를 불러 본섬 동쪽 이장바위 앞에 떨어져 있는 ‘이장바위여’란 곳에 내렸다. 허무식씨는 “반유동 채비로 18m 정도 주고 국도 방면으로 원투한 다음 바깥제립여 쪽으로 흐르는 썰물 조류에 태워 흘리면 듬성듬성한 물속여 사이에서 입질을 받는다”고 말했다.
우리가 채비를 마치고 30분가량 지나니 그제야 우리가 기다리던 방향으로 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2호 반유동채비로 반복해서 흘리던 창원의 박지태씨(썬라인 스탭)가 50m 정도 흘리다 드디어 첫 입질을 받았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않는 35cm급 사이즈. 계속해서 후속타를 노렸지만 더 이상 입질은 없었다. 철수 시각 코바위 일대에 내렸던 사람들은 대부분 살림망을 담그고 있다. 셋째 섬 동쪽 콧부리에 내렸던  대구낚시인들이 세 마리를 낚아놓았다. 이 자리는 무명 포인트였으나 최근 참돔 포인트로 밝혀진 곳인데 썰물에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지금은 20~25m의 깊은 수심에 한정되어 낚이는 참돔 포인트도 수온이 더 오르면 15~18m권까지 광범위해져 앉을 자리가 많아진다. 통영에서 좌사리도까지는 45분 소요되며 뱃삯은 1인당 4만5천원을 받고 있다.

 

5월에 가장 확실한 참돔 명당 3

 

●첫섬 아부나이
첫섬 코바위 옆에 위치해 있는 높고 옹색한 직벽 자리로 코바위보다 조황이 낫다. 북서나 남서풍에는 취약하고 동풍에는 안전하다. 혼자 내리면 낚시가 편하지만 대물을 걸었을 때 뜰채를 대기 힘들기 때문에 2인 한 팀이 내리는 게 좋다. 낚시자리가 좁아 한 사람은 높은 자리, 또 한 사람은 낮은 자리에서 낚시해야 한다. 들물에는 조류의 흐름이 없고 썰물에 낚시가 잘 된다.
썰물 조류는 갈도 쪽에서 정면으로 받친 뒤 우측 코바위 3번 자리로 흐르는데 공략 포인트를 너무 멀리 잡으면 채비가 본류를 타고 순식간에 흘러가버리므로 철저하게 벽 쪽에 붙여서 흘려줘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정면으로 20m가량 원투하면 썰물 조류를 타고 우측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벽을 타고 흘러가다 50~70m 지점에서 입질을 받는다. 70m가 지나면 튀어나온 수중턱에 걸리게 된다. 입질 수심은 20m 내외.
이곳에서는 저부력 전유동으로는 깊은  곳까지 채비를 내리기가 어려워 고부력 전유동이나 잠길찌낚시가 효과적이다. 전유동의 경우 1~1.5호 구멍찌에 1.5호나 2호 수중찌를 채워야 원활하게 내려간다. 그리고 목줄 중간에 5B 봉돌을 하나 물려주거나 3B, 2B 봉돌을 분납해준다. 잠길찌낚시의 경우 2호 어신찌에 2.5호 수중찌를 달고 목줄에는 부력상쇄용 봉돌을 전유동 채비와 동일하게 물려준다.
잠길찌낚시 요령은, 입질 수심 15~18m 지점에 찌매듭을 해준다. 그러면 구멍찌가 찌매듭에 닿는 순간 채비 전체가 천천히 하강하기 시작한다. 바늘이 바닥에 닿았다 싶으면 그때부터 뒷줄을 잡았다 놨다를 반복해주면서 입질을 유도해나간다. 두 채비 중 어느 것이 우수하다고 말 할 수 없어 어느 채비를 사용할 것인지는 개인 취향이며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는 채비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사이섬
첫 섬과 둘째 섬 사이에 있는 작은 섬으로 둘째 섬에 치우쳐 있다. 사이섬은 북서풍이나 북동풍에 매우 취약한 반면 남풍에는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다. 맨 꼭대기에 1인용 텐트 한 동 칠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뿐 경사가 심하고 또 낚시자리가 만조선과 가까워 너울이 높을 때는 상륙을 피해야 할 곳이다.
이 자리는 들물, 썰물 모두 참돔을 기대할 수 있으나 썰물에 확률이 높다. 적합한 물때는 3~5물. 첫 섬 남쪽인 노랑바위를 바라보고 캐스팅을 하면 국도와 소지도 사이로 썰물 조류가 흘러가게 된다. 조심해야 할 것은, 너무 멀리 캐스팅하면 본류를 타고 마냥 흘러가버리고 너무 가까이 치거나 견제를 자주 해주면 어느 정도 흘러가다 안쪽으로 들어와 버리게 된다. 20m 투척하면 적합한데 조류 강약에 따라 달라진다. 입질 수심은 20m에 맞춰 공략하면 된다. 50m가량 흘러가면 수중턱에 걸리는 지점이 있는데, 이때는 지체 없이 거둬들여야 한다. 입질은 대부분 이 턱에 닿기 전에 오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반유동, 전유동, 잠길찌 등 모든 채비가 유효하다. 전유동은 0.5~0.8호를, 잠길찌낚시나 반유동은 2호나 3호가 알맞다. 반유동낚시를 하다 입질이 없으면 찌매듭을 목줄 길이만큼 줄여주고 목줄에는 부력상쇄용 봉돌을 달면 잠길찌로 변환이 된다.

 

●벼락바위
벼락바위는 본섬 북쪽에 떨어져 있는 우뚝 솟은 직벽 형태의 작은 섬이다. 들물과 썰물 다 가능하지만 들물에 확률이 더 높다. 갈도를 바라보는 들물 자리는 죽는 물때인 10~13물 사이에 찾으면 좋다. 하지만 경사가 심해 편하게 앉을 자리조차 없어 불편함을 참고 낚시를 해야 한다. 낚시는 북쪽인 반찬단지를 바라보고 하고 갈도 쪽으로 흘러가는 본류대에 채비를 흘린다. 이때 본류 속에 찌를 넣게 되면 쏜살같이 흘러가게 되므로  본류대로 빨려 들어가는 지류대와 본류대의 경계지점에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자리는 30m 흘러가면 수심이 깊어지는 턱이 있고 입질은 대개 턱 입구에서 받는다. 입질 수심은 15~18m 사이다.
이곳에서 제일 효과적인 채비는 2호 정도 부력의 대구경 기울찌로 전유동낚시를 하는 것이다. 찌 밑에 전유동 전용 수중찌를 달고 목줄(4m)에는 조류의 강약에 따라 분납하는데, 평균적으로 3B, 2B, 2B 세 개의 봉돌을 분납한다. 채비가 조류를 타고 어느 정도 흘러가다 바닥에 닿는 느낌이 오면 그때부터 뒷줄을 잡아주거나 견제를 해주면서 입질을 유도해나간다. 전유동 다음으로는 고부력 잠길찌낚시도 효과적이다. 1.5~2호 사이의 구멍찌를 이용한 반유동채비에다 목줄에 부력상쇄용 봉돌을 분납해주면 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발 밑 수심이 12m 정도인데, 정면으로 길게 수중턱이 나 있어 가까운 곳에 캐스팅을 할 경우 채비가 안쪽으로 밀려들어오면서 자주 걸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캐스팅할 때는 최대한 멀리 던져 흘려주어야 한다. 잠길찌낚시를 사용할 때도 찌매듭을 12m 안쪽에 맞춰 주고, 구멍찌가 찌매듭에 닿으면 그때부터 채비가 어느 정도 거리까지 흘러갈 수 있도록 뒷줄을 잡아주어야 밑걸림을 방지할 수 있다. 

▒취재협조  통영 탑피싱 055-643-5557, 010-4544-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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