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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조행기-113cm 한국 대구 신기록 탄생
2015년 05월 3569 8619

대물 조행기

 

 

113cm 한국 대구 신기록 탄생

 

 

랜딩하는 데만 15분 넘게 걸려

 

이동근 경북 포항

 

지난 3월 23일 경북 포항의 이동근씨가 신항만에서 출항한 대성호를 타고 구룡포 석병리 앞바다로 대구 지깅을 출조해 113cm 대구를 낚았다. 이는 지난 2008년 강릉 묵호 해상에서 박희정씨가 낚은 109.5cm 대구보다 약 3cm 더 큰 크기로
한국 신기록에 해당한다.<편집자>

 

대구 지깅은 3년 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동생의 권유로 시작했다. 포항 신신낚시 대성호 선장이 대구 지깅 탐사를 나가는데 동행하지 않겠냐는 제안에 별 생각 없이 따라 나섰다. 올해 여섯 번 대구 지깅 출조를 했는데, 3월 27일 밤엔 유달리 잠이 오지 않았다. 두 아이들을 재우고 아내에게 “나 오늘 먼저 가”하고 나온 시간이 밤 11시30분쯤. 신신낚시에 주차하고 뒷자리에서 밤을 지새웠다. 승선명부를 1등으로 작성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3월 28일 새벽 5시30분에 배에 올랐다.
영일만항을 출발하여 50분 만에 포인트에 도착 후 낚시를 시작했는데, 조류가 엄청 빨라 선장의 지시에 따라 450g 메탈지그를 바다에 담갔다. 메탈지그가 바닥에 닿은 후 저킹을 두 번 하니 바로 입질이 왔다. 첫 대구는 작았다. 그러나 오늘 따라 가는 포인트마다 한 마리에서 두 마리씩 대구를 낚아 올렸고, 오늘은 내가 꼭 1등을 하리라 마음먹고 점심도 거르고 낚시에 매진했다.

 

  ▲지난 3월 23일 구룡포 석병리 앞바다에서 지깅으로 113cm 대구를 낚아 신기록을 수립한 이동근씨.

  ▲줄자에 재니 정확하게 113cm가 나왔다.

  ▲이동근씨가 사용한 300g 메탈지그.

  ▲무게는 11kg.

 

조류 약해질 때 300g 메탈지그로 교체
점심시간이 지날 때쯤 16마리를 낚아 올렸다. 그러다가 오후 2시가 조금 지났을 때 조류가 약해지면서 뒤쪽에서 “히트! 히트!” 앞에서도 “히트!”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는데, 조만간 나에게도 입질이 오겠구나 생각하며 메탈지그를 300g으로 교체하고 온 신경을 낚싯대에 집중했다. 바닥을 한 번 다시 찍고 5~6번 저킹 후 다음 저킹을 위해 로드를 살짝 드는데 밑걸림이 걸린 듯한 느낌이 들어 챔질을 하니 꿈틀거리는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아 릴을 빠르게 감았다. 그랬더니 로드가 휘청휘청거리며 쿡쿡 처박히는 것이 영락없는 대물의 움직임이다. 
나는 전동릴 드랙을 더 잠근 후 천천히 감아 올렸다. 로드가 쿡쿡 처박히면 로드를 내려주고 텐션이 느슨해지면 로드를 올리고 이렇게 조심스레 랜딩을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큰 고기가 걸린 것을 들키면 주변에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나의 낚시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조용히 랜딩을 했다.
라인이 125m 풀려나간 상태에서 랜딩을 시작해 15분 정도 랜딩을 했는데도 아직 50m가 남았다. 잦은 출조로 전신이 피로한 상태에서 로드를 들고 랜딩을 하니 팔도 저려오고 지겹기도 하였지만 참고 견디며 로드, 전동릴, 라인에만 집중했다. 어느덧 10m 남았을 때 소리쳤다. “너는 이제 내 고기다!”
옆에 있는 분이 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난 속으로 너무나 기뻤다. 대구가 떠오르면서 옆에 분들이 “우와~ 크다~ 뜰채 뜰채~”하고 외쳤다. 그제야 나의 외침의 의미를 알았으리라. 대성호 선장이 옆에 와서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형, 큰 거 낚았는데 왜 이야기 안 했어요”라며 나에게 항의했지만, 선장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는 못했다. 뜰채로 고기를 올리고서야 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배에서 대략 계측한 후 출조점인 신신낚시 신항만점에 와서 다시 계측해보니 113cm가 나왔다. 찌낚시에서 루어낚시로 전향한 지 10년째인 올해. 낚시 중 조력이 가장 짧은 대구 지깅낚시에서 기록어를 낚게 되어 루어낚시인의 한 명으로 영광스럽고 지금도 아직 그때의 흥분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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