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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통신-아주천과 소동천에서
2015년 05월 6333 8624
거제도 통신

 

아주천과 소동천에서

 

 

기수역 농어 개막

 

 

공근희 거제 N·S 바다루어 스탭

 

※기수역(汽水域) :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유역 즉, 강이나 하천의 하구를 말한다.

 

거제권 농어 루어낚시 시즌이 열렸다. 거제도의 농어낚시는 2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홍도와 안경섬 일대의 선상 농어낚시와 3월 말부터 시작하는 거제도 하천의 기수역 낚시로 나뉜다. 이 중 기수역은 거제도 본섬 중 가장 빨리 농어가 낚이는 곳이어서 농어 손맛에 굶주린 낚시인들에게는 좋은 손맛터가 돼주고 있다. 씨알로만 보자면 먼바다 선상낚시가 유리하지만 출조 비용이 많이 들고 전문적인 장비와 테크닉이 필요한 데 반해 기수역 낚시는 퇴근 후에도 짬낚시로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소동천에서 미노우를 날리고 있는 필자.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이곳은 거제시의 대표적 기수역 농어 루어터다. 

  ▲첫수로 올린 45cm짜리 농어를 보여주는 필자. 

  ▲아주천에서 60cm급 농어를 올린 거제루어피싱 박형준 사장. 

  ▲공장 옆으로 흐르는 아주천. 공장 소음이 많이 나는 낮보다 밤 조황이 앞선다. 

  ▲거제도의 루어 마니아 김승익씨는 60cm급을 낚았다. 

  ▲취재일 최대어인 65cm짜리를 올린 정희문씨.  

 

 

브레이크라인에 은신한 농어들
지난 3월 28일, 휴일을 맞아 올해 첫 기수역 농어낚시를 떠났다. 비슷한 시기에 울산과 부산에서도 농어가 낚인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거제도의 농어 시즌은 두 지역과 비슷한 시기에 열리므로 조황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었다.
낮 12시경 필자 일행이 찾은 곳은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소동천. 지세포 대명리조트 인근에 있는 이곳은 양 연안의 잘 포장된 석축 위에서 낚시한다. 이맘때 올라오는 농어의 평균 씨알은 40~60cm급. 간혹 1m에 육박하는 대물이 낚이기도 하지만 1년에 대여섯 마리 수준이며 보통은 80cm만 되어도 대물로 대접받는다.   
소동천의 최상류에 해당하는 다리 부근에서 1시간가량 루어를 던져 보았지만 조과가 없었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더 이상의 미노우 캐스팅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소동천에서 15분 거리에 떨어진 거제시 아주동에 있는 아주천으로 이동했다. 아주천은 아주동 대우조선 서문 방면에 있는 하천이다. 다행히 이곳은 바람의 방해는 없었지만 전날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물색이 흙탕물로 변한 게 마음에 걸렸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초썰물을 지날 무렵이었는데 1물인 오늘은 조고차가 크지 않아 초썰물 때의 상류권 수심이 1m 수준으로 얕아져 있었다. 보통 이런 상황을 만나면 ‘낚시 여건이 최악이다’라고 판단해 낚시를 포기하지만 이런 상황에서의 농어는 은신처에 가만히 머물고 있을 때가 많다. 그 은신처가 바로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브레이크라인이다.
브레이크라인을 노려 몇 차례 캐스팅하자 45cm급 농어가 한 마리 히트됐다. 그러나 더 이상의 마릿수 조과는 이어지지 않아 일단 집으로 철수 후 해질 무렵 다시 이곳을 찾기로 했다. 아주천은 하천변에 대형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어 낮에는 작업 소음 때문에 농어의 경계심이 높다. 그래서 공장 가동이 멈추는 해 진 이후를 노려보기로 한 것이다. 

 

9cm 싱킹 미노우로 아주천 농어 연타
다시 아주천으로 나선 것은 저녁 7시30분경. 연안을 따라 잘 포장된 시멘트 소로 위에서 싱킹 미노우를 날리자 이번에도 브레이크라인 부근에서 농어가 올라왔다. 씨알은 50cm급으로 낮에 낚았던 놈보다 약간 굵었다. 
이날 나는 NS의 버뮤다 9피트 라이트 로드에 2500번 스피닝릴 그리고 길이가 9cm인 작은 싱킹 미노우를 사용했다. 루어의 비거리가 브레이라인에 못 미치면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따라서 아주천의 브레이크라인을 노릴 때는 적어도 40m 이상 미노우를 날릴 수 있는 PE 0.6~0.8호 수준의 라인과 10g 이상의 무거운 싱킹 미노우가 필수다. 
필자의 히트 후 함께 출조한 낚시인들의 미노우에도 연달아 농어가 히트됐다. 가장 큰 놈은 정희문씨가 낚은 65cm급. 단숨에 미노우를 물기보다는 숏바이트와 미스 바이트가 수차례 반복되다가 발 앞에 와서야 히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숏바이트와 미스 바이트가 연속되는 이유 역시 평소의 공장 소음과 밝은 불빛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농어들이 늘 주변 소음과 불빛에 시달리다보니 ‘경계’가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초들물이 돼 또 한 차례 입질이 터졌지만 다소 소란스러웠는지 이내 입질은 사라졌다.
그래서 내가 꺼내든 카드가 그동안 이런 상황에서 재미를 봐온 다운샷 리그다. 맨 아래에 10.5g짜리 다운샷 전용 봉돌을 달고 웜은 2인치 길이의 작은 볼락용을 세팅한 것인데 브레이크라인에 떨군 후 바닥에서 살짝 튕겨주는 호핑 또는 리트리브 액션을 가해 주면 활성 약한 농어가 곧잘 걸려든다. 제 아무리 농어의 경계심이 높아도 부드럽고 작은 소형 볼락용 웜은 부담 없이 흡입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마릿수 조과를 더할 때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다운샷리그로 1마리의 농어를 더 낚은 후 이날의 기수역 농어 출조를 마감했다.
거제도 기수역 농어 루어낚시는 3월 말부터 활성화돼 6월까지 피크를 맞는다. 이후로도 꾸준한 조황이 이어지지만 5월부터는 다른 지역에서도 농어가 잘 낚이기 때문에 기수역 농어 루어낚시의 인기가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조황문의 거제루어피싱 010-5288-1897

 

 


 

 

기수역 루어 선택과 활용법

 

미노우는 9cm 이하, 느린 리트리브로 병든 고기 연출해야

 

지난 5년간 거제도 기수역 농어낚시를 해본 결과 미노우는 9cm 이하를 썼을 때 가장 조황이 좋았다. 보통 많이 쓰는 11cm를 썼을 때와는 입질 빈도가 극과 극이었는데 그만큼 기수역 농어들이 미노우 크기에 민감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작은 미노우가 없다면 10g 미만 무게의 지그헤드에 2.5인치 섀드 타입 웜을 사용하는 것도 잘 먹힌다. 리트리브 속도 역시 병든 먹이고기를 연상시키는 느린 속도가 유리했다. 4월 초 현재 거제도 농어들의 주요 먹이고기는 투명한 멸치 치어 또는 장어 치어들이기 때문에 다운샷 리그를 쓴다면 웜 역시 투명하면서 야광 효과가 나는 볼락웜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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