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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 - 쏘가리 한국 신기록 탄생 67.6cm - 신청평대교 2.5km 하류서 구리 백종진씨의 쾌거
2010년 06월 15374 863

쇼킹

 

 

쏘가리 한국 신기록 탄생 67.6cm

 

신청평대교 2.5km 하류서 구리 백종진씨의 쾌거

 

 

 

|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

 

 

우리나라 쏘가리 기록이 새로 쓰였다. 지난 4월 16일 북한강 신청평대교 아래에서 67.6cm란 어마어마한 크기의 쏘가리가 낚인 것이다. 낚은 이는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백종진(39, 쏘가리루어클럽 린 소속)씨. 지난 2008년 63.9cm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강 청평댐 하류에서 쏘가리 기록어가 배출되었다.

 

▲ “이만한 쏘가리 보셨습니까? 이 녀석이 우리나라 최대어랍니다.” 67.6cm의 주인공 백종진씨가 청평댐 하류에서 낚은 대형 쏘가리를 들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4월  17일 저녁, 본사 독자부 직원이 “독자 중 백종진씨란 분이 청평댐 아래서 68짜리 쏘가리를 낚았다고 전화를 했다”고 알려왔다. 뭐? 68cm? 설마… 믿을 수 없는 사이즈였다. 즉시 백종진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이즈를 재확인해보니 “분명히 68cm”라고 했다.
다음날 아침, 두근대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인 신청평대교 아래의 견지 배터로 나갔다. 백종진씨 외에 함께 낚시했던 전문섭, 신성용씨가 나와 있었고 쏘가리는 꿰미로 단단히 묶어 물속에 넣어둔 상태였다. 보관상태가 양호해 금방 잡은 것처럼 팔팔하게 살아 있었다.
백씨가 쏘가리를 안고 나오는 순간 엄청난 덩치에 말문이 막혔다. 전문섭씨가 주먹을 쥐어 쏘가리 아가리에 넣는 시늉을 해보였다. 그야말로 아무런 걸림 없이 쑥 다 들어가버린다. 줄자를 꺼내 계측해보니 정확히 67.6cm. 2008년 5월 김영민씨가 이곳에서 낚아 당분간 깨기 힘들 것이라던 63.9cm를 단숨에 갈아치우는 순간이었다.
백종진씨는 루어낚시 10년차지만 쏘가리낚시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은 쏘가리루어클럽 린(비늘)에 가입한 후부터니까 “아직 1년이 채 안되어 이렇게 큰 쏘가리를 낚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기뻐했다. 옆에 있던 전문섭씨는 “종진 형이 어복이 유난히 많아요. 뒤늦게 쏘가리낚시에 빠져 연중 30회 이상씩 출조하고 있는데 갈 때마다 꼭 쏘가리를 잡더라구요. 전 사고 칠 줄 알았어요”하며 축하해주었다.

 

▲ 정확히 67.6cm를 가리키고 있다. 무게는 4.1kg.

 

▲ 한국어탁회 이상근 회장이 손수 어탁을 떠 쏘가리 신기록 수립을 축하해주었다.

 

 

2년 만에 3.7cm 경신

 

뒤늦게 촬영현장을 방문한 이제환 회장도 “나도 이 근처에서 재작년에 63.2cm를 낚았다.  분명히 이 녀석보다 더 큰 씨알이 있을 것이”라며 계속 도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제환 회장의 말처럼 청평에서의 쏘가리 기록어 배출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을 수도 있다. 역대 기록어<표 참조> 집계에서 알 수 있듯 2006년부터 매년 한두 마리씩 북한강 청평대교 아래서 6짜 쏘가리가 낚여왔다. 루어꾼들 사이에 쉬쉬하며 소문내지 않는 고기까지 합치면 손으로 꼽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 이제환 회장은 “이처럼 청평댐 아래 북한강에서 대형 쏘가리가 자주 배출되는 것은 하류의 팔당댐과 상류의 청평댐에서 낚시나 그물질을 못하게 하면서 쏘가리 자원이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말했다.
■취재협조 http://lynclub.com 쏘가리루어클럽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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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신조란 바로 이런 것!


주둥이에서 빠진 바늘이 다시 아가미에 박혀

 

백종진 쏘가리루어클럽 린 회원I

 

작년부터 쏘가리낚시에 중독되어 미친 듯이 쏘다녔다. 덕분에 52cm짜리를 낚는 행운도 따랐다. 올 봄에도 날이 풀리기만 기다리다 4월 초순 신청평대교 아래의 북한강을 찾았지만 입질도 받지 못하고 돌아왔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4월 16일 같은 클럽의 전문섭씨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형님, 용인에서 파란숲(신성용) 형님이 오신다는데 오늘 오후에 번출 한번 때리죠?” 반갑기는 했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아 거절하고 싶었는데, 문섭의 강한 설득에 마지못해 따라나섰다. 목적지는 역시 우리가 자주 가는 청평댐 하류의 북한강. 

 

▲ 백종진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쏘가리루어클럽 린 회원들. 뒤쪽 중앙이 이제환 회장이다.


우리 세 사람은 구리에서 만나 시원한 경춘가도를 달려 대성역 부근에 차를 세우고 문섭이를 따라 물가로 내려갔다. 문섭이는 나보다 네 살 어린 동생이지만 쏘가리루어낚시는 대선배다.
“저 큰 바위가 보이죠? 아마도 저 밑에는 6짜 넘는 쏘가리가 세 마리 이상은 박혀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문섭이의 말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었지만 쏘가리 포인트로는 부족함이 없었다.
물가에 선 시각은 오후 5시30분경, 여러 차례 캐스팅을 해보지만 아직 수온은 차고 아무 입질도 받을 수 없었다. 5분 정도 지날 무렵 이런 젠장! 밑걸림이다. 대전까지 가서 이찬복씨로부터 선물 받은 귀한 웜인데…. 로드를 높이 세우고 팅팅 튀기는 순간 뭔가 강하게 웜을 낚아채는 듯한 느낌이 왔다. 강준치라도 마다할 상항이 아니었기에 손맛이나 보려고 강하게 후킹을 했다. ‘주욱’ 끌고 들어가 쿡쿡 처박는 발버둥이 대형급이 분명한데 “지익 지익” 드랙 풀리는 소리에 가슴은 더욱 뛰었다. 아~ 대물 잉어구나!
가끔씩 굵은 잉어가 곧잘 웜을 먹는 통에 손맛을 제대로 보곤 한다.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신성용과 전문섭은 “잉어 가지고 웬 호들갑입니까. 손맛 대충 보고 그냥 끌어내소”라고 한다. 나도 잉어라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내심 6짜 쏘가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나 큰 놈이기에 이토록 힘이 좋을까? 가까스로 버티며 드디어 발 앞에까지 나온 듯, 그러나 녀석은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팔목엔 힘이 빠지고 어깨는 아파오는데, 에이~그냥 터트려 버릴까? 아니야 여기까지 왔는데 얼굴을 봐야지! 온갖 상념이 교차했다.
순간 이상하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잉어라면 여기쯤에서 허연 배를 뒤집고 나자빠질 텐데 혹시?’ 순간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바짝 긴장한 채로 릴링을 하는데 ‘툭’하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순간 옆에 있던 문섭이가 외쳤다. “아, 아깝네요!” 우라질, 지그헤드가 입에서 빠진 것 같았다. 아쉬운 마음에 재차 후킹해보는데,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게 바로 천운일까? 다시 훅이 녀석의 주둥이에 걸린 것이었다. 혹시나 다시 빠질까 힘차게 릴링을 했다. 녀석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우리 세 사람은 눈을 크게 뜬 채로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와”하는 탄성을 터뜨렸다. 표범무늬 옷을 걸친 녀석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물가로 나온 녀석이 한 번 더 힘을 써보지만 이미 탈진한 상태. 우린 동시에 외쳤다. “쏘가리다!” 지금까지 본 쏘가리 중에 이렇게 큰놈은 처음이다. 나도 모르게 버벅거리며 문섭에게 소리를 쳤다. “빨리 빨리 물에 들어가서 손으로 건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문섭이가 물에 들어가더니 쏘가리 입에 엄지손가락을 넣어 가슴에 안고 뭍으로 나왔다.
녀석을 보는 순간 세상을 다 얻은 느낌이 이럴까? 녀석의 덩치가 얼마나 큰지 마치 문섭이와 비슷하게 보일 정도였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지만 이 녀석은 정말 재수가 없다. 좀 전에 빠진 지그헤드가 아가미에 제대로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녀석을 어떻게 가져갈까 생각하다가 점퍼를 벗어 마치 갓난아기처럼 쏘가리를 안고는 차에 싣고 구리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정확히 치수를 쟀다. 무려 68cm! “우와, 우리나라 기록이 얼마지? 그래! 재작년에 청평에서 낚인 63.9cm였지. 그럼 이 녀석이 우리나라 최고 기록어? 우하하하!”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 우리 셋은 한참동안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생에 또 이런 괴물을 낚을 수 있을까? 이 기쁨을 클럽 린 회장님과 회원들과 함께 하고 싶다. 그리고 이 녀석을 낚기까지 옆에서 도와준 성용이 형, 그리고 문섭에게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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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cm 쏘가리의 의미를 
어류학자 이완옥 박사에게 묻다

 

67.6cm 쏘가리,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나라 고유의 토착어종인 쏘가리의 성장한계선을 재확인한 사건입니다. 지금까지 쏘가리는 60cm 내외가 최대어로 인식되었지만 어부들 사이에서는 70cm 넘는 대형도 간간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었지요. 이를 실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남획으로 쏘가리 자원이 점차 고갈되고 있는 시기에 출현한 최대어는 루어낚시 대상어가 점차 배스로 이동되는 시기에 쏘가리낚시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낚시인들의 자발적 방류 증가, 금어기 준수 등의 노력들이 쌓여서 대형 쏘가리 자원의 증가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이보다 더 큰 씨알들이 또 있을까요? 있다면 주로 어느 강에 있을지요?
어부들의 말에 의하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이고, 아마 한강수계나 섬진강수계가 될 것이지만 최근 금강과 낙동강에 다수의 쏘가리가 나오기 시작하여 이곳도 주요 대상지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현재에는 신청평대교 하류처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 주변에서 나올 확률도 높습니다.   

과연 쏘가리가 얼마나 크며 몇 년이나 살까요? 67.6cm는 몇 살이나 된 걸까요?
민물고기는 초기 먹이가 중요합니다. 초기에 매우 빨리 자라다가 산란이 시작되면 성장이 둔화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67.6cm라는 크기는 정상적인 크기라기보다 특별한 경우로 보이고 대부분이 평생 이보다 작은 크기로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몇 년을 살았느냐는 아마도 죽여서 이석을 보기 전까지는 확인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연구소에서 10년 정도 키우면 이번에 나온 쏘가리와 비슷한 반문이 생기던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67.6cm라면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 같은데, 박사님의 의견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더 큰 개체가 나올 수 있지만 낚시인들이 확인하기는 그리 쉽지 않겠지요. 

 

쏘가리 역대 기록

 

  배출연도   낚은이  장소   기록어
  1986. 5월   박기석  소양호   62.1cm
  1998. 9.24   이기범     소양호   63.5cm
  2000. 7.27   김왕겸    단양 남한강    63.5cm 
  2004. 7.23   황상대     단양 남한강    63.5cm
  2006. 8.9    안명호  청평 북한강  63.5cm
  2008. 5.19   김영민  청평 북한강  63.9cm 
  2010. 4.16   백종진   청평 북한강  67.6cm   

 

                   

●백종진씨 채비
로드 - N.S 블랙홀 RSⅢ 602 UL
릴 - 시마노 1000S
라인 - 4LB
지그헤드 - 1/8온스
웜 - 2인치 블랙 그럽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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