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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낚시터의 부활 - 청라지 대선언 노병은 살아 있다!
2015년 05월 7523 8656

 

명낚시터의 부활

 

 

 

 

청라지 대선언 

 
노병은 살아 있다!

 

 

 

허만갑 기자

 

 

▲ 청라지 제일의 산란기 명당으로 손꼽히는 의평리 호수공원 앞.

광활한 갈대밭으로 먼저 토종붕어 어군이 깃들고 뒤따라 떡붕어 어군이 들어온다.

 

84만평의 청라저수지가 화끈한 월척 조황의 토종붕어 낚시터로 돌아왔다. 보령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청라지는 그간 떡붕어낚시터로 치부되어 토종붕어 낚시인들에게는 잊힌 곳이었으나 해마다 봄이면 상류 수초대에서 토종 월척 잔치를 벌이고 있었음이 이번 취재를 통해 밝혀졌다.

청라지는 청천지 또는 청천호로도 불린다. 보령시 청라면의 향천리, 의평리, 장산리, 옥계리에 걸쳐 있는 U자형의 준계곡지다. 1960년 준공 당시 수면적은 65만평이었고 1985년 제방 증축 이후 84만평으로 늘어났다. 중하류는 수심이 꽤 깊지만 두 골의 상류와 몇몇 작은 골 안쪽으로는 드넓은 수초대가 탐스럽게 형성되어 있다.
맑은 수질과 풍부한 어자원을 지닌 명낚시터로 80년대를 풍미한 청라지는 90년대 초까지 명성을 떨치다가 90년대 말부터 떡붕어낚시터로 탈바꿈했으며 2000년대 중반에 배스가 유입되어 5년 전부터는 배스낚시인들도 자주 찾고 있다. 배스 유입 후 붕어낚시인들의 발길은 더욱 줄어서 2000년대 이후로는 2002년과 2004년에 짤막하게 소개된 외엔 낚시춘추 지면에 등장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그 많던 청라지 붕어들이 다 사라질 리는 없었다. 연중 꾸준히 낚이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 사이의 산란기엔 토종붕어들이 상류 수초대로 일제히 몰리면서 마릿수 호황을 보여 왔으며 배스터답게 씨알도 굵어서 주종이 9치~월척에 4짜급도 심심치 않게 낚인다고 한다. 4월 하순부터는 떡붕어의 활성도 높아지면서 배수가 시작되는 5월 중순까지 1kg급(37~40cm) 떡붕어도 잘 낚인다. 배수가 시작되는 5월 이후에는 수몰 집터와 골자리들이 노출되면서 붕어낚시는 주춤해지고 배스낚시가 활황을 맞는다.

 

▲ 인천에서 온 홍병갑씨의 조과. 월척과 준척 토종붕어로만 8마리를 낚았다.

 

▲ "청라지 붕어 때깔 황금이네요." 비바붕어 박현철씨가 직접 디자인한

'해결사 속공' 낚싯대로 33cm 월척붕어를 올렸다. 미끼는 지렁이.

 

 

84만평의 붕어들이 좁은 상류에 일제히 몰려

청라지의 붕어낚시는 산란기에 국한된다는 한시적 단점은 있으나 그 폭발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80만평이 넘는 수면에 흩어져 살던 붕어들이 상류 수초대로 일제히 몰리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8일 취재당시 최고의 산란장 포인트로 꼽히는 의평리 호수공원엔 단골 낚시인들이 바통터치로 자리를 물려받고 있었는데 그들 중 인천 낚시인 홍병갑씨는 “해마다 산란기에 이곳을 찾는다. 아직 수온이 덜 올라 절정의 조황은 아니다. 이틀 전에는 4짜도 한 마리 낚았는데 오늘은 잔놈들만(그래도 준척 이상이지만) 낚인다”고 말했다. 이곳의 낚시인들은 빽빽한 갈대를 2.5칸~3칸대 거리에 맞춰 말끔히 제거하고 부유물이 흘러들지 못하도록 오일펜스처럼 부표를 설치한 후 떡밥낚시로 붕어를 낚아내고 있었다. “오후 4시부터 초저녁까지 그리고 동틀 무렵부터 아침 8시까지 입질이 잦다”고 했다.
의평리의 광활한 수초대 위로는 350m 길이의 거대한 잔교가 가로질러 설치되어 있었는데 어떤 낚시인은 잔교 위에서 대를 드리워 붕어를 낚기도 했고 어떤 낚시인은 잔교 바로 밑에 좌대를 설치하고 밤낚시를 해서 손맛을 보기도 했다.
기자와 동행한 비바붕어 박현철씨는 보트를 타고 갈대수초대로 들어가 직공낚시로 순식간에 월척급 8마리를 낚았다. 가장 큰 씨알이 33cm였는데 구릿빛의 탄탄한 체형이 아름다웠다. 박현철씨는 “이곳 청라면에 사는 지인 이종두씨에게서 청라지 호황 소식을 듣고 찾았는데 너무나 환상적인 포인트에 매료되었다. 이렇게 멋진 낚시터를 가까이 두고도 그동안 몰랐다는 게 원통하다”고 말했다.

 

▲ 의평리 연안에 펼쳐진 수몰 버드나무와 갈대밭.

 

▲ 잔교를 설치한 의평리 호수공원 안내판.

 

▲ 화장실도 있다.

 

▲ 350m나 이어진 청라지의 공원 잔교.

잔교 위에서 대를 드리워 붕어를 낚는 사람도 있었다.

 

모내기 전까지 꾸준한 호황, 떡붕어도 대형급

청라지는 4월 8일 현재 취재 당시보다 더 나은 조황을 보이고 있다. 4월 5일 비가 온 뒤 수위가 더 불었고 전 연안의 수초대로 붕어들이 집결해 있다. 앞으로 한 달간이 청라지의 피크시즌이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떡밥이 고루 먹히며 입질시간대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오전 5시부터 8시까지이다.  
현지낚시인 이종두씨는 “봄이 지나면 떡붕어낚시 모드로 바뀌고 토종붕어낚시의 열기는 수그러들지만 가을에 한 차례 더 기회가 남아 있다. 여름 갈수기에 자란 육초들이 가을 오름수위에 잠기기 시작하면 이번엔 수몰 육초대에서 다시 토종붕어 대물들이 낚인다”고 말했다. 

 

▲ "힘 졸습니다!" 직공낚시를 구사한 박현철씨의 파이팅. 해거름과 아침에 입질이 집중되었다.

 

▲ 논자리가 수몰된 만수위의 의평리 포인트. 긴 장화를 신고 진입할 만한 포인트가 많았다.

 

▲ 수초작업한 공간에 오일펜스처럼 부유물 차단막을 설치한 단골 낚시인들.

 

●의평리권
우측 골 최상류인 의평리 세곡교 밑 호수공원 일대의 갈대밭이 모두 포인트인데 만수가 되면 진입로인 눈두렁이 잠겨 포인트가 축소되는 게 흠이다. 진입하기 쉬운 명당은 현지 낚시인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무릎장화를 신고 물에 살짝 잠긴 논두렁으로 들어가서 수초작업을 통해 생자리를 개척하면 쉽게 월척을 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 입력 ‘세곡교’ 또는 의평리 522

●향천리권
향천교 좌우측 도로변 수초대에 포인트가 형성되는데 의평리보다 한 주 내지 두 주 늦게 붕어들이 붙는다. 식목일 이후 본격 입질이 붙어서 휴일이면 600m 길이의 연안에 수십명씩 포진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입력 ‘향천교’

●장산리권
토종붕어터로는 장골이, 떡붕어터로는 장산교 아래가 꼽힌다. 장골은 수위에 상관없이 양쪽 연안으로 수십 명이 낚시할 수 있으며 버드나무나 갈대만 끼고 앉으면 어디서나 붕어를 낚을 수 있다. 장산교 아래 역시 버드나무를 중심으로 2~2.5m 수심에서 1kg이 넘는 대형 떡붕어들을 만날 수 있다.

●옥계리권
장동교 하류의 양쪽 연안으로 버드나무 수몰지역에 산란기 포인트가 형성된다. 다리에서 하류를 볼 때 왼쪽 버드나무 밀생지역은 1~1.5m 수심을 보이며 오른쪽 연안은 2~2.5m 수심을 보인다. 오른쪽 연안은 밤낚시도 잘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내비게이션 입력 ‘장동교’ 또는 옥계리 688  

 

■취재협조  비바붕어 031-317-6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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