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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낚시터 발굴 - 낙동강 고령보 하류 7km 미답의 월척밭 ‘다산중학교 아래’
2015년 05월 7990 8664

 

신생낚시터 발굴

 

 

 

낙동강 고령보 하류 7km


미답의 월척밭 ‘다산중학교 아래’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 대구 이거다피싱샵 서민석 사장이 고사목이 들어찬 연안에 낚싯대를 펼치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수심은 80cm~1m이며, 밤에 붕어의 입질이 잦다고 한다.

 

올봄 전국적으로 4대강사업이 만들어낸 대형 보들에서 붕어 호황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남한강 이포보, 금강 백제보, 영산강 죽산보 문평천 등에서 월척급 붕어가 속출하고 있고, 지난 겨울 내내 호황을 보이다가 이제야 열기가 수그러든 낙동강 창녕함안보 광려천도 ‘4대강 보’에 속한다.
최근 대구의 이거다피싱샵 서민석 사장은 “낙동강 고령보와 달성보 사이에 월척급 붕어 조황이 좋은 포인트를 발견했다”고 알려왔다. 호황터는 경북 고령군 다산면의 낙동강 유역으로 현지인들은 ‘다산중학교 아래’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곳은 약 9km 하류의 달성보 건설 후 수위가 오르면서 낙동강 본류와 강변의 둠벙, 수로 등이 합쳐져서 형성된 포인트인데, 특별한 이름이 없고, 다산중학교 아래로 진입로가 나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는 것이다.
대구의 차돌조우회 회원들과 FTV ‘난 조사다’ 진행자 전영진씨가 3년 전부터 눈여겨보다가 작년 이곳의 샛수로에서 호황이 터진 것을 보고 올해 본격적으로 개발한 포인트이다. 아직 몇 번 출조하지 않았지만 수몰나무 주변으로 붕어가 잘 붙고 낚이는 씨알도 크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3월 16일 차돌조우회 회원들이 시조회겸 난 조사다 촬영에서 월척급 6마리를 낚기도 했다.

 

▲ 철수 때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는 취재팀.

 

 

 

▲ 연안(지도의 A)에 고사목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이곳을 전영진씨와 차돌조우회 일행이 낚시자리를 닦았다.

 

▲ 3월 30일에 다시 다산중학교 아래로 출조해서 서민석 사장 일행이 낚은 월척들.

 

달성보 건설 후 강 본류와 둠벙이 합쳐진 포인트

3월 23일, 서민석 사장과 대구 붕붕클럽 회원, 차돌조우회 회원들과 전영진씨가 다산중학교 아래의 포인트에 모였다. 낚시자리는 세 곳으로 나뉘는데, 본류와 마주하는 수몰나무가 있는 곳(지도의 A)이 이번에 개발한 자리이며, 수로와 이어진 뒤편(지도의 B와 C)은 예전부터 낚시를 해오던 곳이라고 했다.
수몰된 나무는 모두 고사목이 되어 조금 을씨년스럽긴 해도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붕어가 붙기엔 안성맞춤으로 보였다. 이곳을 처음 발견한 3년 전만 해도 나무가 삭지 않아 낚시자리를 만들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이제는 나무가 말라서 가지가 쉽게 잘리는 덕에 전영진씨와 차돌조우회 회원들이 바지장화를 입고 들어가 나뭇가지를 쳐내고 낚시자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전영진씨는 “처음에는 이곳으로 진입하는 길도 없었습니다. 겨우 차를 몰고 들어와서 낚시가 될 만한 곳을 골라 일일이 낚시자리를 작업했는데, 분명 붕어가 잘 낚일 것 같았고 그 예감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아직도 생자리들이 많이 있는데, 계속 개발해나갈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 차돌조우회 회원 배창호(좌), 정인국씨가 다산중학교 아래에서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 취재 당일 뒤편 수로에 앉아 월척을 낚은 차돌조우회 장덕수씨.

 

미끼는 딸기향 글루텐이 잘 먹혀

해가 지기 전에 낚싯대를 폈다. 낮에도 붕어가 낚이긴 하지만 수심이 1m 내외로 얕기 때문에 밤에 큰 놈이 붙는다고 했다. 초저녁부터 밤 9시까지가 좋고 새벽 4시부터 아침까지도 입질이 온다고 했다. 붕붕클럽 회원들은 A자리에 앉고, 차돌조우회 회원들은 C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차돌조우회 회원들이 처음 이곳으로 출조한 붕붕클럽 회원들을 배려한 듯했다.
C자리는 본류에서 후미져 들어온 곳으로 수심이 평균 2m로 깊고 배수로에서 항상 물이 흘러드는 곳이며, A는 본류에 더 가까운 곳으로 수심은 1m 이하로 얕고 수몰나무가 많은 곳이었다. 미끼는 글루텐이 잘 먹힌다고 했다. 회원들은 대부분 딸기향 글루텐을 사용했고, 서민석씨는 마루큐의 글루텐3와 알파21을 섞어서 사용했다. 
모든 준비가 끝났고 붕어가 입질해주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강풍이 불어서 상황이 좋을 것 같지는 않았다. 밤 9시까지 잡어가 한두 번 미끼를 건드릴 뿐 제대로 된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새벽 3시 이후로는 바람이 조용해진다고 해서 밤낚시보다는 아침을 집중적으로 노려보기로 했다.

 

▲ 취재를 마치고 모두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 장덕수씨가 밤에 월척을 낚은 수로. 지도의 C구간으로 작년에 엄청난 양의 붕어가 낚인 곳이라고 한다.

 

작년엔 뒤편 수로에서 호황

오전 6시가 되어 포인트를 둘러보니 A에 앉은 붕붕클럽 회원들은 붕어를 낚지 못했고 뒤편 수로 C에 앉은 장덕수씨가 밤 10시경 월척 한 마리와 60cm 잉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이곳은 작년에 아주 호황을 보인 자리라고 했다. 그 외 다른 회원들은 모두 실패했다.
붕어가 낚이지 않은 이유는 바람이 불고 기온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인 듯했다. 아침에 둘러보니 온통 하얀 서리가 뒤덮여 있었다. 이렇게 해서 취재현장에선 꽝을 쳤으나 며칠이 지난 후 조황은 금방 제자리를 찾았다. 서민석 사장은 회원들과 함께 3월 30일에 다시 출조해 월척 9마리를 낚아 손맛을 보았다고 했다.
다산중학교 아래의 본격 시즌은 4월부터다. 기자는 취재를 위해 조금 일찍 출조해 좋은 조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이 일대는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감하고 있다. 지도의 C자리는 작년 4월부터 2~3주 동안 월척 수백 마리를 토해냈다. 올해는 A자리가 이어받아 또 한 번의 대박이 터지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는 장마철까지 꾸준한 조황을 보였다고 한다.  
■출조문의 대구 이거다피싱샵 010-8585-8718, 붕붕클럽, 차돌조우회

 

가는 길 -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에서 내려 화원옥포IC네거리에서 대구·화원 방면으로 좌회전 후 비슬로를 따라 1.4km 직진한다.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앞 사거리가 나오면 성서산업단지 방면으로 좌회전 후 직진하다가 큰 사거리가 나오면 화원유원지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사문진로를 따라 4km 계속 더 가면 다산농협하나로마트가 있는 사거리에 닿는다. 좌회전 후 3km 직진하면 우측에 다산중학교가 보인다. 포인트 진입로는 다산중학교 맞은편에 있는데, 유턴 신호를 받을 곳이 없으므로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에서 안전에 유의해서 차를 돌려 진입한다. 유원지 아래는 비포장도로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고령 다산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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