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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도 월척 사태 - 밤마다 불야성 나주 문평천의 신화는 계속된다!
2015년 05월 7438 8667

 

올봄에도 월척 사태

 

 

 

밤마다 불야성

 

나주 문평천의 신화는 계속된다!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팀장

 

 

▲ 낚시인들이 밝힌 찌불로 불야성을 이룬 나주 문평천. 4월 중순 현재 월척이 마릿수로 쏟아지고 있다.

 

▲ 취재팀이 문평천 취재를 마치고 낚시 자리 주변의 쓰레기를 주운 뒤

5·5클린운동 플래카드 앞에 섰다.

 

▲ 수거한 쓰레기를 문평천 제방의 분리수거함에 버리고 있다.

 

4대강사업으로 덕을 보고 있는 건 문평천을 찾는 낚시인들이다. 영산강에 수많은 지류가 있지만 죽산보가 건설된 후 문평천 조과를 따라올 지류는 없다. 낚시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누구나 손쉽게 떡밥 한 봉지로 적게는 서너 마리에서 많게는 10여 마리의 월척을 잡아내고 있다.

문평천에는 몇 개의 다리가 있는데 하류에서부터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1번 다리, 2번 다리, 3번 다리라 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호 낚시춘추 화보로 소개했을 때는 1번 다리 구간에서 촬영을 했고 이번 화보는 더 상류인 2번 다리와 3번 다리(영동교) 구간에서 촬영을 했다. 산란기를 맞아 붕어들이 대거 상류로 몰려들었기 때문에 낚시인들도 붕어를 쫓아서 2번 다리와 3번 다리 구간으로 몰렸다.
연안에 내려가 보니 지난 가을보다 수위가 내려가 있었다. 가방을 메고 포인트에 진입하는데 건너편 낚시인이 월척을 한 마리 끌어내고 있었고 주변 낚시인들 모두 살림망에 몇 마리씩의 월척이 들어 있었다. 받침틀을 설치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버려진 떡밥이 보였다. 대를 펴면서 그 떡밥을 달아 찌를 하나씩 세우는데 잠시 후 수면을 바라보니 찌 두 개가 사라지고 없었다. 당겨보니 붕어 두 마리가 자동빵으로 걸려 있었다. 34cm 월척과 턱걸이 월척이었다.
열 대의 낚싯대 세팅이 끝나기도 전에 5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옆자리의 배호남 회원과 박종묵 회원도 잦은 입질을 받아 서너 마리씩 월척을 낚았다. 낚시터 인근의 다시면소재지를 찾아 저녁을 사먹고 오후 6시에 다시 낚시터로 왔는데 이운호 회원이 “낚싯대 두 대가 없어져버렸다”고 했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건너편 갈대밭 언저리에 걸쳐져 있는 두 대의 낚싯대를 볼 수 있었다. 자리를 비운 사이 붕어가 낚싯대를 끌고 가버린 것이다.
이운호 회원이 바지장화를 신고 들어갔다. 이것이 이운호 회원의 비운(悲運)의 시작이었다. 수심이 1m 미만이라 바지장화를 착용하고 진입해도 괜찮을 성 싶었다. “어차피 들어갔으니 바닥 토질이나 확인해보세요”라고 했더니 “바닥이 뻘층이 아니라 자갈이 많이 섞인 사토질인데요”라고 했다. 낚싯대를 건져 나온 이운호 회원의 손에는 월척이 한 마리 들려 있었다.

 

▲ 야식타임. 무안에서 식당업을 하고 있는 허형 회원이 야식을 준비해왔다.

 

▲ 나주 문평천에서 아침에 일어난 소동. 배호남 회원이 잉어를 걸어 실랑이를 하고 있는 사이

박영현 회원이 뜰채로 고기를 담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문평천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양손에 들어 보이고 있는 이운호 회원.

 

▲ 배호남 회원이 문평천에서 낚은 잉어를 보여주고 있다.

 

물속을 헤집고 다녀도 찌가 쭈욱 쭈욱~

어두워지면서 입질빈도는 줄었고 찌가 조금씩 수면에서 올라오는 듯 느껴졌다. 영산강 본류의 죽산보에서 배수를 하는 것 같았다. 건너편 낚시인들은 배수 때는 입질이 없다며 대를 접고 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러는 와중에도 간간이 낚여 올라오는 붕어의 물보라 소리는 그칠 줄 몰랐다. 약 30분 정도 물이 빠졌을까? 다시 배수가 멈추었다.
그때 누군가 랜턴을 켜고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또 이운호 회원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낚싯대를 차고 나갔단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운호 회원의 자리로 가봤더니 낚싯대에 달려 있어야 할 총알이 없었다. 낚싯대를 새로 바꾸면서 미처 총알을 달지 않은 게 문제였다. 이운호 회원과 이야기 도중에 또 대를 차고 나가버렸다. 바지장화를 벗을 새도 없이 또 물속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수초밭이라면 아침에 걷어내면 된다지만 영산강 본류로 나가버릴까봐 즉시 건지러 들어갔다.   
정말 황당한 것은 이운호씨가 뜰채에 월척붕어를 담아 나오면서 다른 찌 곁을 지나고 있는데 그 찌가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얼떨결에 필자가 챔질해보니 또 월척이었다. 도대체 붕어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가 없었다.

 

▲ 월척이 가득한 배호남 회원의 문평천 밤낚시 조과.

 

▲ 외바늘에 단 글루텐떡밥. 문평천에서 가장 잘 듣는 미끼다.

 

▲ 박종묵 회원이 아침에 수초대에서 입질을 받아 월척을 낚아내고 있다.

 

배수도 인기척도 겁내지 않는 붕어들

문평천에도 포인트 차는 있었다. 하류 쪽에선 아주 드물게 입질을 한다고 했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조황이 앞섰다. 수초대와 맨바닥의 마릿수 차이는 많지 않았으나 씨알은 수초대가 더 굵었다.
밤새 잊을 만하면 찌가 환상적으로 올라오기를 반복하다가 서서히 여명이 밝아올 즈음 연안의 갈대를 보니 밤새 15cm 정도의 배수가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일가? 문평천은 아침낚시가 잘 되는데 오늘따라 밤낚시의 조황보다 덜 낚이는 듯했다. 아침 햇살이 좋지 않고 구름이 많은 날씨였다.
나주에서 온 김선관씨는 찌든 줄풀대에 수초구멍을 만들고 짧은 대로 찌를 세웠는데 특이하게도 지렁이만 사용하고 있었다. 워낙 배스와 블루길이 많아 우리는 생미끼를 생각지도 않았는데 대범하게도 지렁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의 이야기로는 아직은 수온이 낮아 블루길의 활성도가 높지 않다고 했다. 그의 살림망에는 20마리가 넘는 월척 붕어가 공간이 좁은 듯 파닥이고 있었다. “붕어들이 산란을 위해 수초대로 파고들기도 하지만 잦은 배수로 불안감을 느낀 붕어들이 하류로 내려가지 않고 빼곡한 수초대를 피난처 삼아 은신한 것 같다”고 했다.
모두들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대를 접기 시작하는데 이운호 회원이 또 물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들어가고 있었다. 그 좌측에 자리한 배호남 회원의 자리가 소란스러워 고개를 돌려보니 커다란 잉어를 걸어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이날 이운호 회원은 “열 번이나 물속에 들어가 대를 건져왔다”고 했다. 사람이 물속에 들어가 허우적거려도 바로 옆에서 붕어가 입질하니까 그렇게 물속에 들락날락해도 뭐라는 사람도 없었다.
한자리에 조과를 보아보니 필자가 23마리의 월척을 낚아냈고, 그 외 회원들도 열 마리에서 열댓 마리의 월척을 낚아 모두 70마리가 넘었다. 38cm가 가장 컸고 대부분 32~33cm급이었다. 문평천의 월척 조황은 4월 11일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가는 길 -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문평I.C를 나와 문평 방면 825번 국도를 이용해 4.2km 가면 구고막원역 앞이다. 2번 국도를 이용해 광주 방면으로 좌회전 후 3.5km를 가면 고구려대학 삼거리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300m 진행 후 1.4km 가면 문평천 상류인 1번 다리가 나온다.  내비게이션-전남 나주시 다시면 영동리 13-27


 



문평천 낚시 요령

수초는 줄풀이 전부인데 굳이 수초대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맨바닥 포인트라도 입질해준다. 얼마나 부지런하게 떡밥으로 집어했느냐에 따라 조과 차이가 난다. 본류 죽산보에서 가끔 배수를 하지만 조과의 차이는 많지 않으니 개의치 말고 낚시하기 바란다. 물이 맑으면 긴 대로 편성하고 물이 아주 탁할 때는 짧은 대로 공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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