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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늘빛패밀리의 원투낚시 여행-후정해수욕장 감성돔대회에 참가하다
2015년 06월 7004 8687

새 연재-늘빛패밀리의 원투낚시 여행

 

 

후정해수욕장 감성돔대회에 참가하다

 

 

늘빛패밀리

하헌식(늘빛이아빠), 박찬선(늘빛이엄마)씨는 원투낚시 카페와 블로그에 ‘늘빛패밀리의 조행기’를 포스팅하고 있으며 네이버카페 ‘즐거운 낚시 행복한 캠핑’을 운영 중이다. 다솔낚시마트 마루큐 필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헌식씨가 박찬선씨와 매달 동서남해를 누비며 생생한 현장과 가족애 가득한 낚시 이야기를 낚시춘추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오는 주말인 4월 11~12일엔 내가 활동하고 있는 초원투카페에서 주최하는 감성돔토너먼트가 열린다. 경북 울진 후정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참가하고자 어느 때보다 많이 포인트와 낚시에 대한 공부에 몰입했다. 위성지도의 로드뷰 기능을 활용하여 포인트를 탐색했다. 이렇게 하면 초행길인 출조지에서도 몇 번 와본 적이 있는 것처럼 움직일 수 있다. 내가 낚시 공부에 열중하고 있으면 아내는 출발과 도착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한다. 바다낚시를 즐기지만 회를 못 먹는 남편을 위해 메뉴의 대부분은 육식이 된다. 대회 전날인 금요일은 내 생일이기도 해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하는 모습이다.

초원투카페에서 주최한 낚시대회 

금요일 퇴근 후 울진으로 떠났다. 내가 사는 인천에서 울진까지의 거리는 약 350km. 현장에 도착하니 낚시대회를 주최한 초원투카페 운영진과 몇몇 회원들이 도착해있었다. 토요일 오후부터 대회가 시작되므로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쉬기로 했다. 현장에 속속 반가운 얼굴들이 도착한다. 각자 장비를 정리하며 어떤 전략으로 낚시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후정해수욕장은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해수욕장의 입구에는 주차장과 오래되었지만 잘 관리된 화장실이 있다. 후정해수욕장은 2월부터 5월까지 대물 감성돔이 출현하는 곳으로서 여밭 주변에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다. 대표 포인트를 꼽자면 해수욕장 우측 주차장 앞을 들 수 있는데 올해는 반대로 좌측 해안에서 30cm 이상의 감성돔이 낚이고 있다고 한다. 낮에 도착하여 여밭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밤낚시를 한다면 조과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동해는 물때보다 날씨가 조과에 영향을 미친다. 물이 너무 맑은 날에는 조과가 떨어지는 편이다. 1~3m 파고로 흙탕물이 되어 물속이 흐려져야 감성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북동풍이 불어 파도가 조금 높은 날과 일몰 직전이 가장 조과가 좋다. 흐린 물색에 적당한 파도가 있고 주변이 어두워져야 감성돔이 갯바위나 해변으로 들어온다.
저녁이 되자 아내는 생일케이크를 준비해주었다. 회원들의 축하 속에 촛불을 끄고 준비해간 음식을 나눠 먹었다. 대회 준비 중 낚인 감성돔 회가 올라와 생일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경북 울진 후정해수욕장에서 열린 감성돔토너먼트 모습. 필자의 낚시 자리로서 의자에 앉아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낚시 장비와 캠핑 장비로 가득 찬 차 트렁크.  

  ▲감성돔토너먼트 입상자들. 좌로부터 2위 김명현(클린), 1위 박지수(금강산천지), 3위 정일호(고기마루), 그리고 4위를 차지한 필자.  

  ▲대회 시작 전 백사장에 모여 기념촬영한 참가자들.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는 필자.  

 

점점 다가오는 입질   

오후 5시, 대회가 시작되었다. 추첨으로 자리가 배정됐다. 복불복이라 하지만 자리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참가 낚시인에겐 매우 떨리는 순간이다. 해변 우측을 1번으로 해서 40번이 좌측 끝이다. 이중 1~5번과 35~40번이 유리한 자리다. 번호를 뽑아 보는데 희미하게 비치는 숫자. 운 좋게 40번을 뽑았다. 
감성돔을 대상으로 하지만 감성돔이 낚이지 않으면 도다리로 시상을 한다. 밤부터 낚시가 시작되니 도다리보다는 감성돔을 노려보기로 했다. 감성돔 전용 원투대를 세팅했다. 서울에서부터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며 가져온 참갯지렁이에 집어제인 나게츠리 파우더 분말을 묻혀서 바늘에 꿰었다. 그리고 20분에 한 번씩 채비를 회수하여 미끼를 교체해주었다.
해가 지고 나니 여기저기서 감성돔 소식이 들려왔다. 특히 내 주변 낚시인들에게 잦은 입질이 들어왔다. 30번 후반 번호의 선수들에게 차례로 입질이 오고 있으니 경험상 늦은 밤엔 내게도 입질이 찾아올 것으로 보였다.
예신이 들어왔다. 이때가 제일 긴장된다. 초릿대가 살짝 꺾이는 입질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손이 나가게 되는데 그때 채면 빈 바늘만 올라온다. 초릿대가 크게 꺾이는 본신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 번 두 번 계속 이어지는 예신. 입이 바짝 마르고 속이 타들어가는 인내의 입질 과정이다. 드디어 본신이 들어왔다. 챔질에 성공했고 대회 계측 기준인 25cm를 간신히 넘는 감성돔이 올라왔다. 새벽 2시경에 온 두 번째 입질엔 27.2m 감성돔이 낚였다. 현재까지의 순위는 3등이다.

 

삼척 맹방 유채꽃 나들이   

새벽 4시경에 이르자 몸이 지쳐갔다. 해가 떠오르면서 내게 입질이 한 번 더 왔다. 사이즈 좋은 도다리였지만 3짜 후반의 감성돔도 낚인 상황에서 도다리는 입상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3짜 후반의 감성돔이 다시 낚이면서 나는 3위에서 4위로 밀려났고 대회는 그렇게 끝이 났다. 이번 대회는 4위까지 본상을 시상을 한다고 한다. 37.2cm 감성돔을 낚은 박지수(금강산천지) 회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상을 받고 단체촬영을 하는데 열심히 준비한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대회를 마치고 후정해수욕장에서 5분 거리의 죽변항을 찾았다. 후정해수욕장보다는 죽변항 주변에 맛집이 많고 나오는 해산물도 풍부하다. 식사 후 항구 인근에 있는 해심원온천을 찾았다. 이곳은 24시간 영업이어서 밤에도 취침도 가능한 곳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 강원도 삼척의 맹방유채꽃축제장을 찾았다. 맹방해수욕장 인근 넓은 벌판에 노란 유채꽃이 가득했고 입구의 도로는 벚꽃이 만발했다. 

 

  ▲백사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  

  ▲대회 중 필자가 낚은 감성돔.  

  ▲집에 돌아오던 중 들른 삼척 맹방의 유채꽃밭.  

  ▲아내가 준비한 점심식사.  

 

 


 

동해 백사장 감성돔낚시 장비·채비

 

원줄은 카본 2~3호에 힘줄은 합사 1.5호에서 2호가 적당하며 목줄은 40~70cm 나일론사 3~5호를 준비한다. 채비는 구멍봉돌채비를 쓰며 낚싯대의 적정 추부하를 고려해 30호 정도의 봉돌을 쓰면 좋겠다. 바늘은 감성돔 5~7호를 쓴다. 동해에선 받침대의 중요성이 큰 편인데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샌드폴(sand pole, 백사장용 받침대)을 사용하면 파도가 높아도 원줄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어서 좋다.
감성돔낚시는 날씨가 좋은 날보다 파도와 바람이 있는 상황에서 해야 하므로 혹시나 있을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명복과 장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낮에는 더워도 밤이 되면 추우므로 추위와 바람으로부터 체온을 보호해줄 낚시복이나 방한복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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