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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벵에돔 채비로 ‘바다뱀’을 낚다
2015년 06월 7121 8690

해프닝

 

 

벵에돔 채비로 ‘바다뱀’을 낚다

 

 

길이는 150cm, 심해어인 날붕장어로 추정

 

서기현 거제·쯔리겐 영남지부 회원

 

조선소에 근무하는 나는 한동안 일이 바빠 꼼짝을 못하다 모처럼 바다를 찾았다. 근처에 사는 쯔리겐 영남지부 회원인 형님과 둘이서 벵에돔을 낚기 위해 지세포를 찾았다. 4월 21일 화요일 새벽 5시경 지세포 선창낚시에 도착해 채비 소품과 밑밥을 준비하고 낚싯배를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평바위 포인트에 내렸다. 날씨도 우리를 반기는 듯 화창했다.
형님과 나는 오전 시간 동안 20~25cm급으로 25수의 벵에돔을 낚고 점심은 도시락과 함께 벵에돔 숙회를 만들어 먹었다. 식사 도중 멀리 던져 놓은 필자의 찌가 보이지 않아 황급히 달려가 낚싯대를 세우니 대단한 저항을 보였다.

 

 

  ▲필자가 150cm길이의 날붕장어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지세포항으로 나온 필자가 날붕장어의 길이를 재고 있다.

 


“형님 큽니다 커요!”
내만권에서 이렇게 힘을 쓰는 고기가 무엇일까?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었다. 꽤 오랫동안 힘겨루기를 하였다. 부시리나 대물 감성돔인 줄 알고 드랙 조절을 해가면서 버텼다. 10분 정도 지났을 무렵 찌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수면에 보인 녀석은 예상을 뒤엎고 대물 장어가 올라오는 게 아닌가! 얼핏 보아 ‘하모’라고 불리는 갯장어 같아 보였고, 형님은 “바다뱀”이라고 했다. 2m쯤 되는 녀석과 오랜 시간 줄다리기를 하다 보니 손목에 힘이 풀렸다.

뜰채에 담긴 고기를 자세히 보니 머리가 뾰족하고 이빨이 있다. 물릴까봐 조심하면서 라이브월에 담아 기포기를 켜두고 한숨을 쉬었다. ‘벵에돔용 빵가루 미끼에 장어가 걸려들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그렇게 거사를 치루고 나니 샛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우리는 미련 없이 철수했다. 선창낚시에 들러 정체를 물어보니 아는 사람이 없었다. 길이를 재보니 150cm 정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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