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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명낚시터-6월부터는 톱워터 밤낚시 개시 배스 화수분 밀양 초동지
2015년 06월 7915 8703

경남의 명낚시터

 

6월부터는 톱워터 밤낚시 개시

 

 

배스 화수분 밀양 초동지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초동지는 창녕의 번개늪과 장척지, 창원의 산남지와 더불어 경남의 유명한 배스낚시터로 꼽힌다. 12만평이 넘는 대형 평지지로 전역의 수심이 1~3m라 예전부터 붕어낚시터로 인기를 누려왔는데 붕어뿐 아니라 잉어, 가물치 등 다양한 토종 물고기도 잘 낚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90년대에 배스가 유입된 후 토종 물고기의 수가 급감하면서 붕어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완전히 배스터가 되다시피 했으나, 2012년에 어부의 그물에 6짜 붕어가 낚였다는 소문이 돈 후로 다시 붕어 대물터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배스 역시 최근에는 6짜급이 낚인다는 소문이 돌면서 많은 동호인들이 출조하고 있는데, 초동지는 배스든 붕어든 ‘큰 것 한 방’을 노리는 낚시인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곳임에는 틀림없다. 
초동지가 배스낚시터로 매력적인 이유는 연안낚시 여건과 보팅 여건이 모두 좋고 마릿수 조과가 뛰어나면서 대물이 잘 낚인다는 것이다. 이 말이 뻔한 칭찬 같지만, 사실 배스낚시터로서는 흠잡을 데 없다는 것이 정론이다. 수심이 깊지 않아 전역에 포인트가 형성되는데, 연안의 수초나 상류 주변의 물골, 저수지 곳곳에 있는 폐그물 등은 눈으로 찾기도 쉽고 노리기도 쉬운 곳들이다. 단, 계절에 따른 패턴을 미리 알고 도전해야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초동지의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저수지 주변의 도로 여건이 좋지 않아 주말에 많은 낚시인들이 몰리면 주차 문제로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3면이 제방이지만 제방에 주차할 수 없어 주차 후 포인트까지 많이 걸어야 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출조해야 한다. 

 

  ▲해질녘에 폐그물 주변을 노려 50cm 배스를 낚은 박정원 대표.

  ▲박준기군도 폐그물 주변을 노려 5짜급 배스를 히트해 손맛을 즐기고 있다.

  ▲낚은 배스를 계측 중.

  ▲수면에 떠 있는 작은 부표들이 폐그물이 있는 자리이다.

  ▲낙동강피싱에서 대여하고 있는 보트. 15lb 가이드모터를 장착했으며 시간당 5천원의 요금을 받는다. 단 주말에는 기본 이용료 1만원 추가.

  ▲수초가 무성한 연안을 노리고 있다. 연안에서는 대부분 30cm 내외의 배스가 낚였다.

  ▲“초동지에 이런 녀석이 있다니 놀라워요!” 준기군이 낚은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낙동강피싱에서 촬영한 초동지 수면.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좌측 연안에 물골이 형성된 상류가 있으며 우측에 제방이 있다.

  ▲50cm 배스를 히트하고 만족하는 박정원 대표.

 

봄엔 씨알보단 마릿수 
초동지의 배스 시즌은 3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늦은 봄으로 4월부터 30cm 내외의 배스가 아주 폭발적인 조황을 보인다. 하루 200마리를 낚는 것도 어렵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입질 러시를 시작하는데, 이때 마릿수 재미를 보기 위해 찾는 동호인들이 많다. 그보다 이른 3월에는 초동지 배스들이 입을 잘 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초동지가 다른 곳에 비해 연안 수초의 생장이 느려 큰 배스들이 저수지 중앙과 상류의 물골이나 폐그물 주변으로만 붙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봄에 런커를 노리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2단계는 6월 이후로 이때는 밤낚시가 아주 잘 된다. 초여름엔 수초들이 저수지 곳곳에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하는데, 밤에 톱워터로 수면을 노리면 큰 씨알의 배스를 낚을 수 있다. 이때가 초동지의 피크 시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시즌은 9월까지 계속된다. 여름에는 수면에 수초가 많아 보팅은 오히려 불리하고 연안에서 톱워터 낚시를 즐기는 것이 좋다.
3단계는 초겨울로 삭은 수초 주변으로 큰 배스들을 낚을 수 있는 시기이다. 연안낚시도 좋지만, 보트를 타고 저수지 중앙의 삭은 수초 주변을 노리면 엄청나게 살이 찐 빅배스를 낚을 수 있다. 초동지 배스는 다른 곳에 비해 체고가 높아 덩치가 큰 것이 특징인데, 초겨울에는 2kg을 육박하는 런커를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시즌에 비해 루어 패턴은 아주 단순하다. 잔챙이를 노릴 때는 웜, 미노우 등 어떤 것을 써도 입질을 쉽게 받을 수 있으며 밤낚시를 할 때는 톱워터 루어 몇 개만 준비하면 틀림없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서스펜딩 미노우나 크랭크베이트는 보팅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연안에서는 프리리그 같이 탐색 능력이 높은 루어를 선호한다.

 

30cm 배스도 힘이 펄펄
지난 4월 23일, 기자는 “초동지에서 하루 백 마리는 거뜬하다”는 소식을 듣고 창원 낙동강피싱 박정원 대표와 함께 초동지로 배스 보팅을 나가 보았다. 박정원 대표는 초동면 출신으로 지난 3월에 창원시 대산면에 있던 가게를 초동지 옆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배스보트 대여도 시작했는데, 15lb 가이드모터를 장착한 고무보트를 1시간에 5천원(주말은 기본요금 1만원 추가)에 대여해주고 있다. 굳이 보트를 가져가지 않아도 저렴한 비용으로 보팅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낙동강피싱 주변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주민들과의 마찰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후 3시, 낙동피싱클럽 김창수 회원과 박정원 대표의 아들 준기(고1)군이 함께 초동지 배스보팅에 도전했다. 보트를 띄우고 연안으로 이동하며 수초 주변을 노리고 캐스팅을 하자 곧바로 입질을 받았다. 배스를 낚은 준기군은 “어제는 이백 마리 넘게 낚아서 아직도 팔이 아파요. 요즘엔 학교를 마치면 거르지 않고 배스낚시를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낚이는 사이즈는 30cm 내외였는데, 어찌나 강하게 바늘털이를 하는지 처음에는 30cm가 훨씬 넘는 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녀석들을 200마리나 낚았다니 팔이 아프기도 하겠다.
수초 속에는 30cm 내외의 잔챙이뿐이었다. 가벼운 웜 채비나 미노우로 훑으면 두세 번에 한 번은 입질이 들어왔다. 혹시 바닥에 큰 놈이 있나 싶어 박정원 대표가 다운샷 리그로 바닥을 노려봤지만, 바닥에도 잔챙이만 있었다. 과연 큰 배스들은 어디에 있을까? 봄은 잔챙이 시즌임을 알고 보팅에 나섰지만 유명한 초동지에서 빅배스를 구경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일이었다.

 

폐그물 주변에 빅배스가 득시글
상류와 중류를 샅샅이 뒤졌으나 계속 30cm 배스가 낚였다. 제방으로 가고 싶었지만 박정원 대표가 “제방은 여름 밤낚시 포인트로 지금 가봤자 별 볼 일이 없다”고 말했다. 오후 6시, 해가 초동지 제방 너머로 기울며 하늘에 노을이 졌다. 박정원 대표는 “원래 초동지 배스는 밤에 잘 낚입니다. 해가 진 직후가 가장 좋고, 자정을 넘어서도 좋습니다. 겨울에도 밤에 톱워터를 쓰면 대물이 입질할 정도에요. 그러니 해가 지더라도 조금 더 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연안의 스트럭처를 대부분 노려보았지만 빅배스를 낚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폐그물 주변을 노렸는데, 채비가 착수하자마자 입질이 들어 왔다. 내가 첫 입질을 터트리고 박 대표가 곧바로 입질을 받아 5짜 배스를 랜딩하는 데 성공, 연이어 준기군이 50cm급 빅배스를 히트해 손맛을 보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박 대표는 그제야 “제가 폐그물 주변을 깜짝 잊고 있었습니다. 연안에 큰 배스들이 없으면 상류의 물골 주변이나 저수지 곳곳에 있는 폐그물을 노렸어야 하는데 너무 연안에 집착했나 봅니다. 해가 진 직후에 배스들이 폐그물로 붙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큰 배스들이 계속 폐그물 주변에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초동지의 빅배스는 듣던 대로 상당히 ‘빵’이 좋았다. 5짜 중반은 될 것이라 생각했던 녀석이 줄자를 대보니 딱 50cm가 나왔다. 힘은 어찌나 좋은지, 내가 처음 히트한 배스는 순식간에 배 밑으로 파고들어 라인이 터졌고, 박 대표도 피네스 장비로 배스를 제압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다른 폐그물을 노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그만 철수하기로 했다. 박정원 대표는 “5월까지는 연안보다는 보팅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6월이 되면 본격적인 연안낚시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시즌이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초동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패턴의 변화를 잘 숙지하고 출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창원 낙동강피싱 010-7708-5557

 

 


 

 

 창원 낙동강피싱 개업

 

배스 보트낚시, 붕어 연안·보트낚시 출조

 

박정원 대표가 지난 3월 창원에 있던 가게를 초동지 하류로 확장 이전했다. 주소는 밀양시 초동면 신호리 395-19번지. 1층은 50평 규모의 가게에 낚시점과 카페를 운영하며 붕어·배스용 장비와 소품을 구비하고 있다. 카페에서는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보트 대여도 시작했다. 가이드모터가 달린 2인승 고무보트를 1시간에 5천을 받고 대여하며, 주말에는 기본요금 1만원을 더 받는다. 가게 바로 아래에 보트 선착장이 있으며, 곧 대형 주차장도 완비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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