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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의 쏘가리 투어-금강 지천(芝川)
2015년 06월 16392 8705

장용석의 쏘가리 투어

 

 

금강 지천(芝川)

 

 

낚시인 붐빌 때는 본류보다 한산한 지류 노려라

 

전라북도 장수에서 발원해 서해 군산 앞바다로 빠져나가는 금강은 남한강과 더불어 쏘가리낚시의 메카에 해당한다. 굽이굽이 흐르는 여울 곳곳에 소(沼)가 즐비하고 무주, 금산, 영동, 옥천권은 물론 대청댐 하류권에서도 쏘가리낚시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금강의 이런 본류권 쏘가리 포인트들은 대부분 공개된 포인트가 많고 유명 포인트는 어김없이 낚시인들이 선점하고 있다. 그래서 정작 바쁜 시간을 쪼개어 출조하는 낚시인들은 손맛 보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럴 때 필자가 자주 찾는 곳이 금강의 지류권 포인트들인데 큰 씨알을 만날 확률은 본류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발길이 뜸한 만큼 마릿수 손맛은 본류를 앞서는 곳이 의외로 많다. 대표적인 금강의 지류로는 대전의 갑천, 청주의 미호천, 공주 유구천, 청양의 지천, 충북 영동의 초강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지난 4월 25일에 필자가 찾아간 곳은 청양군 청남면을 관통해 금강으로 유입되는 지천(芝川)으로서 백제보 하류 1km 지점에서 금강 본류와 합쳐진다.     

 

  ▲청양 지천에서 쏘가리를 끌어내고 있는 수원 박정은씨의 즐거운 표정. 씨알은 잘았지만 연속되는 입질에 신이 났다.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의 가덕교 아래 여울에서 쏘가리를 노리는 낚시인들.

  ▲필자가 낚은 지천 쏘가리들.

  ▲필자 일행이 지천에서 올린 마릿수 조과.

  ▲취재팀을 가이드한 장인국씨도 굵은 쏘가리를 낚았다.

  ▲동호회 행사 후 낚은 쏘가리를 방류하는 낚시인들.

 

금강 백제보 1km 하류에서 합쳐지는 샛강
필자가 지천을 찾았던 지난 4월 말은 수온이 16도를 넘어서고 남부지방은 이미 20도 가까운 고수온을 보여주던 시점이었다. 청양 지천은 소형 하천이지만 유속이 살아있는 여울이 곳곳에 있고 드문드문 깊은 소도 자리하고 있다. 여름 장마 때 올라온 쏘가리들이 머무르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올해 금강은 만수위의 80% 수위를 유지하고 있어 지류였지만 쏘가리낚시에는 별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낮 본류에서 10km 이상 올라간 청양군 장평리 죽림1교 3시경 여울에 도착한 필자 일행은 현지 낚시인 장인국씨의 가이드를 받아 해질녘까지 22~27cm의 쏘가리를 20여 마리 낚을 수 있었다. 30cm 이상도 서너 마리 이상 낚았는데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꿰미에 꿰었다가 촬영 후 모두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이튿날인 27일 일요일에는 금강 본류권인 옥천으로 이동했다. 동이면 청마리의 가덕교 밑 여울에는 새벽부터 루어카페의 정기출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몇몇 분들은 준수한 씨알의 쏘가리들을 낚으며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낚시 후 모두 모여 낚은 쏘가리들을 방류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예상대로 마릿수 조과는 전날 낚시한 지천에는 미치지 못했다.
만약 이제 막 쏘가리낚시에 입문해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면 금강 본류보다는 지천과 같은 지류권 포인트를 추천하고 싶다. 쏘가리의 습성 파악과 포인트 분석 능력을 기르는 데는 많이 낚아보는 것만큼 좋은 경험이 없다. 그 점에서 많은 지류 하천을 보유하고 있는 금강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필드라고 할 수 있다.

 

강한 여울과 연결된 깊은 소(沼)를 노려라
지류 하천을 공략할 때 유념해야 될 점을 알아본다. 지류권 쏘가리는 본능에 따라 무작정 여울을 타고 올라가지는 않는다. 올라갈수록 수심은 얕기 때문에 일정 수심이 유지되고, 여울 형성이 잘 된 지점 안에서만 여울 상목과 하목을 누비며 먹이활동과 산란을 한다. 이러다가 앞으로 다가올 6, 7월 장마철에 많은 물이 지류로 유입되면 그제야 상류로 이동해 적당한 곳에서 산란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후 가을에 내림수위가 시작되면 쏘가리들이 깊은 수심을 찾아 하류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많은 쏘가리가 본류로 이동해 동면을 준비하지만 일부는 지류 안의 깊은 소에서 동면하고 봄이 되면 또다시 산소량이 풍부한 여울 주위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이다.
지류에는 소형급 잔 여울이 많이 있다. 이런 곳들은 브레이크라인이 형성되서라기보다는 단순히 수심 차이로 인해 발생한 여울이다. 이런 소형급 여울을 유심히 살피다보면 유난히 유속이 강하고, 여울 하목에 깊은 소가 형성된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이 가장 핫한 포인트다.

 

가벼운 미노우로 물골 중하층 노려라 
지류는 본류와 다르게 유속이 강하지 않고 강 폭도 대체로 좁다. 따라서 가벼운 채비를 사용한 탐색낚시를 펼치기 좋은 여건이므로 지그헤드보다는 미노우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릴링 속도만 조절하면 바닥까지 읽을 수 도 있어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하천 폭이 좁은 만큼 로드는 팁이 부드럽고 6피트 전후로 길이가 짧은 게 유리하다. 울트라라이트 로드로도 쏘가리를 끌어내는 데는 큰 무리가 없으며 가벼운 미노우를 던질 때는 오히려 부드러운 로드의 장점이 살아난다. 라인은 0.2~0.8호의 PE 라인이면 충분하며 미노우는 60mm 이하 길이의 서스펜드 타입으로 물골 지형의 중하층을 공략하는 게 핵심하다.
액션은 저킹-트위칭-스테이 동작의 반복이 정석이다. 일단 간결하고 짧은 저킹으로 쏘가리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이후로는 가벼운 트위칭과 1초 정도의 짧은 스테이 동작을 취해주면  입질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금어기 달라졌다

 

 14년 11월부터 댐 구역 및 호소 지역은 20일 늦춰져

 

내수면어업법시행령 제17조(포획, 채취 금지)에 의해 내수면 수산자원의 포획, 채취가 금지되는 기간, 구역 및 체장이 2014년 11월 11일 개정되었다. 개정 내용은 댐 구역 외에는 기존과 금어기간이 동일하지만 댐 구역 및 호소 지역은 금어기가 20일 늦춰졌다.
이에 따라 현행대로 한강 권역과 금강 권역은 5.1~6.10,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권역은 4.20~5.30 사이가 금어기이나 이들 지역의 댐과 호소지역은 각각 20일이 늦춰져 한강, 금강권역은 5.20~6.30 사이, 낙동강, 영상강, 섬진강 권역인 남부지방은 5.10~6.20이 금어기이다. 그러나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낚시인들이 많아 혼란이 일고 있다.
일례로 남한강은 충주댐 상류 지역인 단양군 가곡면의 가대교까지가 댐구역으로 인정되며, 금강은 대청댐 상류 지역인 금강휴게소 라바댐 근방까지가 댐구역으로 인정돼 금어기가 늦춰졌다. 금어기가 연장된 지역별 구간은 지방자치단체 농어촌담당부서 및 수자원공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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