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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호황 - 괴산 칠성지 4짜 대란 “두 달간 4짜 붕어 300마리 낚였다!”
2015년 06월 9631 8743

 

화제의 호황

 

 

 

 

괴산 칠성지 4짜 대란

 

“두 달간 4짜 붕어 300마리 낚였다!”

 

 

이기선 기자

 

 

지난 낚시춘추 5월호에 ‘4짜 봇물 터졌다’ 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괴산 칠성지에서 그 후로도 꾸준하게 4짜붕어가 마릿수로 낚여 낚시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칠성지 관리인 신경훈씨는 “삼사월 두 달 동안 대략 3백 마리 안팎의 4짜 붕어가 낚였을 것”으로 추산했다.
칠성지 4짜붕어는 지난 3월 중순부터 낚이기 시작했는데,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 4월 내내 주말이면 좌대와 연안 할 것 없이 낚시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평일에도 20~30명이 찾아 대물낚시를 즐겼다. 피크는 4월 초부터 5월 초 사이였다. 꽝을 친 낚시인들도 많았지만 4짜 붕어를 품에 안은 낚시인들이 부지기수였다. 그중 4짜 붕어 10여 수를 포함해 월척까지 30마리를 낚은 행운아도 있었다. 신경훈 관리인의 말에 따르면 “4월 20일까지는 수몰나무와 수초가 발달한 최상류 두 골에 조황이 집중되었고, 20일 이후부터는 산란을 마친 붕어들이 빠지기 시작해 중상류 전역에서 꾸준하게 낚였다”고 말했다. 
칠성지는 몇 년 전 배스가 유입되었고 3~4년 전부터 월척 빈도수가 높아지기 시작했는데, 작년에는 34~39cm가 주종으로 낚여 4짜붕어 출몰을 예고했었다. 올해 낚이고 있는 4짜 붕어들은 40~43cm가 주종으로 5마리의 월척 중 2~3마리가 4짜 붕어였다는 게 단골낚시인들의 말이다.
5월 7일 현재는 배수가 시작되었으며 5월 초 연휴가 지나면서 야간에 서리가 내리는 등 기온까지 떨어져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관리인은 “작년의 경우 배수 후 수위가 안정을 이루고 난 뒤에도 월척붕어가 꾸준하게 낚여 올해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성지는 관리형낚시터로 연안은 1만5천원, 수상좌대는 2인 기준 입어료를 포함해 6만5천원을 받고 있다.

 

▒ 문의 칠성지 관리인 010-9999-8754

 

▲ 올 봄 가장 많은 4짜붕어를 배출했던 남쪽 상류 수몰나무 포인트에 이현직씨가 낚싯대를 편성한 모습.

 

 


대박 조행기(1)

 

 

둘이서 4짜 9마리 포함 월척 20수  

 

 

이현직 충북 음성·동행출조 회원

 

서울에서 전기사업을 하는 고향 친구 최종목에게서 5월 초 연휴에 괴산 칠성지를 가자고 연락이 왔다. 흔쾌히 승낙하고 5월 1일 아침 그와 만났다. 칠성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참붕어와 자생새우 미끼에 마릿수 재미를 보던 곳이었는데 4~5년 전 배스가 유입되고 나서는 한 번도 발길을 하지 않았다. 칠성지(율원지)에 도착했더니 연휴라 그런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낚시인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는 수몰나무가 있는 상류 쪽에서 비켜난 수초 하나 없는 맨바닥에 자리를 잡아야 했다. 그날 낮낚시는 예상대로 꽝. 오후에 남쪽 상류(큰 골) 버드나무 사이에서 낚시를 하시던 분이 대를 접는 걸 보고 당장 그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는 3.6칸 4대와 3.8칸 2대를 편성했고, 친구(최종목)는 좌측부터 2.8칸 대를 시작으로 수초 구멍 사이에 9대를 폈다. 이른 저녁을 먹고 해가 서산 중턱에 걸릴 때쯤 옥수수와 글루텐 미끼를 번갈아 달아두고 기다렸다. 친구의 자리에서 철퍼덕거리며 붕어와 힘겨루기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어 나에게도 입질이 왔는데, 찌가 부끄러운 듯 슬금슬금 머리를 내밀고 올라왔다. 챔질을 하니 피아노줄 소리가 난다. 뜰채에 담아 계측하니 42.5cm. 그 후 친구와 함께 다문다문 올라오는 입질에 대부분 35cm 이상이었다. 다음날 날이 밝고 난 뒤 내 살림망에만 10마리의 월척 붕어가 담겨 있었다. 이날 오전에 철수하기로 했는데, 친구는 “물들 때 노 저어야 한다. 입질 붙었을 때 실컷 손맛 좀 보자”며 하루 더 낚시를 하자며 꼬드긴다. 둘째 날 오전 찌를 던져놓고 차에서 눈을 붙였는데 자리를 비운 사이에 여러 개의 찌가 올라와 있는 게 아닌가 기대감 폭발. 초저녁에 일찌감치 케미컬라이트를 꺾고 미끼를 달아 수초 사이에 찌를 세웠다. 둘째 날 저녁 스타트는 친구가 끊었다. 휘릭 하는 챔질소리에 쫓아가서 계측해보니 역시 4짜 붕어였다. 밤 12시 커피타임을 갖던 중 버드나무 홈통 끝에 세워 둔 찌가 슬금슬금 잠기면서 옆으로 사라졌다. 챔질을 하고보니 지금까지 느꼈던 몸부림이 아니었다. 한참동안 실랑이 끝에 올라온 녀석은 70cm가 넘는 잉어였다. 얼른 채비부터 손을 보고 다시 그곳에 찌를 세웠다. 새벽 1시쯤 또 다시 입질, 이번에도 당길힘이 대단했다. 이놈 역시 4짜 붕어였다. 우리는 피곤함도 잊은 채 몇 번의 입질과 헛챔질을 해대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어느덧 아침 해가 등 뒤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날이 밝고 난 뒤 가운데에 세워둔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춤을 추고 있다. 뜰채에 담아 계측해보니 역시나 4짜 붕어다. 셋째 날 오전은 전날보다 마릿수는 없었지만 낚아 올리는 붕어마다 한 장 한 장 사진을 찍었다. 모두 4짜급이다. 완전 대박.
오전 11시 철수하기 전 살림망에서 붕어를 꺼내 기념촬영을 했다. 2박3일 낚시에 친구와 함께 올린 붕어는 총 20여수로 35cm 이하는 한 마리도 없었고, 4짜 붕어는 모두 9마리였다.

 

▲ 필자와 동행한 최종목씨가 4짜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 최종목씨와 함께 올린 조과. 4짜붕어만 일렬로 정렬한 뒤 촬영했다.  

 

 

 


4짜붕어 대박 조행기(2)

 

 

하룻밤에 4짜 붕어만 10마리 

 

 

이규철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여기저기 출조지를 찾다가 우연히 인터넷에 4짜붕어 소식이 올라온 칠성지가 눈에 띄었다. 연안은 자리다툼이 심하다는 지인의 말에 좌대를 예약하기 위해 관리소에 전화를 하니 일주일 후인 월요일 오전에 좌대 하나가 빈다는 말을 듣고 바로 예약을 했다.
일주일을 기다린 후 4월 13일 오전 11시쯤 칠성지에 도착했다.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남쪽 상류 수몰나무 사이에 배치해 놓은 수상좌대에 올랐다.
수심을 체크해 보니 1m40cm 정도로 고른 편이었다. 버드나무에 바짝 붙이면 수심이 급격히 얕아져 턱 밑에 찌를 세웠다. 낚싯대를 펴면서 급한 마음에 지렁이를 끼워보니, 낚싯대를 펴는 도중 배스가 연속으로 낚였다. ‘떡밥으로 교체를 해야 하나?’ 생각하는 사이 또 입질이 왔다. 배스인 줄 알고 챔질했는데 무게감이 달랐다. 옆으로 째는 놈을 뜰채에 담는 순간 4짜 붕어라는 걸 알았다. 한낮에 그것도 첫수가 4짜 붕어라니! 역시 소문이 사실이었어! 순간 흥분이 밀려왔고, 대박예감까지 들었다.
그리곤 바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서둘러 텐트를 설치한 후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했다. 지렁이에 계속해서 배스가 낚이자 떡밥으로 교체했더니 잠시 후 32대에서 멋있게 올라오는 찌올림. 반항하는 붕어를 뜰채에 담으니 또 4짜 붕어다. 그 후, 케미를 끼기 전까지 2마리의 4짜 붕어를 추가하였다. 저녁을 먹고 밤낚시를 시작했다. 그리곤 1~2시간 간격으로 밤12시까지 총 8마리의 4짜붕어를 잡았다. 이 정도면 됐다싶어 12시30분부터 잠시 눈을 붙이고 5시부터 다시 시작하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그런 와중에도 8시30분까지 두 마리를 더 추가했고, 총 14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9시가 지나자 비가 잠시 그쳤고 나는 서둘러 짐을 챙겨 칠성지를 나왔다. 청주 공단낚시점에 들러 붕어를 풀어놓으니 모두들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 마리 한 마리 계측을 하니 4짜붕어(40.2~42.7cm)만 10마리였다. 다시는 없을 엄청난 조황이었고 분명 나에게는 행운이었다.

 

▲ 계척자에 올린 4짜붕어.

 

▲ 칠성지에서 낚은 월척붕어를 펼쳐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10마리가 4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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