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6월 갈수기의 대물낚시 - 음성 원남지가 승부처
2015년 06월 9130 8744

 

6월 갈수기의 대물낚시

 

 

 

 

음성 원남지가 승부처

 

 

 

허만갑 기자

 

 

원남지가 3~4월의 4짜 호황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6월 갈수기의 2차 호황을 기다리고 있다.

원남지는 통상 4월 만수위에 가장 많은 낚시인들이 찾지만

단골들은 주병덕별장 주변 집터자리가 드러나는

6월 갈수기를 피크시즌으로 꼽는다.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의 원남지(34만3천평, 1988년 준공)는 충북을 대표하는 대물낚시터다. 90년대 중반부터 무수히 많은 4짜붕어를 배출하면서 음성을 대물낚시의 메카로 만들었다. 2013년 상류에 원남테마공원(캠핑장)이 들어선 뒤 포인트가 축소되고 보 상류에 정체된 수면에서는 잔챙이 붕어들이 늘어나는 변화를 겪었지만 테마공원이 있는 보 하류의 본류권은 여전히 대물자원을 품고 수시로 4짜 빅뱅을 터뜨리고 있다.

 

▲ 4월 한 달 동안 무수히 많은 대물붕어를 토해낸 원남지 상류의 섬 포인트.

0.8~1.2m 수심의 삭은 육초 사이에서 입질을 받았다.

 

▲ 4월 17일 오후 3시경 소각장 포인트에서 글루텐떡밥으로 44cm 붕어를 낚아 올린 부천 낚시인 이춘식씨.

입질수심은 80cm.

 

▲ 2박3일 동안 낚은 이춘식씨의 조과. 44cm를 비롯해 4짜 붕어가 3마리였다.


올해도 원남지는 얼음이 녹은 직후인 3월 초부터 릴낚시(일명 시카키)에 4짜 붕어를 여러 마리 배출했는데, 이는 해마다 이 시기에 보 하류의 섬 주변을 릴낚시로 노려온 현지낚시인들의 조과였다. 이후 섬으로 보트를 타고 도강한 낚시인들이 3월과 4월 두 달 동안 꾸준히 월척을 뽑아냈다. 섬 주변의 수심은 보기보다 얕아서 80cm~1.2m 수심대에 작년 갈수기에 자란 육초들이 수몰되어 있는데, 그 육초 사이에서 대물붕어들이 낚였다. 마릿수는 4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에 가장 뛰어나서 섬에서 동틀 무렵부터 오전 10시까지 36~42cm 붕어 13마리를 낚은 사람도 있었고, 연안에서 2박3일간 월척 이상 4짜까지 30여 마리를 낚아간 사람도 있었다.
이 시기에 나는 음성에서 유명한 대물낚시인인 동행출조 운영자 박남수씨의 제보를 받고 원남지를 찾았는데 이틀간 32~35cm 월척 4마리를 낚았으나 그 정도 씨알은 잔챙이 취급을 받았다. 4짜가 아니면 거들떠보지 않는 곳, ‘턱걸이’라 부르면 30cm 초반대가 아니라 40cm 초반대를 의미하는 곳이 원남지였다.
최고의 마릿수 조과는 내가 철수한 4월 19일을 기점으로 이틀 후부터 일주일간 쏟아졌다. 당시 빗물 유입으로 잠시 높아졌던 수위가 다시 빠지는 상황에서 보트낚시와 연안낚시 모두 호황을 보였다. 하루에 10cm씩 물이 빠지자 대다수 낚시인들은 “물 빼기 시작했다. 상황 끝났다”며 허둥지둥 짐을 쌌지만 박남수씨를 비롯한 경험자들은 배수기에 대박이 터진다는 사실을 알고 이틀을 더 기다려 혁혁한 조과를 올렸다. ‘2박3일간 혼자서 월척 30마리’라는 놀라온 조과도 이때 나왔다.   
5월 10일 현재는 조황이 정체상태로 접어들었고 배수는 계속 진행 중인데, 섬에서 300m 하류에 있는 할매바위 주변으로 몇몇 단골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물이 더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할매바위를 비롯한 원남지 중류권 포인트는 지금보다 1m가량 더 빠지면 호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원남테마공원 쪽에서 하류 쪽을 바라본 풍경. 가운데 아치형 다리가 있는 곳이 아랫보다.

 

▲ 섬에 들어간 박남수씨가 오전 8시에 입질을 받았다. 진한 손맛을 안겨준 녀석은 허리급 월척이었다.

 

▲ 윗보 상류의 캠핑장 앞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다.

 

 


박남수 “최고의 피크는 지금부터 갈수기다”

 

원남지에 해박한 박남수씨는 “지금까지의 만수기보다 오히려 갈수기가 더 좋은 대물 찬수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많은 낚시인들이 배수가 시작되면 이후 오름수위까지는 큰 호황이 없어지는 걸로 생각하는데, 계곡지만큼은 그렇지 않다. 평지형 저수지는 배수기에 낚시가 안 되지만 계곡형 저수지는 배수기에 수심이 적당히 얕아지면서 오히려 더 낚시가 잘되는 경우가 많고 원남지는 확연히 배수기에 낚시가 잘된다. 배수기라고 해서 붕어들이 깊이 빠지는 게 아니라 약간 중하류 쪽으로 이동할 뿐이다. 중하류에서 수심이 2m 이상으로 깊을 때는 잘 낚이지 않던 붕어들이 1~1.5m의 적정수심으로 변하면 잘 낚이는 것이다. 지금 살짝 드러난 할매바위는 만수 시 수심에 4m에 육박해 낚시가 불가능하지만 물이 빠지면 맞은편 밤나무 둑자리와 더불어 호황터로 변한다. 거기서 더 빠지면 물언덕식당 반사경 주변 곶부리가 명당이 되고, 거기서 더 빠지면 주병덕 별장(전 충남도지사 주병덕의 별장) 주위 집터자리가 명당이 되는데 이 집터자리에서 특대형 4짜가 가장 잘 낚인다. 집터자리는 계단식 지형을 이루고 있어서 물이 빠져도 계속 전진하면서 낚시할 수 있다. 이후 장마철이 되면 오름수위에 또 한번 상류에서 호황을 맞는다.”
다만 갈수기엔 수온이 오르면서 블루길이 성화를 부리기 시작하므로 갈수위 2차 호황기를 제대로 누리려면 블루길의 성화를 극복해야 한다. 그 방법은 미끼의 크기와 종류를 조절하는 것이다. 다행히 원남지의 블루길은 아직 크지 않아서(새우 채집망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블루길이 많다) 떡밥을 건탄 식으로 크고 단단하게 쓰거나 옥수수를 사용하면 충분히 블루길을 극복할 수 있다. 박남수씨는 “블루길은 떨어지는 미끼에 달려들고 일단 바닥에 안착한 미끼는 잘 안 건드리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하강 도중의 공격만 견딜 수 있으면 충분히 붕어 미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새우 미끼도 써볼 것을 권했다. “한번씩 새우에 대박이 터진다. 새우는 먹어치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 이춘식(부천), 최인곤(안산)씨가 원남지 대물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 연안에서는 가장 많은 대물붕어를 배출한 소각장 포인트. 수중좌대가 설치된 곳의 수심이 80cm 내외로 얕고

그 전방에 1.5m 수심의 물골이 있다. 붕어는 물골보다 얕은 턱 위에서 입질했다.

 

▲ 4월 하순의 원남지 풍경. 5월 중순에는 수위가 더 내려가면서 중하류로 포인트가 이동한다.


갈수기가 되면 입질시간대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물론 아침은 부동의 피크타임이지만 밤낚시가 되기 시작하면서 초저녁부터 밤새도록 꾸준한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갈수기라고 해서 깊이 노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급경사보다는 완경사를 찾아서 2m가 넘는 수심은 가급적 피하고 1~1.5m 수심을 노려야 대물붕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원남지 전문가들의 충고다. 
  
■조황문의  음성 한라낚시 043-873-0090


 


원남지의 변화

 

테마공원 있는 보 상류는 준척급 마릿수터

 

3년간 공사 끝에 2013년 들어선 원남테마공원에는 캠핑장을 비롯해 화장실, 개수대, 족구장과 미니축구장까지 갖추고 있다. 테마공원이 들어선 원남지 최상류의 모습은 옛날과 많이 달라졌다. 캠핑장 자리에 있던 고추밭 포인트와 그 하류의 장군바위는 사라졌고 캠핑장 앞에 윗보가 축조되고 옛 장군바위 밑에 아랫보(수중보)가 축조되었다.
두 개의 보를 기점으로 하류는 터가 세지만 대물붕어가 낚이고, 상류는 마릿수는 좋지만 씨알이 잘다. 두 보 간에도 씨알 차이가 있다. 아랫보와 윗보 사이의 200m 양안은 간혹 4짜도 낚이는 등 월척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지만, 윗보 위쪽은 7~8치 붕어를 주종으로 턱걸이 월척까지 가능한 마릿수터다.
물론 큰물이 지면 원남지 본류의 4짜급 붕어들이 수중보는 물론 윗보까지 타고 넘어서 4km 상류에 있는 삼룡보(삼룡저수지) 제방 밑까지 올라간다. 해마다 큰비 직후엔 투망으로 삼룡보 밑에서 4짜 붕어를 잡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확률적으로 보 위쪽에서 대물붕어를 만나기란 어려우며 대신 마릿수가 꾸준하여 캠핑장과 연계한 가족낚시터로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가 생기면서 작은 붕어들이 많이 생겼는데 보 위의 정체수면 말풀 속에서 성장한 것이다. 간혹 원남지 본류에서 낚이는 4~6치 붕어들은 보 위에서 떠내려온 것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