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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초여름터 - 영천 애병지 토종으로 힐링
2015년 06월 7190 8754

 

경북 초여름터 - 영천 애병지

 

 

 

토종으로 힐링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경북 영천시 매산동 산허리에 위치한 애병지는 배스, 블루길이 없는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6천평 규모의 아담한 소류지다. 민가와 떨어져 있어 조용하고 낚시터 풍광이 좋고 무엇보다 외래어종이 없기 때문에 토종으로 마릿수 조과를 거두길 원하는 낚시인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피라미와 잔챙이 붕어들의 입질이 다소 성가실 수 있겠지만, 배스터에서 말뚝처럼 서 있는 찌에 질려버린 낚시인들이라면 ‘힐링’의 장소로 제격이겠다. 
외래어종이 없기 때문에 미끼는 무엇이나 쓸 수 있다. 현지인들은 새우를 가장 즐겨 쓰며 옥수수, 콩, 떡밥, 지렁이도 사용한다. 새우는 대구의 낚시점에서 구입해도 되지만, 애병지에서는 새우와 참붕어를 하룻밤 사용할 만큼 채집할 수 있다. 낚이는 붕어의 씨알은 6~8치가 주종이다. 한방을 노리는 대물터가 아니지만 허리급 붕어들도 심심치 않게 낚이는데, 5월 중순부터가 본격적인 시즌이다. 60cm 내외의 가물치도 있고 미터급 잉어도 있다고 하는데 낚시에는 30~40cm 잉어가 잘 걸려든다.

 

▲ 애병지의 아침. 물안개가 끼어 그윽한 모습을 연출했다.

접근하기 좋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토종붕어를 낚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 붕붕클럽 진해영 고문이 수몰나무 주변을 공략하고 있다. 취재 전날 37cm 붕어가 나왔다.

 

▲ “붕붕클럽은 55클린운동을 실천합니다.”

 

4월 21일 밤에 38cm, 37cm

애병지는 대구 이거다피싱샵 서민석 사장에게 정보를 들었다. ‘소류지다운 소류지를 취재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가 애병지를 추천했다. 서 사장은 “요즘은 봄이 되면 대물 낚시인들이 죄다 배스터로 출조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배스터에서 비교적 쉽게 4짜 붕어를 낚아내고 있고, 그런 만큼 대물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그런 섭섭한 마음을 달래고 옛 향수를 느끼기엔 애병지는 최적의 낚시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2일 대구 붕붕클럽 회원들과 함께 애병지로 출조했다. 붕붕클럽 회원들은 기상이 좋은 기회를 노려 취재 이틀 전인 4월 20일부터 애병지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었고, 기자와 서 사장은 22일 오후에 합류했다. 붕붕클럽 백용식 회장은 “어제 비가 조금 내렸지만, 오히려 밤 기온은 더 올랐습니다. 수온을 재니 1도 정도 올랐더군요. 어젯밤 10시경에 제가 38cm 붕어를 낚았고, 진해영 고문님이 37cm를 낚아 오늘은 더 기대가 됩니다. 낮엔 잔챙이로 손맛을 즐기고 자정 전후로 큰 녀석이 붙으니 그때를 노리면 손맛을 볼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낚싯대를 펴기 전에 소류지를 둘러보니 아늑한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었다. 진해영 고문은 “이곳은 동호회 출조지로 제격인 곳입니다. 낚시인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 아니기 때문에 자리경쟁이 치열하지도 않고 낚시할 자리가 많은 데다 주차할 공간도 넉넉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안성맞춤이죠. 예전엔 애병지의 이름을 몰라서 관광지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봄이 되면 애병지로 진입하는 매산동 맛집 주변에 관광버스가 아주 많이 늘어서 있었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준설 작업으로 인해 수심 불규칙

붕붕클럽 회원들은 우측 연안에 널찍하게 자리를 잡았다. 과수원이 있는 최상류는 수심이 40~60cm로 얕아서 아무도 앉지 않았고 수심이 1m 내외로 나오는 중류권 연안에 자리를 잡았다. 기자와 서민석 사장은 수초가 무성하게 자란 무넘기가 있는 하류(수심 80cm~2m)에 자리를 잡았다. 애병지는 수초가 자란 곳은 수심이 1m 내외로 얕고, 수초가 없는 맨땅은 발 앞이라도 2~3m로 급격히 깊어지는 독특한 형태를 보였는데, 바닥의 수심이 불규칙한 이유는 애병지 인근에 전원주택을 건설할 때 저수지 연안을 준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어떤 자리는 발 앞이 2m 내외로 깊고 오히려 멀리 노리면 1m 내외로 얕은 곳이 더러 있었다.
서민석 사장은 낚싯대를 펴고 난 후에 메주콩과 황토를 반죽해서 만든 밑밥을 뿌렸다. 밑밥을 단단하게 뭉친 후 찌를 투척할 곳(수초를 걷어낸 부분)에 정확하게 던져 넣어두면 밑밥 효과가 이틀은 간다고 하는데, 하룻밤 이상 낚시를 할 계획이라면 꼭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낚싯대는 총 여덟 대를 폈다. 여섯 대는 새우를 꿰어 수초 대물낚시를 했고, 두 대는 수심이 약간 깊은 맨바닥을 옥수수 내림낚시로 노렸다. 옥내림에는 잔챙이들도 쉽게 낚이기 때문에 이렇게 낚싯대를 편성하면 새우에 입질을 받지 못하더라도 옥수수 내림으로 손맛을 볼 수 있다고 했다.

 

▲ 붕붕클럽 백용식 회장이 38cm 붕어를 뜰채에 담고 있다.

 

▲ 대구 이거다피싱샵 서민석 사장이 수초가 무성한 무넘기 주변에 낚싯대를 펼쳤다.

 

▲ 밤 10시경 새우로 25cm 붕어를 낚은 서민석 사장.

 

▲ “밤낚시에 허리급 붕어도 곧잘 올라옵니다.”붕붕클럽 백용식 회장이 낚은 38cm 붕어.

 

▲ 가물치를 낚은 백남호씨.

 

▲ 서민석 사장과 진해영 고문이 37, 38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5월 중순 피크시즌 기대

초저녁엔 잔챙이의 입질이 계속되었다. 옥수수도 건드리고 새우, 지렁이에도 계속 입질이 왔는데 4~5치가 주종이었다. 씨알이 조금만 더 컸으면 했다. 서민석 사장은 “애병지는 5월 중순이 피크입니다. 지금은 출조하기에 조금 이른 시기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잔챙이 붕어가 더 성화를 부리는 것 같습니다. 5월 중순이 되면 25cm 내외로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해가 지고 난 후에는 서민석 사장이 새우로 25cm 붕어를 낚았다. 하지만 다른 회원들은 입질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기상이 좋아서 조과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김태훈씨는 “날씨와 조과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허허”하며 난감한 듯 말했다.
회원들은 3일 연속 밤낚시에 지쳤는지 자정 이후에는 모두 잠에 들었고, 기자와 서민석 사장은 밤을 새워 노려보았다. 밤에는 입질이 없었고, 오전 6시가 되자 수면에 물안개가 가득 핀 상황에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옥수수로 수심 2m 바닥을 노린 기자는 계속 4~5치를 낚았고, 서민석 사장은 잔챙이가 낚이는 상황에서 새우로 수초 속에서 25cm 붕어를 한 마리 더 낚을 수 있었다.
오전에 회원들의 조과를 살펴보니 백남호씨가 큰 가물치와 25cm 내외의 붕어, 30cm 잉어로 손맛을 본 것을 확인했고, 김태훈 총무가 27~28cm 붕어 세 마리를 낚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조문의  대구 이거다피싱샵 010-8585-8719, 대구 붕붕클럽 http://cafe.naver.com/ethis

 

가는 길 - 북영천 톨게이트에서 나와 곧바로 우회전한 후 1.5km 정도 가면 북영천휴게소와 당나무기사식당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해서 갈마일길을 타고 고현천 다리를 건너 1km 직진하면 매산2동 마을회관에 도착한다. 내비게이션에 ‘경북 영천시 매산동 772번지’를 입력하면 곧장 매산2동 마을회관에 도착할 수 있다. 마을회관 옆에는 가운데 길이 놓여 두 개로 나뉜 저수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길로 진입한 후 20m 정도 가다가 갈래길이 나오면 좌회전(오르막 길)한다. 좌회전하면 바로 앞에 철조망으로 된 작은 녹색 게이트가 있는데 과수원 대문이므로 진입 불가. 게이트 좌측으로 난 좁은 농로를 따라 과수원을 빙 둘러 가면 애병지에 닿는다.


 

 

메주콩+황토 밑밥 사용법

 

수초 대물낚시와 옥수수 내림낚시에 모두 효과적인 밑밥으로 메주콩과 황토를 반죽해

둥글게 뭉친 후 채비를 내릴 곳에 던져두는 ‘폭탄밑밥’이다. 메주콩 밑밥의 핵심은

수초 사이로 채비를 내릴 곳에 정확하게 던져 넣는 것이다.

메주콩 밑밥을 넣는다고 해서 미끼로 콩을 쓸 필요는 없으며, 새우나 지렁이 혹은 떡밥을

미끼로 사용해도 좋다. 황토와 메주콩은 대구경북 낚시점에서 구입.

 

①밑밥을 주먹만 하게 뭉친다. 낚싯대 개수보다 두어 개 더 만든다. 
②찌를 세울 곳에 던져 넣는다. 남은 밑밥은 흩뿌려 준다.

 

▲ 황토와 콩으로 밑밥을 만들고 있다.

 

▲ 수초를 걷어낸 구멍에 정확하게 투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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