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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조행기-대형 농어의 산지, 나로도에서 105cm 점농어 포획
2015년 07월 7367 8795

대물 조행기

 

대형 농어의 산지, 나로도에서

 

 

105cm 점농어 포획

 

 

임신우 순천 신우낚시 대표·영규산업 필드스탭

 

고흥 나로도는 남해안에서 대표적인 대물 농어산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6~7월이면 10kg이 넘는 미터급 점농어가 출몰하는데, 3년 전인 2012년 6월 1일 필자가 나로도 신여에서 108cm 점농어를 낚아 국내 기록을 경신한 적도 있다. 그 기록은 다음해 6월 황규철씨가 인천 팔금도에서 111.5cm를 낚아 깨졌다.
올해도 점농어 시즌이 찾아와 루어헌터 회원들과 미터급 농어를 타깃으로 나로도 출조를 준비했다. 나로도는 4월 중순이면 농어가 낚이기 시작하는데 5월까지는 잔 씨알이 낚이다 6월 초부터 대물급이 출몰하기 시작한다. 5월 28일 새벽 3시경 정병준(풍류낭인), 박재현(모모붕) 두 형님들과 함께 낚시점에서 만나 나로도로 출발했다. 5월 중순경 이미 두 번의 출조에서 80cm 이상의 점농어 세 마리를 낚았다.
새벽 4시반 나로도 염포항에서 휴게소낚싯배에 몸을 실었다. 선장님이 우리를 내려준 곳은 염포와 우주센터 중간쯤의 나로도 본섬 갯바위였는데, 필자도 처음 내린 곳이었다. 홈통을 낀 직벽으로 수중여가 산재한 이곳은 본류가 받치는 곳으로 발밑으로는 포말이 일고 베이트피시인 멸치가 특히 많아 농어 포인트로 손색이 없다고 했다.

 

  ▲필자가 나로도 본섬 무명포인트에서 낚은 105, 80cm 점농어를 힘겹게 들어 보이고 있다.

  ▲1m 줄자 위에 올려진 대형 점농어. 꼬리가 1m 숫자를 넘어섰다.

  ▲나로도 본섬에서 필자가 농어를 걸어 파이팅을 벌이고 있는 장면.

  ▲“나로도에는 이런 녀석들이 우글댑니다. 빨리 오십시오.” 필자가 105cm 점농어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본섬 무명 갯바위에 하선
나로도 점농어낚시는 다른 지역과 다른 특징이 있다. 가거도, 추자도, 홍도, 제주도 등에서는 대부분 수심 얕은 몽돌밭이나 여밭에서 농어가 먹이활동을 취하다 보니 밤에도 잘 낚이는 특성이 있는데, 이곳 나로도는 시즌 내 물색이 탁해 밤낚시가 잘 안되며 낮에 낚시가 이뤄지다보니 무더위와 전쟁을 치러야 한다. 또 나로도권 농어는 7~13m권의 수중여나 브레이크라인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으로 잘 떠오르지 않아 루어로 바닥층을 얼마나 잘 탐색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따라서 밋밋한 액션이나 틀에 박힌 액션보다는 루어가 물 밑 여나 브레이크 라인을 건들고 튕겨져 올라오는 리액션에 반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루어의 손실이 엄청나다. 출조 때마다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10개까지 루어를 수장시킨다.
우리는 채비를 마친 뒤 각자 자리를 잡았다. 나는 먼저 싱킹형 루어인 24g 바이브로 바닥지형부터 체크했다. 오전 7시까지는 이렇다 할 입질이 없자 나는 등산하듯 왼쪽으로 갯바위 절벽을 타고 넘어가 콧부리 지역을 공략하였다. 8시 중썰물 무렵 갯바위 가장자리 벽을 따라 수심 8m권을 탐색하며 루어를 천천히 회수하는데, 얼핏 봐도 70~80cm급 되어 보이는 농어가 발밑까지 따라오는 게 아닌가!
‘오, 콧부리에 숨어 있었군.’
수면 속에 내 모습이 비치지 않게 갯바위 끝에서 물러앉아 다시 캐스팅한 후 아주 천천히 루어를 릴링하던 중, 수심 7m권 갯바위 돌출부에 내 루어가 부딪히고 루어가 빠져 나올 때 녀석이 루어를 낚아챘다. 잽싸게 로드를 세워 머리를 돌려놓는 데 성공. 빠른 속도로 농어를 제압했다. 체고가 높은 80cm급 점농어였다.
그 뒤 입질이 없어 은색 계열의 바이브 루어로 교체하여 직벽을 태워 천천히 회수하던 중 또 한 마리가 걸려들었다. 50cm급 점농어 한 마리를 추가했다. 그 뒤로 한 시간 동안 입질이 없어 다시 형님들이 있는 자리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4인치짜리 섀드웜으로 교체하였다. 지그헤드는 4분의 3온스. 행운을 빌며 키스를 하고 캐스팅을 해본다. 오전 10시 중썰물 무렵 왼쪽으로 치중했던 지역을 벗어나 바다를 보고 캐스팅. 웜으로는 첫 캐스팅이다. 8초의 카운트를 하고 릴링을 하니 바닥에 웜이 걸리는 느낌이 왔다. 세 번째 여를 타고 넘어 지그는 내 발밑에 와 있다. 마지막 여에서 지그가 튕겨져 올라올 때 ‘덜커덕’ 하며 강한 입질이 왔다.

 

필자의 세 번째 미터급 대물
“아 대물이다!”
강한 챔질을 하자 곧바로 루어대가 수면으로 곤두박질쳤다. 발밑으로 40m는 풀려나가는 느낌. 보통 이때 많이 터지는데, 다행히 녀석은 멈춰 섰다. 이번에는 발밑에서 방향을 틀어 먼 바다로 다시 차고 나가는 게 아닌가. 차라리 발밑보다는 멀리 차고 나가는 게 낚기가 훨씬 쉽다.
왼손으로는 로드를 치켜세우고 오른손으로 드랙을 조절했다. 이 녀석이 잘하면 올해 필자의 기록어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잡념은 모두 사라지고 온통 드랙 조절에 집중했다. 이윽고 녀석이 점점 떠오르는 느낌이 들자 심장이 멎는 듯했다. 드디어 녀석의 얼굴이 물 밖으로 나왔다. 바늘털이에 물 파장이 엄청나다. 끝까지 저항을 멈추지 않으며 힘을 쓰는 녀석을 달래가며 천천히 라인을 감아 들였다.
가까이에서 보니 족히 13kg은 충분히 넘을 듯. 사이즈도 무조건 미터오버. 오른손으로 뜰채를 쥐고, 녀석의 머리를 뜰채로 집어넣는 데 성공. 가까스로 뜰채를 들어 올리는데 얼마나 무거운지 무게를 견디지 못한 망이 찢어져버렸다. 이럴 때 도우미가 있으면 좋으련만, 두 형님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망 사이에 녀석의 머리가 낀 채 헉헉대며 가까스로 들어 올리니 엄청난 크기의 점농어가 아닌가. 줄자를 대보니 미터급 줄자에 꼬리가 살짝 넘었다. 대략 1m5cm. 필자의 세 번째 미터급 점농어였다.
떨리는 손으로 녀석을 안고 형님들께 잡았다고 소리치자 그제야 나타났다. 형님들은 생전 처음 본 괴물이라며 난리가 났다. 돌아오는 길, “형님들 바로 철수해서 이 녀석으로 몸보신이나 합시다”하며 한껏 웃었다. 
순천 신우낚시 010-5065-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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