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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왕’ 김정욱의 거제도 명소 순례 (27)-지세포 샛삐 들비여
2015년 07월 6330 8811

‘낚시왕’ 김정욱의 거제도 명소 순례 (27)

 

 

지세포 샛삐 들비여

 

 

이번에 소개할 포인트는 지세포 방파제 옆 샛삐 가기 전에 있는 ‘들비여’라는 곳이다. 항에서 5분이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본섬에서 떨어져 있어 배로 진입해야 한다. 수심이 얕은 곳이지만 물고기가 은신하기 좋은 수초밭과 여밭이 혼재되어 있어 사철 다양한 어종이 머무는 곳이다.

 

들비여란 이름은 누가 붙였는지 알 길이 없지만 오래전부터 낚시인들 사이에서 불려왔다. 멀리서 보면 위험스럽게 보이지만 제법 규모가 크고 발판이 좋아 날씨 좋은 날은 야영도 가능하다. 대형텐트 2동에 그늘막까지 칠 수 있다.
들비여는 전방 20m 지점까지 얕은 수심을 이루다 급경사를 이루는데 낚시는 거의 얕은 곳에서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감성돔, 벵에돔, 농어, 참돔, 볼락, 무늬오징어 등이 계절을 달리하며 붙는다. 바다를 바라보는 쪽도 좋지만 본섬과의 사이도 조류소통이 원활하고 홈통 포인트도 좋은 포인트 역할을 한다. 물때와 수온만 좋으면 마릿수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중앙의 작은여가 들비여로 여름철에는 벵에돔과 농어, 볼락이 잘 낚인다.

  ▲들비여에 오른 낚시인. 멀리 지세포 방파제가 보인다.

 


시즌별 어종과 공략법

여름시즌은 5월부터 8월까지 벵에돔과 농어, 볼락이 잘 낚인다. 밤에는 농어와 볼락 등이 낚이며, 낮에는 벵에돔이 주로 낚인다. 특정한 포인트가 없을 정도로 고르게 입질을 받는데, 홈통 쪽과 배 대는 북쪽(지세포 방파제 바라보는 곳)을 공략하면 더 나은 조과를 만날 수 있다. 벵에돔 씨알은 20~25cm가 주종이며 늦여름이면 좀 더 굵은 25~30cm급이 낚인다. 채비는 보통 투제로(00)~제로(0)찌가 많이 쓰이며, 원줄은 1.5~1.7호, 목줄은 0.8호~1.0호, 바늘은 붕어바늘이나 벵에돔바늘 3~5호가 적합하다.
수심이 얕고 여름철에는 벵에돔도 중상층까지 떠는 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밑밥은 가볍게 맞추는 것이 좋다. 크릴 양은 줄이고 빵가루와 벵에돔 전용 집어제를 많이 섞어 천천히 하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크릴도 아주 잘게 썰어 섞는 게 좋다.
낚시요령은 여름철에는 잡어가 들끓어 발 앞에 잡어를 묶어놓는 게 관건이다. 잡어용 밑밥을 발밑에 8주걱가량 뿌린 다음 먼 곳의 벵에돔 포인트에는 한두 주걱 정도 뿌리는 방법으로 공략해 나간다. 벵에돔 입질이 예민할 때에는 G7 봉돌을 바늘 가까이 물려 밑밥보다 빨리 하강할 수 있도록 하여 좀 더 깊은 수심을 노리는 방법이 좋은데 쉽게 부상하는 벵에돔 보다 굵은 씨알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농어루어뿐만 아니라 무늬오징어를 대상으로 하는 에깅낚시도 잘 된다. 농어루어는 해 질 무렵이나 동이 트기 전 홈통 안쪽을 보고 공략하면 잘 물어주고, 무늬오징어는 지심도를 바라보는 쪽에 잘 붙는다.

 

 

 

가깝지만 알고 보면 벵에돔, 감성돔 명소

가을 시즌(9~11월)에도 벵에돔은 꾸준하게 낚이지만 감성돔 시즌이 개막하며 인기가 떨어진다. 가을 감성돔은 대물급보다 30~40cm 사이의 씨알이 주종으로 낚인다. 홈통 쪽을 보고 노릴 때는 6~7m 수심을 맞추고, 보통 B~3B 반유동으로 낚시한다. 수중여가 많고 밑걸림이 심하기 때문에 채비 손실이 많다. 다행인 것은 굳이 바닥을 훑으며 공략하지 않아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공략 포인트는 썰물에 지심도를 보고 멀리 원투해도 곧잘 낚인다. 멀리까지 여가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입질수심은 12~14m. 0.8호~1.5호 구멍찌 채비가 적합하다. 또한 들물에 지세포 방파제를 보고 7~8m 수심에 맞춰 흘려줘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물때 상관없이 동틀 무렵과 해 질 무렵이 제일 좋다.
겨울에는 감성돔 조황이 떨어지는 대신 야간에 볼락낚시가 호조를 보인다. 하지만 북동풍이나 북서풍에 취약하고 특히 동풍이 강한 날은 너울이 높게 일기 때문에 하선할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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