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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호황현장 - 고삼지 꼴미권 배수기에 터졌다
2015년 07월 7879 8828

 

수도권 호황현장

 

 

 

고삼지 꼴미권 배수기에 터졌다

 

 

김경준 객원기자 트라이캠프, 동일레져 필드스탭

 

 

수도권의 대표적 대형지인 안성 고삼지에서 배수기에 4짜 붕어가 쏟아졌다.

배수는 붕어낚시에서 최고의 악조건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낚시터와 포인트에 따라선 오히려 호조건이 된다는 사실을 고삼지가 알려주고 있다.

 


 

▲ 꼴미낚시터 앞 연안에서 트라이캠프 인스트럭터 최용씨(안양)가

수중좌대에 올라 뗏장수초 끝에 찌를 세운 뒤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 최용씨가 뜰망에 담긴 4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5월 20일 경기도 분당에 사는 낚시후배 박동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형님, 돌아오는 금요일 고삼지에 갈 예정인데 놀러오시죠.”
“한창 배수할 텐데 붕어가 낚이겠냐?”
“하하하 제가 누굽니까? 고삼지 마니아 아닙니까? 저와 지인들은 해마다 배수기에 씨알 좋은 붕어를 낚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오십시오.” 
딱히 갈 곳도 없어 목요일 밤 고삼지를 찾았다. 박동우가 찍어준 주소를 내비에 찍고 도착해보니 고삼지 옆에 있는 꼴미낚시터(고삼면 봉산리 204-2)란 양어장이었고, 도로 건너편이 우리가 낚시할 고삼지 연안이었다. 낚시인들은 이곳을 꼴미권이라고 불렀다. 이곳에는 수상좌대가 없어 연안낚시만 이루어지는 곳이었는데 마을에서 7천원의 입어료를 받고 있었다. 꼴미권은 두 개의 큰 골로 이뤄져 있다. 서쪽에 있는 골을 꼴미가든 앞, 동쪽에 있는 골은 꼴미낚시터 앞으로 나눠 불렀다. 박동우씨는 “고삼지는 만수위뿐만 아니라 배수기에도 꾸준하게 붕어가 낚인다. 특히 이곳 꼴미권이 배수기에 씨알이 굵게 낚이는데 이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트라이캠프 인스트럭터인 박상원씨와 최용민씨가 도착하여 총 4명이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가 자리를 잡은 꼴미낚시터 앞은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잘 자라 있었다. 뗏장수초는 연안에서 제법 먼 거리까지 형성되어 있어 세 사람은 물속에 들어가 좌대를 설치한 뒤 수초 끝에 찌를 세웠다. 미처 좌대를 준비하지 못한 필자는 연안에서 긴 대를 세팅하였다. 이날도 물은 계속 빠지고 있었다. 수심은 60cm~1.5m. 미끼는 블루길 성화 때문에 옥수수와 글루텐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낮에는 이따금씩 블루길이 옥수수를 먹고 올라올 뿐 붕어 입질은 없었다.

 

▲ 취재일 꼴미권 연안에서 다음카페 낚시천안 낚시클럽이 정기출조를 열었다.

 

▲ ‘얼마나 들어있을까?’ 살림망을 보여주고 있는 박동우씨(낚시천안 카페 회원).

 

▲ 박동우씨가 사용한 글루텐.

 

초저녁, 뗏장수초에서 대물붕어 쏟아져

붕어 입질은 어둠이 깃들 때 찾아왔다. 첫 주인공은 필자의 좌측에 있던 최용민씨였다.
“커요 커, 4짜 붕어예요!”
최용민씨의 고함소리에 옆을 돌아보니 이미 낚싯대는 활처럼 휘어져 있었고, 곧 대물붕어가 뜰채에 담겼다. 마수걸이에 45cm를 낚은 최용민씨는 아주 즐거워했다. 그때부터 일행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글루텐을 썼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옥수수를 떼어내고 전부 글루텐으로 바꿨다. 약 1시간이 지날 무렵 이번에는 박상원씨가 입질을 받았는데, 역시나 4짜 붕어였다. 박상원씨는 생애 첫 4짜 붕어라며 감격해 했다. 우리는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타전하였다. 밤이 깊어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해졌다.
하류 쪽에서 뗏장수초 대신 물골 자리를 노리던 박동우씨는 밤에는 입질을 받지 못하다 다음날 새벽부터 입질을 받기 시작했는데, 오전 10시까지 35~38cm급으로 총 8마리를 낚는 실력을 뽐냈다.
토요일 아침 4짜 붕어 소식을 듣고 몇 명의 지인이 합류하였다. 둘째 날 저녁, 어제 그 시간이 되자 뗏장수초 주변에서 여지없이 대물붕어가 출몰했다. 천안에서 온 이종태씨는 42, 43cm를, 트라이캠프 인스트럭터인 정기업씨는 39, 41cm를 낚았다. 나머지 낚시인들도 37~38cm급 붕어들을 한두 마리씩 추가하였다. 이틀 동안 8명이 낚시를 한 결과 4짜 5마리와 월척 10여 마리로 배수기에 올린 값진 성과였다.

 

▲ “자 보세요, 배수기 때 낚인 고삼지 월척붕어입니다.” 좌측부터 최용민, 이종태, 정기업, 유지수, 박상원, 박동우씨.

 

▲ 하늘에서 바라본 꼴미낚시터 앞 연안 풍경. 좌측이 꼴미낚시터다(사진 노성현).

 

▲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다시 자신의 낚시자리로 들어가고 있다.

 

전망

고삼지는 4월 10일 전후로 배수를 시작하면 5월 말까지 배수가 진행되는데, 물이 빠지면서 다양한 포인트들이 드러나기 시작하지만 만수위 때 그 많던 낚시인들은 배수가 진행되면 발길이 뚝 끊어진다. 필자가 고삼지를 찾았을 때 필자 일행 빼고는 한 명도 보이질 않았다. 고삼지 단골인 박동우씨는 “고삼지는 배수가 일찍 시작되고 오랫동안 물이 빠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붕어들도 적응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해마다 배수 시작 후 10일가량 지나면 낚이기 시작하고 5월에 들어서면 포인트에 따라 만수위 때 못지않은 조황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곳이 꼴미권이다”라고 말했다.
5월 말과 6월 초순이면 수문을 닫고 배수가 끝나는데, 오히려 수문을 닫으면 붕어의 입질도 끊어진다고 한다.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방류가 이뤄지다 멈추게 되면 붕어들도 갑작스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란다. 또한 6월이 지나면 장마에 대비해 이틀에 한 번 꼴로 수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기 때문에 이때는 조황도 떨어진다. 하지만 6월 하순경 장마가 시작되면 오름수위로 변하면서 다시 호조황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용인IC를 나와 45번 국도를 이용하여 안성·평택 방면으로 12km 정도 진행하면 송전지 상류가 보인다. 송진지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정서교차로에서 고삼 방면으로 빠진다. 5.5km 가면 고삼삼거리가 나오고 고삼면소재지를 지나 고삼지 제방 밑에서 우회전하여 봉산리 방면으로 3km 가면 꼴미낚시터에 닿는다. 꼴미낚시터 도로 건너편이 취재팀이 낚시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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