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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조행기-양포 큰방파제 36cm 볼락
2015년 08월 3776 8896

대어 조행기

 

밤에 낚아 ‘황돔’이라고 알았던 녀석의 정체?

 

 

양포 큰방파제 36cm 볼락

 

 

박광민 포항 낚시인

 

지난 6월 15일 밤 10시에 친하게 지내는 형님과 함께 포항 양포항에 있는 큰방파제로 밤낚시를 나갔다. 함께 간 형님은 원투낚시를 했고, 나는 전지찌로 릴찌낚시를 했다. 첫 캐스팅 후 4~5분 기다리니 첫 입질이 왔다. 우럭이었다. 그 뒤에 다시 캐스팅하여 발 앞 5m 지점을 노리는데, 시원한 입질이 왔다. 입질로 봐서는 감성돔이라 직감하고 챔질했는데, 과연 웬만한 힘으로 띄우기 힘들 정도로 힘을 썼다. 혼자 사투 끝에 정체 모를 고기를 겨우 띄워놓고 뜰채가 없었던 나는 고함을 지르며 형님을 불렀다. 형님은 홍길동처럼 방파제를 뛰어와 어느새 목줄을 잡고 고기를 들어 올려 주었다.
처음에는 참돔이라고 생각했다. 빨간 체색 때문이었다. 그런데 눈을 보니 개구리처럼 튀어 나와 있다. 참돔이 아니고 돌연변이 물고기인가? 찜찜한 마음이 들었지만 일단 살림망에 넣어고 계속 낚시를 했다. 

 

   ▲포항 양포 큰방파제에서 낚은 36cm 볼락을 들고 있는 필자.

 

   ▲계측자 위에 올린 볼락. 유난히 붉은 체색 때문에 밤에 봤을 때 볼락인 줄 몰랐다.


더 큰 물고기가 물 거란 기대를 가지고 바늘에 새우를 꽂고 캐스팅. 잠시 후 뭔가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려서 아래를 보니 밑밥통이 주걱과 함께 미끄러져 바다에 떨어지고 말았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제 막 시작이고 한참 입질 좋을 때 실수하다니… 그 상태에서 찌를 본 순간 또 입질이 왔다. 그런데 챔질하는 순간 원줄이 끊어졌다. 빈 원줄만 덩그러니 따라 왔다. 순간 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알고 보니 정체 모를 큰 고기를 올리고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원줄에 흠집이 생겼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바로 캐스팅해서 입질을 받고 끊긴 모양이었다.
새벽 5시까지 낚시를 했지만 좋은 조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철수길에 낚시인들에게 내가 낚은 고기를 보여주었더니 “그거 귀한 거여! 황돔이여. 좋은 거 잡았네”라고 말했다. 그렇게 우리는 그 고기가 황돔이라 생각하며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 후 정체 모를 고기의 정확한 이름을 알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해보니 그 고기는 볼락이었다. 형님도 사진을 확인해보더니 볼락이라고 말했다.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있나! 형님은 나에게 “이거 백퍼센트 볼락이 맞으니 계측해서 낚시춘추에 최대어로 등록하라”고 권했고, 나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나지만 내게 온 행운에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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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kenzos82 신기합니다~^^ 감사해용~ 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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