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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빛패밀리의 원투낚시 여행 3-세 부부가 떠난 변산반도 낚시여행
2015년 08월 7400 8913

늘빛패밀리의 원투낚시 여행 3


 

세 부부가 떠난 변산반도 낚시여행

 

 

늘빛패밀리

하헌식(늘빛이아빠), 박찬선(늘빛이엄마)씨는 원투낚시 카페와 블로그에 ‘늘빛패밀리의 조행기’를 포스팅하고 있으며 네이버카페 ‘즐거운 낚시 행복한 캠핑’을 운영 중이다. 다솔낚시마트 마루큐 필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헌식씨가 박찬선씨와 매달 동서남해를 누비며 생생한 현장과 가족애 가득한 낚시 이야기를 낚시춘추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초봄부터 이어진 캠핑낚시로 심신이 지친 우리 부부는 이번 주는 조금 쉬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낚시 후배인 부명신씨 부부가 낚시여행을 제안해왔다. 부안 변산반도휴양림을 예약하였으니 함께 가자는 것이다. 나의 마음은 또 흔들렸다. 군산은 여러 번 가봤어도 그 밑의 변산반도는 가보지 못했다. 휴식을 취하기로 했던 주말이지만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아내를 설득했고 결국 승낙을 얻어냈다. 낚시여행을 제안한 부명신, 최한나 부부와 동행을 요청한 민현기 형님네 부부까지 이렇게 세 부부가 5월 30일 부안으로 떠나기로 했다.

 

  ▲보리멸이 잘 낚이자 신이 난 여인들. 최한나(좌), 황성미씨가 2~3마리씩 올라온 보리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말부터 마릿수 보리멸이 낚이고 있는 부안 궁항방파제.

  ▲좌) 보리멸낚시에 사용한 미끼. 참갯지렁이를 갯지렁이 전용 첨가제인 나게츠리 파우더 분말에 묻혀 썼다. 우)클러에 채운 보리멸.
1시간 동안 낚은 조과다.

  ▲보리멸 출조에 함께 한 절친들과 함께. 좌로부터 부명선, 필자, 민현기씨.

  ▲필자가 낚은 보리멸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지 낚시인.

  ▲좌)담백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보리멸 튀김. 우)새콤달콤한 보리멸 무침.

 

보리멸에 관심을 보인 여인들

출조 준비는 낚시터에 대한 정보 탐색으로 시작된다. 부안은 초행이다 보니 여러 조행기와 위성지도를 통해 낚시터 지형을 파악해보았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부안 쪽은 원투낚시에 대한 조행기가 많지 않아서 내가 직접 지형을 파악하고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내어 낚시해보기로 했다.
원투낚시 포인트는 갯바위, 해변. 방파제 세 곳으로 나뉘었는데 가족낚시를 지향하고 늘 부부가 함께 다니는 우리로서는

진입이 어려운 갯바위보다는 해변이나 방파제 위주로 낚시할 수밖에 없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에 있는 휴양림 인근에서 그런 여건을 갖춘 낚시터를 찾아보니 궁항요트선착장과 궁항방파제가 있었다.
다음은 대상어 선정. 남해에서 보리멸 소식이 들려오고 있었고 작년에 부안 근처인 군산 야미도에서 보리멸로 쿨러를 채운 경험이 있기에 보리멸을 대상어로 정했다. 보리멸을 잡는다고 하니 아내와 제수, 형수님도 설렌다고 한다. 
5월 29일 금요일 밤, 6인분의 먹거리를 준비하여 부안으로 향했다. 초행이고 안개가 많이 끼어서 자정이 다 되어서야 변산반도휴양림에 도착해 객실에 짐을 풀었다. 붕장어를 낚으러 밤낚시를 가고 싶었지만 다음날의 보리멸낚시를 위해 체력을 비축하기로 하고 눈을 붙였다. 
다음날인 토요일 오전, 새벽에 출발한 민현기 형님 부부까지 합류하여 아침 겸 점심으로 볶음밥을 해먹고 함께 낚시를 하러 나섰다. 낚시 예정지인 요트선착장과 궁항방파제 두 곳은 휴양림에서 북쪽으로 7km 정도 떨어져있다. 안전한 캐스팅을 하기에는 발판이 좋고 방파제 길이가 짧으며 방파제 입구에 주차할 수 있는 궁항방파제가 좋아 보였다. 이미 몇몇 낚시인들이 와있었다.

 

원투대, 루어대 가리지 않고 들어오는 입질   

모두 6명이 낚시를 해야 하기에 큰 공간을 찾았다. 다행히 방파제 중앙엔 아무도 낚시를 하지 않고 있어 포인트를 정하고 낚싯대를 세팅했다. 세 커플의 대상어는 동일하나 준비한 장비는 조금씩 달랐다. 나와 아내는 3.65m의 추부하 25~27호의 로드를 사용했다. 원투대이지만 길이가 짧아 캐스팅이 용이하고 그만큼 무게도 가볍다. 민현기 형님 부부는 우리가 쓰는 것보다 더 짧고 가벼운 농어용 루어대를 준비해왔다. 형수님이 낚시 입문자이다 보니 캐스팅이 쉽고 손맛은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루어대를 준비해온 것이다. 그리고 부명신, 최한나 부부는 큰 보리멸을 공략하기 알맞게 원거리 캐스팅용 추부하 27~33호의 3.65m, 4.05m 원투대를 꺼내들었다. 
채비 투척 후 2~3분 이상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조금씩 앞으로 끌어주는 게 낚시요령이다. 그렇게 끌어오면서 한 마리, 두 마리 보리멸이 물면 낚싯대가 휘청하는 큰 입질은 아니지만 손끝으로 전해지는 잔잔한 입질이 이 낚시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입질은 여자들에게 먼저 왔다. 채비를 달아주고 미끼까지 꿰어줘서 캐스팅까지 앞서서 하니 당연히 먼저 잡을 수밖에. 채비가 가까운 거리에 떨어졌지만 입질은 잘 들어왔다. 보리멸 크기는 15cm 정도. 자신이 낚은 보리멸이 너무 예쁘게 생겼다면서 자세히 살펴보고 또 사진촬영도 했다. 
여자들 미끼 꿰어주느라 바빴던 남자들도 이제 낚시에 나섰다. 나와 명신이는 멀리 캐스팅했는데 보리멸 크기가 손가락 한 뼘이 넘을 정도로 컸다. 2~3마리는 기본으로 낚여서 호기심에 바늘 6개가 달린 카드채비를 썼는데 정말로 보리멸 6마리가 한꺼번에 올라왔다. 누가 낚아내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다들 보리멸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캐스팅-끌기-입질-랜딩-채비 회수-미끼 달기의 무한반복이었다. 나중에는 너무 많이 낚여서 손질할 일이 걱정될 정도였다. 딱 1시간만 낚시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변산반도 휴양림 앞에 조성된 생태체험장.

  ▲깔끔한 시설의 변산반도휴양림 숙소.

  ▲궁항방파제에 설치된 화장실.

 

회무침, 튀김, 무엇을 해도 맛있는 보리멸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명신이와 나는 비늘긁개로 80여 마리의 보리멸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작업이었다. 보리멸이 작으면 비늘만 쳐서 바로 튀겨 먹어도 되지만 이날 낚인 보리멸은 크기가 커서 아무래도 뼈째 먹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아 포를 떴다.
이렇게 손질을 마친 보리멸은 취향에 맞게 회무침을 하거나 튀겨먹는다. 개인적으로는 전을 부쳐 먹는 게 맛있는데 특유의 생선 비린내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해먹을 수 있다. 남자들을 따라나선 세 명의 여성 모두 자신이 낚은 보리멸을 맛있게 먹었다.
낚시를 끝내고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변산반도자연휴양림은 올해 개장했는데 시설이 매우 깨끗했다. 여름에는 수영장도 개장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도 좋다. 숙소 앞으로 생태체험관도 만들어져 있었다.
일요일 오후에는 세 커플이 각자의 스케줄이 있어 헤어지고 우리 부부는 변산반도의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겼다. 이후 일정이 있어 산을 오르지 못한 게 아쉬움이 남았다. 변산반도 쪽으로 낚시를 가게 된다면 하루는 낚시를 하고 하루는 트레킹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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