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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낚시 조행기-구룡포 하정리 백사장의 파티 보리멸 따가세요
2015년 08월 7089 8919

원투낚시 조행기

 

 

구룡포 하정리 백사장의 파티

 

 

보리멸 따가세요

 

글 사진 이현성 다이와 필드스탭, 닉네임 지평선너머

 

밤 꽃 향이 그윽하게 퍼지는 6월은 감성돔 원투낚시가 막을 내리고 보리멸 원투낚시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출조시기를 두고 고민한 끝에 6월의 마지막 날인 29일과 30일, 1박2일의 일정으로 필자가 속한 초원투카페 회원들과 함께 포항 보리멸 탐사를 떠나기로 했다. 포항은 작년 9월에 이가리해수욕장에서 마지막 보리멸을 잡았던 곳으로 곳곳에 보리멸 포인트들이 있다.
경기도에서 3시간이 넘는 여정 끝에 도착한 포항는 2m가 넘는 파도가 해안을 부술 듯 덮치고 있었고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다음날을 기약하며 포항에 있는 회원들을 만나 저녁식사를 하며 포인트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 포항에 사는 이영민 회원은 “포항 구룡포읍에 있는 하정리 해변은 지난 5월 중순부터 보리멸이 낚였으며 지금도 최고의 포인트”라고 말했다.

  ▲포항 하정리 백사장에서 4마리의 보리멸을 끌어내고 있는 필자.

  ▲포항 하정리 백사장을 찾은 초원투카페 회원들. 좌로부터 이영민, 필자, 지대헌, 이용훈 회원.

  ▲쿨러에 담긴 보리멸.

  ▲초원투카페 스탭인 송기철 회원이 채비를 캐스팅하고 있다.

  ▲포항 하정리 백사장에서 필자가 바늘에 주렁주렁 달린 보리멸을 보여주고 있다.

  ▲이용훈 회원이 6마리의 보리멸을 낚았다.

 

“하정리 해변이 포항 최고의 포인트”

밤새 뒤척이며 잠을 제대로 못 이룬 채 아침을 기다렸다. 이영민 회원의 안내로 구룡포 하정리 해변에 도착했다. 시골 정취가 묻어나는 아담한 크기의 모래사장이었다. 하늘엔 먹구름이 끼어 있었다. 비가 오기 전에 보리멸을 낚아야 했기에 분주하게 채비를 세팅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나는 최대한 멀리 캐스팅할 수 있고 또 진동과 떨림으로 표현되는 보리멸 어신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보리멸 장비 중에서도 가장 하드한 타입인 35호 추부하의 35호 로드를 꺼내들었다.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송기철 회원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히트!”  옆에서 보는데 타다다닥 톱가이드가 강하게 진동하고 있었다. 송기석 회원은 더 많은 보리멸이 걸려들도록 천천히 릴링하는 모습이었다. 마침내 채비가 해안가에 도착했다. 4마리의 준수한 사이즈의 보리멸이 바늘에 달려 있는 것을 보고 일행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잠시 후 필자의 로드에도 ‘투두두둑’ 특유의 보리멸 입질이 전해져왔다. 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한 0.8호 합사 원줄이 150m 밖의 보리멸의 움직임을 바로 발 앞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해주었다. 15~20cm 전후의 보리멸이 4마리 달려 있었다. 작년 가을에 보고 처음 만난 보리멸이 얼마나 반갑고 귀여운지 모르겠다. 
이영민 회원, 그리고 지대현 회원의 로드에도 연달아 보리멸이 낚여 올라왔고 중간 중간 25cm급의 보리멸이 달려 있어 낚는 이의 탄성을 자아냈다. 정오에 이를 즈음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누가 더 많은 보리멸을 낚는가 즐거운 경쟁에 도취되어 있던 지대현 회원은 10단 채비를 달아 한 번의 캐스팅에 6마리의 보리멸을 낚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 번 캐스팅에 6마리 주렁주렁

계속될 것만 같았던 폭발적인 입질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후부터 간헐적으로 바뀌었다. 일행 모두 초원투카페에서 캐스팅토너먼트(비거리를 재는 원투대회)와 개인적인 연습을 통해 갈고 닦아온 장거리 캐스팅 실력으로 먼 바다로 빠져나가고 있는 보리멸을 공략해보려고 하였지만 어신은 점점 뜸해지고 빗방울은 굵어지고 있었다. 결국 입질은 끊기고 철수해야만 할 상황이었다. 2시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의 낚시가 아쉬웠지만 4명의 쿨러엔 15마리 정도씩 보리멸이 들어 있었다. 철수하는 길에 담백한 보리멸 회와 튀김을 먹으며 출조를 마무리했다.
보리멸은 우리바다 전역에 서식하고 있고 자원도 풍부하기 때문에 몇 시간의 낚시로도 수십 마리를 낚을 수 있는 매력적인 낚시이다. 가족낚시에서도 단시간에 손맛과 입맛을 나눌 수 있는 낚시이며, 간단한 장비만 챙겨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편한 낚시라는 장점 덕분에 마니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금 탁 트인 해변으로 가족, 친구와 함께 보리멸낚시를 떠나시길 바란다. 

 


보리멸 낚시방법

 

입질 와도 멈추지 말고 계속 릴링하라

 

낚싯대는 4m 전후의 전용 원투대를 쓰고 릴은 스풀이 굵고 얕은 서프 전용 릴을 사용한다. 먼 거리에 있는 소형어의 입질을 감지하기 위해 가는 합사 원줄을 사용한다. 굵은 나일론사는 조류에 밀려 채비 정렬을 어렵게 하고 감도 역시 떨어진다. 

원줄은 0.4호~1호 합사를 사용하고 캐스팅 시 충격 완화를 위해 힘줄(쇼크리더) 5~6호를 12~15m 길이로 연결한 뒤 사진과 같은 L형 천평 채비를 단다. 바늘 채비는 5~10단을 사용하는데 바늘 간격은 25~30cm, 목줄 채비는 3~5cm 길이가 적합하다. 직접 묶어 쓰기도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채비를 써도 상관없다. L형 천평 채비를 사용하는 이유는 캐스팅 시 2~3m가 넘는 바늘채비가 원줄에 꼬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미끼는 굵지 않은 청갯지렁이를 염장하여 바늘을 통과시킨 뒤 바늘 길이 정도만 남겨놓고 끊어낸다. 
캐스팅 방법은 채비의 바늘 수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3~5단을 많이 쓰는데 3단 채비를 쓴다면 오버헤드캐스팅으로도 충분하지만 5단 채비를 쓴다면 채비 길이가 길기 때문에 쓰리쿼터캐스팅이 필요하다. 그리고 채비를 10단(바늘채비만 3m에 이른다) 이상 길게 쓸 경우엔 채비를 바닥을 늘어뜨려 정렬시킨 뒤 몸을 회전시켜 던지는 회전투법을 활용해야 한다. 
최대한 원투한 후 바닥층으로 채비를 끌면 보리멸 어군이 지나갈 때 입질이 들어온다. 릴링 속도는 2초에 한 바퀴가 적당하다. 3~5바퀴 릴링한 뒤 잠시 쉬고 다시 릴링하는 게 기본적인 낚시 방법이다. 입질이 왔을 때 챔질은 필요 없다. 타다닥 하는 특유의 입걸림 진동이 로드를 통해 전달되어 오면 멈추지 않고 다시 릴링을 이어나간다. 파도가 높을 때엔 로드를 세운 상태에서 릴링하고 파도가 낮을 때에는 수평으로 내린 상태에서 릴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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