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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낚시-대마도 돌돔 대작전 The Ultimate Target 60cm OVER!
2015년 08월 7663 8920

해외낚시

 

대마도 돌돔 대작전

 

The Ultimate Target 60cm  OVER!

 

 

허만갑 기자

 

이런 낚시꾼들이 있다.
- 돌돔 입질을 받았는데 낚싯대 3번 절까지 물속에 처박혀 받침대에서 뽑지도 못하고 용만 쓰다가 원줄을 날려버린 A.
- 간신히 대를 세우는 데는 성공했으나 꽉 조여둔 장구통릴의 스타드랙이 굉음을 내며 풀리는 바람에 돌돔이 암초 속에 처박혀 놓쳐버린 B.
- 사투 끝에 어마어마한 돌돔을 발 앞까지 끌어냈으나 랜딩을 못하고 끌려 다니다 13호 바늘이 부러져 통한의 눈물을 삼킨 C.
- 방파제에서 뜻밖의 초대물을 걸어 뜰채를 대려는 순간 갑자기 녀석이 테트라포드로 돌진하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쓰러져 무르팍 다 까지고 고기까지 놓친 D.
- 철수 직전 느닷없이 온 입질에 받침대가 쓰러지면서 일본산 수제 돌돔대와 릴까지 수백만원어치를 한 방에 수장시킨 E.
……
이 사람들은 특별히 불운을 타고난 사나이들이 아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대마도 돌돔을 치러 오는 행렬 속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중 한 사람으로 나도 포함된다.

 

  ▲경기도 일산 낚시인 방선배씨가 쯔쯔자키 인근 갯바위에서 소라 미끼로 낚은 62cm 돌돔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바닥에 있는 돌돔이 50cm인데 6짜와 비교하니 잔챙이처럼 보인다.

  ▲돌돔 포인트가 산재한 하대마도 남동쪽 해안 풍경.

  ▲하루낚시를 마치고 묵직한 꿰미를 들어 올리는 짜릿한 기분!

  ▲"우지끈 내려앉는 입질이 올 때가 됐는데~" 썰물 조류가 흐르면 긴장이 고조된다. 대마도 돌돔 포인트는 대부분 썰물 포인트다.

  ▲"대마도 돌돔 힘이 정말 좋습니다." 수원낚시인 박경환씨가 나무로 인근 갯바위에서 성게 미끼로 50cm 돌돔을 낚았다.

 

7짜 돌돔이 매년 한두 마리씩 낚이는 곳

바다낚시 천국 대마도가 돌돔 시즌을 맞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꿈의 고기로 통하는 60cm급 돌돔이 수시로 낚이고 70cm급도 매년 한두 마리씩 낚이는 대물 돌돔의 산지다. 일본 본토에서 거리가 멀어 일본 낚시인들은 발길이 뜸하고 한국의 돌돔낚시인들도 본격적으로 찾은 지는 5~6년밖에 되지 않아 많은 어자원과 포인트가 미개발 상태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돌돔깨나 낚아봤다는 조사들도 대마도를 찾으면 세 번 깜짝 놀란다.
첫째 포인트의 광범위함에 놀란다. 수심 깊고 조류 빠른 통상적 돌돔 포인트는 말할 것도 없고, 수심이 얕아서 바닥이 환히 보이는 여밭이나, 에깅낚시인들이 드나드는 방파제 내항에서 60cm가 넘는 돌돔이 낚이는 진풍경에 넋을 잃는다.
둘째 돌돔의 씨알에 놀란다. 40cm 미만 돌돔은 보기도 어렵고 연중 씨알이 가장 굵은 초여름(6월)과 겨울(1~2월)에는 걸면 80% 이상이 5짜 돌돔이며 예닐곱 마리 중 한 마리 꼴로 6짜가 낚인다.
셋째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대어의 존재에 놀란다. 고기에게 질질 끌려가며 혼쭐이 난 사람도 있고, 낚싯대를 세우지 못해 낑낑대다가 줄이 터져 갯바위에 나뒹군 사람도 있다. 어설픈 돌돔대를 들고 와서 부러뜨린 사람은 부지기수다. 돌돔이 힘이 좋다고는 하나 원투대에 걸면 55cm급까지는 큰 힘 못 쓰고 끌려나오는 법인데, 도대체 이게 돌돔이 맞기는 한 것인지, 다금바리나 다른 괴어가 아닌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는 입질을 종종 받는 것이다.

 

언제든 꿈이 현실로 될 가능성이 있는 곳

그래서 대마도를 다녀가면, 돌돔낚시의 많은 것이 바뀐다. 우선 낚싯대가 달라진다. 입문기에 구입했던 고만고만한 낚싯대들은 중고장터로 내몰리고 남녀군도 구찌지로(白口 : 늙어서 주둥이가 하얗게 변한 강담돔 노성어) 사냥에 쓰이는 초대물용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원줄은 국내에선 구하기도 어려운 22호로 격상되고, 목줄은 12호나 14호에서 16호로 올라가는 과정 없이 바로 와이어로 바뀐다. 바늘은 13호 밑으로는 일단 전량폐기 대상에 올랐다가 국내용이나 대마도 강담돔 낚시용으로 쓰인다. 받침대도 처음엔 가볍고 포터블한 것을 찾다가 호된 경험을 하고 나면(큰 입질 한 번에 낚싯대의 하중을 받는 볼트의 용접부위가 떨어져 나가는 수도 있다고 한다.) 다소 무겁더라도 튼튼한 받침대로 주문제작한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금전적 지출은 적게 잡아 수백만원, 많게는 1천만원을 넘어선다. 그러니 “돈 없으면 대마도 돌돔에 접근도 하지 마라”는 말이 나돌 법도 하다.
물고기 한 마리가 낚시꾼을 완전히 탈바꿈시켜버리는 이런 사례는 결코 드문 것이 아니다. 대망의 7짜 돌돔! 그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꿈이라면 쉽게 포기하겠으나 바로 지난번 출조에서 내가 놓친 그놈이거나 오늘 내 옆자리에서 누군가 터뜨린 바로 그놈 같기에, 잡힐 듯 말 듯한 그놈의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빠져드는 것이다.

 

  ▲이것이 6짜 돌돔의 위용! 김해송씨가 대마도 본섬 갯바위 도보포인트에서 60cm 돌돔을 낚아 올렸다. 20호 원줄에 38번 와이어, 17호 바늘에 소라 네 마리, 투척거리는 55m.

 

마릿수는 가을, 씨알은 초여름이 피크

대마도 돌돔낚시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왕이면 7월이 다 가기 전에 가는 게 좋다. 대마도에서 7짜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가 6~7월이기 때문이다. 8월부터 11월까지는 고수온기라 강담돔들이 너무 많이 낚이고 그래서 돌돔을 낚기 어렵다. 차라리 대물을 보려면 12월 중순부터 2월까지의 겨울시즌을 노리는 것이 좋다.
석조마니아 회장을 역임한 대구의 돌돔 전문가 김해송(닉네임 바다해)씨는 그동안 여서도만 줄곧 다니다가 올해 대마도를 드나들기 시작했는데 지난 6월 19~22일 출조에서 6짜 두 마리(62cm, 60cm)를 낚았다. 그는 “한국에선 보기 힘든 씨알에 매료되었다. 손도 못 써보고 놓친 놈도 여러 마리다”라고 말했다.
김해송씨에게 대마도를 찾는 돌돔낚시인들을 위한 어드바이스를 부탁했더니 “아직 출조경험이 일천하여 조언을 할 만한 단계는 아니지만, 느낀 바를 말하면 대물은 역시 준비된 자에게 허락되는 것이며 대마도 현지인들이 22호 원줄에 와이어 목줄을 사용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마릿수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대마도 돌돔낚시의 피크시즌은 가을이 맞다. 그러나 기록에 도전하는 전문꾼들은 씨알을 기준으로 삼아 여름과 겨울을 더 좋은 시즌으로 본다. 가을과  초여름(또는 겨울)은 낚시방법과 미끼까지 다르다. 가을엔 강담돔의 잦은 입질에 대비해 한 대만 써야 한다. 강담돔은 입이 작아서 챔질이 잘 안 되는데, 두 대를 사용하면 미끼 손실만 많고 허둥대다 놓치는 입질이 더 많다. 그러나 강담돔이 드문 초여름과 겨울엔 두 대 쓰기가 가능하다. 미끼도 가을에는 보라성게 위주로 사용하지만 초여름에는 참소라와 전복을 사용한다. 수온이 낮을 땐 성게보다 소라에 입질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저수온기라도 겨울에는 보라성게와 소라에 같은 비율로 입질하는데 초여름엔 소라가 월등히 우세하다. 참고로 강담돔은 오로지 보라성게에만 입질하므로, 가을에도 돌돔만 선별하여 낚고자 한다면 소라와 전복만 사용하면 된다. 

 


 참소라 미끼 돌돔낚시는 이렇게!

 

●18~20호 외바늘 사용
성게를 미끼로 쓸 때는 13~14호 바늘을 쌍바늘로 묶어서 사용하지만 참소라를 쓸 때는 18호나 20호의 큰 바늘 하나만 쓴다. 외바늘이 쌍바늘보다 입걸림이 잘 되기 때문이다. 참소라는 패주가 딱딱해 바늘 끝이 노출되어야 입걸림이 되므로 바늘이 작으면 안 된다.

●소라는 통째로 4~5마리씩 꿰어라
참소라는 큰 것보다 작은 것 4~5마리를 망치로 깨서 통째 성게바늘에 줄줄이 꿰어서 바늘채비에 연결한다. 소라를 많이 꿸수록 돌돔 눈에 잘 뜨이기 때문에 입질이 빠르다. 입질이 약할 땐 딱딱한 주황색 패주를 가위로 잘라주면 효과가 있다. 하지만 대물을 노린다면 그냥 두는 것이 좋다. 소라 사용량은 1인당 하루 4~5kg이다. 대마도 각 민숙집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kg당 1만5천원선. 

●예신 없는 본신에 대비하라
참소라에는 예신 없이 바로 낚싯대가 쓰러지는 본신이 잦기 때문에 방심하고 있다가 낚싯대를 수장시키는 경우가 많다. 툭툭 치는 예신이 있고 난 후 본신이 나타나는 성게와 다른 점이다. 따라서 소라를 쓸 때는 받침대를 더 단단히 박아야 하며, 받침대를 단단히 박기 힘든 지형이라면 하켄을 따로 박아서 긴 로프로 낚싯대를 묶어 놓아야 한다. 그리고 투척 후 30초 안에 입질을 받는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캐스팅 직후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소라 껍질 깨는 요령. 오른쪽 사진처럼 하얀 입 쪽을 때려야 소라살이 많이 손상되지 않게 빼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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