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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물터 - 추평지, 갈수위에 다시 타오르다
2015년 08월 6744 8940

 

충북 대물터

 

 

 

 

 

추평지, 갈수위에 다시 타오르다

 

 

 

김경준 객원기자 트라이캠프·동일레져 필드스탭

 

 

충주시 엄정면 추평리에 있는 추평저수지(12만3천평)는 배스가 유입된 터 센 계곡지로 5짜 붕어 출현설이 나도는 곳이다. 실제 지난 4월 중순경 만수위에서 5짜급 붕어를 배출하며 대물낚시터의 핫이슈로 떠올랐는데 최근 갈수위에 또 대물붕어들을 토해내고 있다.
추평지는 좌측 중류 골과 최상류의 수몰나무 포인트가 붕어 명당이다. 봄철 만수 때에는 최상류 수몰 버드나무 사이에서 씨알 좋은 붕어들이 낚였고 갈수를 이룬 지금은 좌측 중류 골과 그 주변의 본류 연안에서 대물붕어가 낚인다. 특히 좌측 중류 골 자춘교 다리 주변 수몰나무 포인트는 20여명의 낚시인이 다대편성을 할 정도로 넓은 곳인데, 봄철은 물론 갈수위에도 붕어가 잘 낚여 추평지에서 가장 많은 낚시인들이 몰리는 곳이다.
2012년 겨울 추평지는 제방 증축공사를 하여 수면이 더 넓어졌다. 오래 전 배스가 유입되어 걸면 월척인 대물터로 변한 곳인데, 허리급 사이즈와 4짜 붕어가 주종으로 낚인다. 하지만 산란기나 새물찬스가 아닌 평소에는 입질 받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런 면에서 바로 지금의 갈수기가 추평지에서 입질빈도가 가장 높은 시기라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니다.

 

▲ 추평지 최고의 명당인 좌안 중류골 풍경. 수몰나무가 드러나 있어 낚시인들이 맨땅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 만수위와 갈수위에 꾸준하게 붕어가 낚이는 좌안 중류골은 언제나 낚시인들로 붐비는 곳이다.

 

▲ 추평지 연안에 한창 공원이 조성 중으로 최상류에는 풍차도 들어섰다.

 

▲ 김포에서 온 이경순씨가 좌안 중류 본류권에서 남편이 낚은 4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좌안 중류 골엔 빈 자리가 없어

6월 24일, 충주에 사는 지인이 추평지에서 45cm급 붕어를 낚았다는 낭보를 알려왔다. 그는 “물이 빠진 좌측 중류 골자리에서 동틀 무렵에 글루텐 미끼로 낚았는데, 옥수수도 잘 먹는다. 4월 중순 5짜 붕어가 낚였다는 소문이 난 후로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 뒤 아침 추평지를 찾았다. 약 70%의 수위를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좌안 중류 골에 도착해보니 자리마다 전부 낚시인들이 있어서 끼어들 틈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상류 쪽으로 차를 몰았다. 상류에는 배스낚시인들만 있었을 뿐 붕어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다음날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혹시나 새물찬스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새물 유입구 주변에 자리를 잡았다.
필자가 자리 잡은 포인트 건너편에는 추평지 둘레길 공사가 한창이었다. 점심때부터 비가 내렸다. 그러나 찌는 말뚝인 채로 지루한 시간이 흘렀다. 어느덧 밤이 되어 새벽 1시가 지날 무렵 두 번의 입질을 받았지만 두 번 모두 허무하게도 터뜨려서 놓치고 말았다. 그 이후로는 입질 없이 날이 밝았다.

 

▲ 상류에 있는 느티나무가든 식당. 방갈로까지 갖추고 있다.

 

▲ 청주낚시인 박상배씨가 좌안 중류골에서 낚은 38cm 월척.

 

▲ 최상류 새물 유입구 주변에 자리 잡은 취재팀.

 

▲ 김포에서 온 부부가 낚은 월척붕어들.

 

새벽 1시면 나타나는 대물 입질

둘째 날 점심 무렵 비가 그치고 일행인 노성현씨와 네이버 발칙한붕어 회원 전영식씨가 합류하였다. 노성현씨 역시 새물 유입구 주변에 자리를 잡았고, 나란히 전영식씨가 앉았다. 다음날 아침까지 쉬지 않고 낚시를 해봤지만 기대와는 달리 입질은 단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셋째 날 아침이 밝고 나서 다른 자리의 조황 체크를 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중하류권을 돌아보았다. 우리 자리에서 남쪽으로 400m 정도 떨어진 중류권 본류에 부부조사가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살림망을 확인해 보니 4짜급 붕어를 포함해 세 마리의 월척붕어가 들어 있었다. 제일 큰 붕어를 계측해보니 44cm였고, 나머지 두 마리는 35, 36cm였다. 비가 내리던 새벽 1시경 지렁이 미끼로 모두 낚았다고 말했다. 내가 입질 받았던 바로 그 시간대였다. 
좌측 중류 골자리도 가보았다. 그곳에서는 청주에서 왔다는 박상배씨가 낚아놓은 38cm 붕어를 확인했다. 그는 새벽 4시경에 1.2m 수심에서 글루텐으로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이렇듯 붕어는 새벽시간대에 주로 입질했으며 낚이면 대부분 허리급 이상이었다.앞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오름수위에 좋은 조황을 기대할 만하다. 오름수위에도 역시 두 곳의 골자리 포인트가 대물 명당이다. 상류에는 느티나무식당(043-857-4464)이 있으며 방갈로를 운영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들러볼만한 곳이다.
추평지의 주 입질시간대는 밤 12시부터 동틀 무렵 사이이며 미끼는 글루텐과 옥수수, 지렁이를 다 써보아야 한다. 낮에는 거의 입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쉬는 게 좋다. 

  

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감곡IC에서 내려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 방향으로 향한다. 양성을 거쳐 목계대교를 건너자마자 엄정면소재지로 좌회전한다. 엄정초등학교까지 간 다음 우측에 있는 하천을 따라 오르면 추평지 제방에 이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엄정면 가춘리 768-1 (좌측 중류 골 다리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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