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핫 이슈 - 통영권 대물 벵에돔 러시 1 갈도 급부상 갈도 욕지끝바리에서 구명회씨 53cm 생포
2015년 08월 5114 8955

 

핫 이슈 - 통영권 대물 벵에돔 러시 1 

 

 

 

 

 

갈도 급부상

 

 

 

갈도 욕지끝바리에서 구명회씨 53cm 생포

 

 

이기선 기자

 

 

통 영 욕지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7km가량 떨어져 있는 갈도가 올해 5짜급 벵에돔을 마릿수로 배출하며 대형 벵에돔터로 거듭나고 있다. 갈도는 여름철 돌돔터로만 알려져 있었을 뿐 벵에돔터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섬이다.
단골낚시인들의 말에 따르면 작년까지는 4짜급 씨알이 간혹 한 마리씩 낚이는 등 큰 벵에돔을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곳이었는데, 이런 곳이 완전히 탈바꿈하여 5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4짜급 벵에돔을 수십 마리 배출하면서 벵에돔 마니아들을 불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23일에는 5짜 벵에돔까지 배출했다. 고성 섬낚시 구명회 사장이 피싱TV 방송촬영차 갈도 ‘욕지끝바리’ 포인트에 내려 53cm 벵에돔을 낚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구 사장이 낚은 53cm 벵에돔은 통영권의 벵에돔 역대 최대어다. 그보다 보름 전인 6월 6일에도 구명회씨는 갈도 매여에서 42~47cm급 7마리를 낚아 손맛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본지 필진인 인천의 박홍석씨도 갈도 대물 소식을 듣고 5월 28일 매여 남쪽 갯바위에 내려 52cm 벵에돔을 낚았으며(사진 촬영 도중 그만 놓쳐버렸다) 6월 13일 같은 자리에 다시 내려 48, 47cm 두 마리를 연거푸 끌어냈다.

 

▲ 올 시즌 대형급 벵에돔이 연일 출몰하고 있는 갈도 남쪽 매여(맨 왼쪽) 일원.

 

▲ “이 녀석이 통영권 역대 최대어랍니다.” 고성 섬낚시 구명회 사장이

갈도 욕지끝바리 포인트에서 낚은 53cm 벵에돔을 자랑하고 있다.

 

▲ 구명회 사장이 낚은 53cm 벵에돔 계측사진(우측사진). 무게는 2.4kg이 나왔다.

 


한 달간 4짜급만 수십 마리 낚여

갈도의 대물 벵에돔 소식은 뜨거운 핫뉴스다. 본지 창원 모니터 허무식씨는 “갈도뿐 아니라 남해동부권 갯바위에서 이제는 5짜 벵에돔을 낚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지고 있다는 걸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거제통영권에서 5짜에 육박하는 대물 벵에돔이 꾸준하게 낚이고 있는 곳은 좌사리도, 국도, 매물도, 구을비도, 그리고 안경섬 정도이다. 그중에 5짜 벵에돔 확률이 제일 높은 곳이 쿠로시오난류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거제 안경섬이다. 거제 낚시천국 김정욱 사장은 “한 해에 두세 마리, 많이 배출할 때는 다섯 마리 이상의 5짜급 벵에돔이 낚이는데 대부분 50센티에서 52센티 사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90년대 말에 5짜급 벵에돔이 흔하게 낚였던 통영 홍도의 경우 지난 2000년 천연기념물 335호로 지정되어 갯바위 상륙이 금지되었지만 선상낚시에 간간이 5짜급 벵에돔이 낚이고 있다.
참고로 국내 벵에돔 최대어는 2005년 2월 13일 부산 외섬에서 박현석씨가 낚은 55.7cm다. 따라서 통영권에서도 얼마든지 55cm 이상의 벵에돔이 낚일 가능성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왜 올해 갑작스럽게 갈도에서 4짜급 벵에돔이 마릿수로 낚인 것일까? 20년째 통영권 갯바위에서 가이드를 해오고 있는 본지 창원 모니터 허무식씨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긴꼬리벵에돔의 경우 회유성이므로 얼마든지 대형급이 유입될 수 있는 어종이지만 일반벵에돔은 긴꼬리와 달리 붙박이성이어서 대형급 어자원이 갑작스럽게 증가하기는 힘든 어종이다. 아마도 깊은 곳에 머물러 있던 대형급이 수온 상승 등으로 갯바위 가까이까지 붙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실제로 대형급은 얕은 여밭에서는 낚기 힘들다. 직벽 형태의 깊은 수심에서 잘 낚인다. 그리고 그곳에는 대형급이 안전하게 은신할 수 있는 수중굴이나 집채만 한 수중여가 있다”고 말했다. 허무식씨의 말에 따르면 올해 초여름 갈도뿐만 아니라 좌사리도와 구을비도, 국도에서도 4짜 후반급의 씨알이 예년보다 많이 낚이고 있다고 한다. 제일 큰 변화를 보인 곳이 갈도일 뿐이라고.
그리고 올해 남해동부 벵에돔낚시의 특징이라면 대물급은 매년 4~5월 참돔이 먼저 출현한 후 6월이 넘어서야 낚이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참돔보다 빠른 5월 초부터 낚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구명회 사장이 5짜 벵에돔을 낚을 때 사용한 제로찌 채비.

 

▲ 욕지끝바리 포인트에서 구명회 사장이 아들 성업군과 함께 벵에돔을 노리고 있다.

 

▲ 수면 위에 떠오른 5짜 벵에돔.

 

▲ 5짜 벵에돔을 낚는 순간 구명회 사장이 환호를 하고 있다.

 

매여, 벼락바위, 똥여, 욕지끝바리가 4대 포인트

갈도로 전문출조하고 있는 삼천포 한사리호 손영민 선장은 “지난 5월 17일부터 보름 동안 수십 마리의 4짜 벵에돔이 낚였는데, 45센티 이상만 10마리가량 된다. 그러나 1.5호 이상의 목줄을 쓰면 입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1.5호를 쓰고 있는데, 터트리는 게 훨씬 더 많다. 갈도는 새벽보다 동이 트고 난 8시 이후에 입질이 많고, 또 중들물에서 만조 사이에 대물 출몰이 잦다”고 말했다. 갈도 벵에돔은 6월 10일경까지 낚이다가 그 후 날씨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계속되는 너울파도로 출조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갈도에서 대물 벵에돔이 낚이고 있는 곳은 매여, 벼락바위, 똥여, 욕지끝바리 등 대략 4곳 정도라고 말했다. 그중에 매여 남쪽과 욕지끝바리에서 제일 많이 낚였다고 했다. 이 포인트들은 공통적으로 본류의 영향을 직접 받으며 수심이 12~13m 이상으로 깊은 직벽형 갯바위다.
고성 섬낚시 구명회 사장은 “수심이 깊어도 발밑에서는 한 마리도 낚지 못했으며 전부 최대한 멀리 원투한 뒤 정면으로 뻗어나가는 조류에 태워서 입질을 받았다. 따라서 내 채비를 최대한 멀리 보낼 수 있는 조류가 형성된다면 밑밥을 꾸준하게 흘려보내 대물 벵에돔을 낚을 수 있을 것이다”하고 말했다. 구명회 사장과 한사리호 손영민 선장은 “날씨가 다시 좋아진다면 출조할 것이다. 대물 벵에돔터로 부상한 갈도 출조가 올 여름 몹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조문의 고성 섬낚시 010-7227-1782, 사천 한사리호 010-2025-1333

 



      


53cm 벵에돔 조행기

 

1.5호 목줄에 걸어 하마터면 놓칠 뻔!

 


구명회 고성 섬낚시 대표

 

6월 24일 오전 11시 필자가 진행하고 있는 피싱TV 낚시 프로그램 ‘낚시는 즐거워’의 손태훈 감독과 김동훈 PD, 아들 구성업과 함께 고성군 포교마을 앞 선착장에서 낚싯배 경단호에 올랐다. 최근 국도, 좌사리도와 함께 4짜 후반의 벵에돔을 배출되고 있는 갈도가 이번 촬영 목적지다. 보름 전인 6월 3일에 필자 혼자 갈도 매여에 내려 42~47cm까지 4짜만 7마리를 낚는 대박 조황을 올렸다.  
이날 갈도의 또 다른 벵에돔터인 욕지끝바리. 욕지도가 정면에 바라보이는 갈도 북동쪽 끝에 위치해 있다. 제로찌에 원줄 1.6호, 목줄 1.5호를 맸다. 벵에돔은 낚시인들 말로 목줄을 타기 때문에 1.5호보다 굵은 목줄을 쓰면 입질을 받기 힘들다. 벵에돔바늘 5호에 미끼는 크릴을 사용했으며 바늘에서 위쪽 60cm 지점에 G5 봉돌을 하나 물렸다.
그리고 밑밥을 뿌려 자리돔과 망상어를 발밑에 묶어놓고 처음부터 먼 곳을 노렸다. 옆으로 흐르는 썰물에는 한 시간 이상 입질이 없었다. 드디어 들물로 바뀌어 정면으로 뻗기 시작했다. 오후 4시40분, 본류를 타고 흐르던 제로찌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챔질과 동시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강렬한 힘을 느꼈다. 성업이는 부시리라고 한다. 물밑으로 무겁게 꾹꾹 처박는 녀석.‘목줄 1.5호로 과연 녀석을 감당해낼 수 있을까?’강제진압은 할 수 없어 조심조심 최대한 녀석의 힘을 빼서 올리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목줄은 터지지 않고 버텨주었다. 물밑에서 희끗 비친 놈은 부시리가 아닌 대형 벵에돔이었다.
“와 크다”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두 번이나 입에서 흘러나왔다. 올라오나 싶었는데 갑자기 또 처박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높은 자리에서 사투를 벌이다 빨리 오른쪽 낮은 자리로 내려갔다. 찌는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 물밑으로 처박는다. 정말 대단한 녀석이다. 성업이가 뜰채를 들고 준비하고 있다. 세 번씩이나 처박던 녀석이 다시 모습을 보여주었다. 행운이 아닐 수 없다. 희끗희끗 녀석의 어체가 물밑에서 보이기 시작했고, 뜰채에 안기는 순간,‘해냈다’는 함성이 터졌다. 얼핏 봐도 50cm는 훨씬 넘어 보였다. 힘을 얼마나 썼던지 팔이 욱신거리며 아파왔다.
통영권에도 이런 씨알의 벵에돔이 존재한다는 것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는 순간이다. 낚시점으로 돌아와 계측자에 올려보니 정확히 53cm를 가리켰으며 무게는 2.4kg이나 나왔다. 옆집 횟집 사장은 “이거 향어 아니에요? 벵에돔이 이렇게 큰 것도 있나?”하고 놀란다. 지금도 그 날의 감격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