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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동부 갯바위 현장-좌사리도, 긴꼬리 대열에 합류!
2015년 09월 5151 8971

남해동부 갯바위 현장

 

 

좌사리도, 긴꼬리 대열에 합류!

 

 

밤에 4짜 긴꼬리벵에돔 잇단 출몰

 

‘벵에돔터로는 B급’이란 오명 씻었다

 

 

통영 좌사리도가 긴꼬리벵에돔 산지로 우뚝 솟았다. 좌사리도는 그동안 구을비도, 국도, 갈도에 비해 벵에돔낚시터로는 B급 포인트로 간주되어왔으나 올 여름 4짜급 긴꼬리벵에돔을 잇달아 토해내며 그동안의 불명예를 씻었다.

 

이기선 기자

 

통영 먼바다에는 안경섬, 홍도, 구을비도, 국도, 좌사리도, 갈도가 같은 라인선상에 나란히 있다. 그중 쿠로시오난류가 먼저 접근하는 동쪽에 위치한 안경섬, 홍도, 구을비도는 긴꼬리벵에돔 산지로 이미 명성을 굳혔고, 국도는 더 남쪽의 간여와 더불어 4짜 벵에돔터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최근엔 가장 서쪽의 갈도마저 5짜 벵에돔을 배출하면서 낚시객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중간에 낀 좌사리도만은 벵에돔 조황이 특출하지 않아서 벵에돔 출조지로는 인기가 없었다. 하다못해 훨씬 더 내해에 치우친 매물도도 4짜, 5짜 벵에돔을 배출하는 판국인데 좌사리도는 그 위치나 규모에 걸맞지 않은 조과로 전전하였다. 
낚시인들은 “매년 좌사리에도 여름철이면 긴꼬리벵에돔이 붙는다. 하지만 사이즈가 크지 않고 마릿수도 없어 벵에돔만을 대상으로 출조하는 낚시인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단지 참돔을 낚다가 새벽녘에 간혹 손님고기로 낚이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좌사리도가 올해 180도 바뀌었다.

 

  ▲좌사리도 칼바위에 오른 김성진씨(명조회 신한국지부 회원)가 동틀 무렵 긴꼬리벵에돔 입질을 받아 파이팅을 펼치고 있다.

  ▲좌)김성진씨가 취재일 사용한 B찌(야간)와 제로찌(아침). 우)야간에 사용한 크릴미끼.

  ▲김성진씨가 새벽 3시에 낚은 긴꼬리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좌사리도 4짜 긴꼬리 구경하세요.”  박상익씨가 새벽녘에 낚은 씨알 좋은 긴꼬리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취재팀이 갯바위를 깨끗하게 치우고 5.5클린운동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취재팀이 갯바위를 깨끗하게 치우고 5.5클린운동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좌사리도가 달라졌어요!”

“원인은 모르겠지만 올해 좌사리도가 시즌 개막과 동시에 긴꼬리벵에돔을 마릿수로 배출해 깜짝 놀랐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 자리에서 서너 마리 넘기기가 힘들었는데 올해는 한 자리에서 적게는 5마리, 많게는 20마리 이상도 여러 번 배출되었다. 시즌도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6월 말부터 낚이기 시작했고 7월 내내 꾸준한 조황이 이어졌다.”
1년 연중 좌사리도만 출조하고 있는 통영 탑피싱 박철민 선장의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긴꼬리벵에돔의 씨알도 부쩍 굵어져 35에서 40센티 사이의 씨알이 많이 낚였다. 그리고 긴꼬리는 한밤에도 잘 낚였으며 동이 트고 한 시간가량 더 낚이다 입질이 끊어진다. 그간 여름철에는 참돔 손님만 있었는데, 올해는 긴꼬리벵에돔이 낚이면서 낚시인들도 두 배로 증가해 바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박 선장은 말했다.

 

자리 선점 위해 바통터치까지

나는 7월 하순에 좌사리도 긴꼬리벵에돔 호황 소식을 듣고 박철민 선장과 통화를 했다. 그는 “긴꼬리벵에돔이 주로 밤에 낚여 그동안 평일 새벽 2시에 출항하던 시간을 두 시간 앞당겨 11시에 출항하고 있다. 그리고 주말에는 대부분 야영을 선호해 오후 늦은 시각에 출항하여 다음날 아침에 철수한다”고 말했다.
나는 7월 31일 저녁 창원의 김성진(명조회 신한국지부 회원), 박상익씨(쯔리겐FG, GFG 회원)를 만나 통영 산양읍 연명포구에서 밤 11시에 출항하는 탑피싱호에 올랐다. 박상익씨는 2015 울릉도컵 벵에돔낚시대회 우승자로 작년에도 동 대회 3위에 올랐던 벵에돔낚시 실력자이다.
박철민 선장은 “긴꼬리가 낚이는 자리가 정해져 있어 선장들 간 자리 선점을 위한 신경전이 치열하다. 선장들마다 긴꼬리 명당자리를 바통터치하고 있다. 오늘 취채팀이 내릴 자리는 칼바위인데 올해 긴꼬리가 제일 많이 배출된 자리다. 자리 선점 때문에 어제 오후에 허무식씨가 내려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밤 12시30분경부터 하선이 시작되었고, 낚시인들을 다 내려준 뒤 칼바위에 배를 대자 허무식씨가 배에 올랐고, 취재팀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허무식씨는 ‘네 사람이 하기엔 좁다’며 다른 자리로 옮겨본다고 했다. 김성진씨는 “이 자리는 썰물에 긴꼬리가 잘 낚이는데 초저녁에는 들물이어서 입질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7월에만 이 자리에 네 번 내렸는데 하룻밤에 8마리에서 10마리 내외, 최고 25마리까지 낚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하선하자마자 두 사람은 야간낚시 채비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똑같이 B부력의 전지찌를 달고 목줄에는 B봉돌을 바늘 위 30cm 지점에 물렸다. “조류가 빠르게 흐를 때는 잘 물지 않고 한 템포 죽을 때 소나기 입질이 들어온다. 한밤에는 다문다문 낚이며 동틀 무렵이나 해 질 무렵에 입질이 집중된다”고 김성진씨가 말했다.

 

밤에는 깊이 물고 새벽에는 떠서 문다

그는 “긴꼬리는 밤과 낮의 활동이 다르고 그에 따라 채비도 달라야 한다. 밤에는 5내지 7미터 수심에서 입질이 잦아 봉돌을 물려야 하고 B나 2B 부력의 전지찌를 사용한다. 긴꼬리 포인트는 대체로 조류가 빠른 곳이어서 목줄에 봉돌을 달아줘야 채비가 뜨는 걸 방지할 수 있다. 그러다 동이 틀 무렵이면 긴꼬리들은 수면 가까이 부상하므로 그때는 봉돌을 떼고 부력이 약한 제로나 투제로 찌로 교체해준다”고 말했다.
원줄의 경우 2호에서 3호를 사용하고, 목줄은 2.5~3호 정도로 굵게 사용하는데, 특히 밤에는 목줄을 타지 않아 3호 이상 사용해도 상관이 없다고. 그러다 날이 밝아지면 한두 단계 호수를 내려준다고 했다. 미끼는 크릴을 사용한다.
채비를 마친 두 사람은 썰물조류에 채비를 태워 칼바위여 쪽으로 흘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썰물 조류가 빠르게 흘러 입질이 없었고, 볼락과 손바닥 크기의 참돔 새끼가 기다렸다는 듯 덤벼들었다. 밤 3시가 지나자 조류가 느릿해졌고, 본류에 태워 흘리던 김성진씨가 전방 50m 지점에서 입질을 받았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35cm급 긴꼬리벵에돔이었다.
“사리물때라 빠른 조류 때문에 걱정했는데 예상대로 조류가 느려지니 입질을 하는군요.”
두 번째 입질은 동이 틀 무렵 왔다. 박상익씨가 전방 10m 지점의 7m 수심권에서 40cm급 긴꼬리를 낚았다. 그 뒤 연타로 입질을 받았지만 아쉽게 다 터트렸다. 긴꼬리가 아니라 날이 밝아지면서 부시리가 떼로 나타난 것이다. 이렇듯 여름철에는 동이 트고 나면 덤벼드는 부시리의 공격에 벵에돔낚시가 힘들어지기도 한다.

 

칼바위, 노랑바위, 평넙이 가장 인기

6월 말부터 7월 하순까지 긴꼬리벵에돔이 많이 낚였던 자리는 첫섬 노랑바위, 둘째섬 칼바위, 본섬 벼락바위, 계단자리, 평넙, 기차바위, 등대섬 안제립여 등이다. 이 포인트들의 특징은 수심이 6~8m 내외로 깊지 않으며 물 밑에 크고 작은 여들이 잘 발달해 있고, 주변에 홈통을 끼고 있으며 본류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아 조류가 빠른 점이다.
최근 칼바위와 함께 인기 있는 포인트는 노랑바위와 평넙으로 자리가 편하고 여러 사람이 내릴 수 있다. 조황도 꾸준한 편으로 2~3명 한 팀이 5~10마리의 조황을 올리고 있다. 그 외 벼락바위, 계단자리, 안제립여 등에 하선하면 기본 조황은 보장 받을 수 있다.
밤에는 긴꼬리벵에돔이 드물게 낚이는데 대체로 씨알이 굵은 편이며 해 질 무렵이나 동틀 무렵에는 밤보다 입질이 더 빈번하다. 오후 늦게 출조해 아침에 철수하는 야영낚시나 비박낚시 출조방식이 마릿수를 올리는 데 유리하다. 밤에는 긴꼬리만 낚이며 오후 늦은 시각이나 동이 튼 뒤에는 30~40cm급 일반 벵에돔도 섞여 낚인다. 낮에는 중치급 부시리가 설쳐서 벵에돔 낚시가 쉽지 않다. 
조류가 빠른 사리물때는 낚시시간이 짧고 조류가 적당히 흐르는 3물에서 6물 사이의 살아나는 물때가 제일 좋다. 그리고 야간에는 긴꼬리가 갯바위 연안에 바짝 붙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좌사리도는 대부분 본류에서 낚인다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취재 이틀 뒤인 8월 3일, 김성진씨는 휴가를 내고 칼바위에서 다시 야영낚시를 시도해 30~38cm급으로 7마리를 낚았다고 전해왔다. 8월 9일 선장과 통화를 했는데, 7월 한 달 내내 호황을 보이던 긴꼬리벵에돔이 8월로 접어들면서 다소 주춤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부시리가 야간에도 붙는가 하면 잡어의 성화도 더 심해졌다고 한다.  
좌사리도 출항은 매일 밤 11시에 하며 다음날 오전 8시 철수하고 있다. 야영낚시는 오후 5시 출항한다. 1인당 뱃삯은 왕복 4만5천원. 

 

 


 

안경섬과 국도에서도 긴꼬리 호황 

 

 

안경섬의 경우 예년에 비해 긴꼬리벵에돔이 마릿수나 씨알 면에서 특출한 조황을 보였다고 지세포 낚시천국 김정욱 사장이 전해왔다. 안경섬은 3월 말부터 긴꼬리가 비쳤으며 7월 한 달간 피크를 보였고 씨알도 35~42cm가 주종으로 굵었고 해거름과 밤 12~2시, 그리고 동틀 무렵에 입질이 잦았다.
국도의 경우 좌사리도와 비슷한 6월부터 7월 말까지 호황이 이어졌다. 통영 피싱스토리호 김석 선장은 “예년에 비해 긴꼬리가 두 배가량 많이 낚였는데, 예년에는 사이섬, 칼바위, 본섬의 빙장 포인트, 대물자리 등 낚이는 자리가 한정되었지만 올 여름에는 그동안 벵에돔이 낚이지 않던 4번, 5번 자리와 돔바위, 노랑바위 일대까지 확대되어 낚인 게 특징이다. 그리고 씨알도 35~42cm급으로 굵어졌다”고 말했다.
그에 비해 구을비도와 갈도의 경우는 예년과 비슷한, 안경섬과 국도에는 다소 못 미치는 조황이 이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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