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대물 조행기-동해안 농어 가뭄에 단비! 경주 감포 척사마을에서 105.3cm 농어
2015년 09월 6781 8991

대물 조행기

 

동해안 농어 가뭄에 단비!

 

 

경주 감포 척사마을에서 105.3cm 농어

 

 

김동진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원·닉네임 경주바보

 

7월 24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에서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및 구룡포권 일대 갯바위를 중심으로 농어 번개출조 모임을 열었다. 경주에서 퇴근을 하고 현지에 합류하였으나 냉수대 영향인지 농어들의 입질이 예민하고 전반적으로 조황이 부진했다.
필자와 경주 거주 회원들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 소봉대 갯바위에 자리를 잡았고 울산 거주 회원들은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척사마을 갯바위부터 탐색에 들어갔다. 소봉대 갯바위는 나름 상황이 호전되어 회원 두 명과 함께 50~60cm 농어 다섯 마리를 낚아 올렸다. 새벽 1시경엔 척사마을로 출조한 울산의 비타민님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 왔다. “여기는 농어 입질도 시원하고 방금 70cm급 두 마리를 낚았다. 모두 척사마을에서 낚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필자가 경주 감포 척사마을 갯바위에서 낚은 105,3cm 농어를 들고 있다.

  ▲낚은 직후 무게를 재니 9.29kg이 나왔다.

  ▲농어와 함께 필자가 사용한 장비를 함께 놓고 촬영했다. 미노우는 사스케 120mm.


잠행수심 70~90cm 120mm 미노우로 히트

필자 일행이 척사마을에 도착해서 송대말등대 일대로 진입한 시각은 새벽 2시경. 이곳 포인트는 섈로우 지형으로 간출여와 수중여가 군데군데 박혀 있고 일정 부분 미역밭이 형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농어 포인트이다. 마침 초날물이 한창 진행 중이었고 남동풍이 다소 강하게 불었으나 캐스팅하기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갯바위에 올라서자 파도가 무릎을 간혹 때릴 정도로 높았지만 달빛이 밝아서 주변이 잘 보인 덕분에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었다. 포인트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니 간출여 주변으로 우윳빛 포말이 멋지게 일어나고 있었고 여기저기에서 멸치가 뛰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우리들은 약간 들뜨기 시작했다.
울산 회원들은 아침 일찍 출근을 해야 하기에 아쉽지만 철수하고 필자와 경주 회원 두 명은 본격적인 캐스팅에 들어갔다. 농어는 통상 갯바위 주변을 회유하는 습성이 있기에 간출여를 때리듯 포말이 일어나는 지역과 미역밭 가장자리를 집중적으로 노려 우리는 몇 번의 숏바이트 끝에 드디어 필자가 70cm급으로 첫수를 올리게 되었고, 그 후 30분 동안 60~70cm 농어를 다섯 마리 더 낚는 쾌거를 거두었다. 우리들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고, 필자는 은근히 대물에 대한 욕심까지 들었다.
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루어를 잠행수심 70~90cm인 무지개 컬러의 사스케 120 미노우로 교체했다. 포인트 전방의 물골 지역을 겨냥, 루어가 착수한 후 빠른 릴링과 슬로우 릴링을 병행하며 두세 차례 트위칭을 섞어서 액션을 주었다. ‘툭’ 하는 입질과 동시에 ‘찌이익’ 하고 스풀이 풀려나갔고 나는 반사적으로 로드를 세우고 릴링을 하기 시작했다.

최후까지 수중여를 휘감은 괴물

그런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릴링을 하는데도 저항이 없었다. 바늘이 빠져버렸나 생각하는 순간 다시 스풀이 사정없이 역회전하면서 농어는 멀리 보이는 수중여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확실하게 후킹은 되었다고 판단하고 농어가 잠시 멈춘 상황에서 드랙을 거의 다 잠가 버티기에 들어갔다. 녀석은 본격적으로 저항하기 시작했고, 스풀은 풀렸다 서기를 몇 번을 더 반복했다. 천신만고 끝에 놈을 갯바위 가까이 끌어냈으나 발 앞에서 그만 농어가 바로 앞에 있는 수중여를 한 바퀴 감아버렸다. 나는 필사적으로 갯바위를 사방팔방 뛰어 다니며 수중여를 감은 녀석을 겨우 어르고 달래서 서서히 수중여를 빠져 나오게 하니 그제야 허연 배를 보이며 항복을 하는 것 같았다.
서서히 발 앞으로 끌고 와 그립으로 잡으려 했지만 농어가 너무 크고 파도가 높아 불가능하다고 판단, 가프로 녀석의 아가미를 찍어서 갯바위로 올렸다. 사이즈는 한눈에도 1m가 넘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대단히 컸다. 주둥이를 보니 미노우의 2번, 3번 훅이 입안과 주둥이에 정확히 걸려 있었고 입 속에는 소화되지 않은 멸치들도 한 가득 토해낸 상태였다.
갯바위에 올려놓고 줄자로 계측해 보니 107cm 정도가 나왔다. 한밤중임에도 바다루어클럽 최무석 회장(유강)님께 전화를 넣으니 정확한 계측이 필요하니 갖고 오라 하셨다. 살아있던 농어가 가프질로 인한 과다출혈로 유강님 댁으로 옮기는 중 죽어버렸다. 죽은 상태에서 정확하게 계측하니 길이는 105.3cm, 무게는 9.29kg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생애 최대어를 인정받으니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