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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유망터-거제·남해도 에깅 명소 8선
2015년 09월 8078 8993

9월의 유망터

 

 

거제·남해도 에깅 명소 8선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최근 2~3년 사이 6~7월에 무늬오징어 에깅 호황 소식을 듣기가 참 어려워졌다. 나는 지난 7월 중순 거제도로 에깅 취재를 나갔지만 전혀 무늬오징어를 볼 수 없었다. 최근에는 6~7월에 에깅을 하는 낚시인들이 극히 적어서 정보가 부족했다. 무늬오징어의 수가 예전에 비해 줄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초여름부터 즐길 수 있는 광어나 부시리가 상당히 큰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에깅에 소홀해졌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8월 중순부터는 에깅이 확실한 관심을 끌기 시작한다. 무늬오징어의 인기가 높다보니 ‘터졌다’ 하면 동시다발적으로 에깅으로 낚시인들이 쏠리기 때문이다. 8월에는 남해동부와 여수의 섬들이 좋은 에깅터가 되는데, 늦여름의 갯바위는 무척 덥기 때문에 거제도나 남해도 같은 큰 섬을 돌며 여러 포인트를 노려 볼 것을 추천한다. 큰 사이즈의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곳은 주로 해수욕장 주변에 잘피밭이 형성된 곳으로 오후 5시부터 입질이 왕성하며 밤낚시도 잘 되는 곳들이다. 9월부터는 갯바위 출조나 배낚시 조과가 우세하며 시즌은 11월까지 이어진다.

 

거제도

 

 

■옥림방파제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에 있는 길이 100m의 방파제로 거제도에서 봄철 무늬오징어 에깅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된 최초의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방파제는 테트라포드가 없는 선착장 형태이며 테트라포드는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놓여 있다. 낚시는 방파제에서 외항을 보고 테트라포드 앞에 형성되어 있는 잘피밭을 노린다.
예전에는 방파제 일대에 잘피밭이 거대하게 형성되었지만, 몇 년 전 테트라포드를 증축하고 난 후부터는 잘피밭이 잘 형성되지 않거나, 혹은 테트라포드에 너무 가까이 밀생해 무늬오징어의 양이 예전만큼 붙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더라도 조용한 포구에서 밤에 큰 무늬오징어를 노릴 곳은 옥림방파제만 한 곳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낚시인들이 옥림방파제를 찾고 있다. 수심은 5~6m이며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3호 노멀 타입이나 3.5호 섈로우 타입 에기가 잘 먹힌다. 옥림방파제는 밤에 큰 무늬오징어가 낚이기 때문에 밤을 새고 새벽까지 낚시를 하는 낚시인들을 더러 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 -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587-1

 

■덕포방파제
거제시 덕포동에 있는 길이 100m의 방파제다. 덕포해수욕장 안쪽에 있어 찾기 쉽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에깅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처음 덕포방파제를 찾는 낚시인들은 이런 곳에서 에깅이 될까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덕포방파제는 2007년 가을 이후 거제권에서 가장 빨리 에깅이 시작되는 명당으로 소문이 날 정도로 7월 중순부터 큰 무늬오징어가 낚였는데, 그 이유는 덕포해수욕장 일원으로 잘피가 아주 넓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7~8월은 휴가철로 덕포해수욕장에 많은 피서객이 찾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무늬오징어가 붙으면 큰 사이즈로 낚여 마니아들은 꼭 한 번 들르는 곳이다.
낚시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내항 외항 어디든 포인트가 형성되는데, 일반적으로는 외항이 유리하지만 내항으로 잘피가 자란 곳이 있다면 내항에서 2kg의 대형 무늬오징어도 낚인다. 수심은 외항은 7~8m, 내항은 5m 내외로 깊지 않으며 조류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3호 노멀이나 3.5호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사용한다. 최대한 멀리 노리는 것이 유리하며, 낮에는 입질이 드물고 해질녘에 입질이 폭발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피서객이 많은 탓인지 밤낚시는 잘 되지 않는다.
내비게이션 - 거제시 덕포동 81-6

 

■구조라방파제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에 있는 길이 350m의 방파제로, 구조라 내항 오른편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에깅이 시작되었을 무렵부터 거제의 에깅꾼들에게 개발되어 많은 양의 무늬오징어가 있는 것이 확인된 곳으로 최근에도 8월 이후에는 꾸준한 조황을 보여주는 곳이다.
내항은 석축, 외항은 테트라포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에깅은 주로 내항 콧부리와 방파제 초입 외항에서 한다. 내항은 중간부터 콧부리까지 넓은 구간이 포인트가 된다. 수심은 5m 내외로 그리 깊지 않아 에기는 3.5호 섈로우 타입이 알맞다. 구조라방파제 내항에는 무늬오징어가 산란하는 잘피가 자라 있는 곳이 드문드문 있는데 그런 곳을 집중 공략한다. 8월 이후 잔챙이 무늬오징어가 낚일 때는 여러 곳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방파제 초입의 우측으로 이어진 갯바위도 좋은 포인트가 되는데, 해 뜰 무렵이나 해질녘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밤낚시를 해도 좋다. 방파제와는 다르게 밑걸림이 생기므로 바닥공략을 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내비게이션 -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191-11

 

■양화방파제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의 양화마을 아래에 위치한 길이 30m의 방파제로 외항과 콧부리는 적은 양의 테트라포드가 쌓여 있고 내항은 일자형 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예전부터 감성돔이 잘 낚이는 곳으로 유명했는데, 거제도에 루어낚시가 활성화되면서 무늬오징어 명소로도 유명해졌다. 다른 포인트와는 달리 물속에 많은 몽돌과 여가 잠겨 있는데, 이곳은 봄보다 8월 이후 400~500g 무늬오징어로 마릿수 조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시즌도 길어서 거의 12월까지 무늬오징어가 낚이기도 하는데, 그때 낚이는 사이즈는 1kg 수준이다.
내항은 망치리 일대의 큰 몽돌해수욕장과 맞물려 그 일대의 해초와 수중여를 노린다.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고 3.5호 노멀 타입의 에기로 빠른 액션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조류가 흐르는 타임에 입질이 집중되며 무늬오징어가 넓은 구간에 분포하기 때문에 내항과 외항을 골고루 노려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양화마을 아래로 펜션이 꽉 들어차서 진입로를 찾기가 조금 힘든데, 양화마을 도로에서 천천히 이동하면 마을 아래의 펜션으로 내려가는 진입로를 두 곳 찾을 수 있다. 피서철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하므로 도로가의 공터에 주차하고 내려가는 것도 좋다. 진입이 귀찮은 만큼 많은 낚시인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내비게이션 -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751-2

 

  ▲덕포방파제는 테트라포드가 놓인 외항과 내항의 잘피가 자란 곳이 포인트가 된다.

  ▲구조라항 끝에 위치한 구조라방파제. 거의 전역이 포인트로 매년 꾸준한 조황을 보인다.

  ▲양화방파제는 규모가 작지만 몽돌밭 주변으로 가을에 마릿수 조황이 좋은 곳이다.

  ▲지난 2009년 7월 거제 덕포방파제에서 무늬오징어를 낚은 낚시인. 해질녘에 내항의 잘피밭을 노렸다.

 

 

남해도

 

 

■양화금방파제
남해군 삼동면 동천리의 양화마을 아래에 위치한 방파제이다. 길이 70m의 작은 방파제와 길이 110m의 큰 방파제가 마주 보고 있는데, 두 곳 모두 에깅이 가능하다. 조류가 방파제 정면으로 잘 흐를 때는 작은 방파제의 콧부리에서 물골을 겨냥하며, 조류가 큰 방파제 외항으로 돌아서 훈수질 때는 큰 방파제 외항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한다.
수심은 8m 내외이며 바닥은 복잡한 수중여로 형성되어 있으므로 밑걸림에 유의해야 한다. 조류가 없을 때는 거의 낚시가 되지 않지만 조류가 흘러주면 많은 양의 무늬오징어가 낚이며, 밤낮을 가라지 않고 낚시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변에 잘피밭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7월에는 기대할 만한 곳이 못 되지만 8월 이후에는 먹이사냥을 하기 위해 들어오는 무늬오징어의 양이 많으므로 꼭 들러볼만한 곳이다. 주차, 발판, 가로등 등 낚시여건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내비게이션 - 남해군 삼동면 동천리 307-3

 

■대지포방파제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대지포마을에 위치한 길이 100m의 방파제로 낚시여건이 좋은 포인트이다. 방파제 주변으로 몽돌밭과 테트라포드, 석축 등 다양한 구조물이 형성되어 있어 가을철 먹이활동을 하는 무늬오징어들이 많이 붙는다.
가장 조과가 좋은 곳은 외항 가운데 지점으로 수심은 5~7m이며 물밑 지형이 복잡해 에기를 멀리 캐스팅한 후 바닥을 찍으며 주변을 탐색하면 어렵지 않게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콧부리에서는 12시~2시 방향으로 포인트가 형성되는데, 조류가 잘 흐르는 날에 밤낚시를 하면 멀리 형성된 물골에서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도 낚을 수 있다. 조류가 잘 흐를 때는 내외항 모든 자리에서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지만, 가끔 외항으로만 조류가 받힐 때는 내항에서는 무늬오징어를 낚기 어려우므로 외항을 노려야 한다. 방파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는 인공어초도 들어가 있으며 해초가 많이 자라고 있어 무늬오징어가 붙으면 아주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내비게이션 -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1044-3

 

■송정방파제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에 있는 송정해수욕장 안쪽에 위치한 길이 100m의 작은 방파제다. 내항은 선착장 역할을 하며 방파제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상당히 작으며 송정해수욕장과 바로 이어져 있어 바닥은 모두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송정해수욕장은 에깅이 시작된 직후부터 6~7월에 배낚시로 큰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었는데, 해수욕장 앞에 엄청난 양의 잘피가 자라있어 큰 무늬오징어들이 많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름에는 부화한 새끼 무늬오징어가 물위에 떠다니는 광경도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잘피의 성장이 예전만 못해 조황도 조금 떨어진다고 한다. 송정방파제 주변은 특별한 지형적 변화가 없었으나 해마다 잘피가 자라는 양이 차이가 나므로 꾸준히 들어 조황을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낚시는 방파제 내항에서 해수욕장의 잘피밭을 겨냥해 최대한 원투해서 천천히 가라앉혀주는 식으로 계속 반복해야 한다. 낮에도 큰 무늬오징어가 더러 낚이며, 낮보다는 해질녘과 밤에 조황이 좋다. 수심이 얕기 때문에 섈로우 타입의 에기는 필수이며 최대한 장타를 해야 하기 때문에 0.6호 내외의 가는 원줄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내비게이션 -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1034-5

 

■두곡방파제
남해군 남면 두곡마을 안쪽에 위치한 두곡방파제는 길이는 140m이며 방파제 가운데 있는 바위를 이어 증축했기 때문에 시옷자 형태로 약간 꺾어져 있다. 두곡해수욕장을 끼고 있으며 예전부터 두곡해수욕장 일대에 밀생한 잘피밭 덕분에 7월이면 큰 무늬오징어가 낚여 남해도의 낚시터로는 상당히 진입하기 멀고 낚시인의 발길도 드문 곳이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1급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수심은 3~4m로 얕은 편이며, 내항 주변은 온통 모래바닥이며 방파제 가운데 갯바위 외항으로는 바닥이 암반으로 되어 있다. 겉으로 봐서는 어디를 노려야 할지 모를 곳이지만, 이곳은 낮에 에깅을 하면 조과를 거두기가 매우 어렵고 조용한 밤에 노리거나 일출, 일몰을 노리면 방파제 가까이 접근하는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낚시는 방파제의 내외항 어디에서 해도 상관없지만 큰 무늬오징어는 바닥이 모래이며 얕은 내항에서 낚이는 경우가 많다. 외항으로는 수중여를 넘겨 무늬오징어를 노리는데, 9월 이후에 조황이 좋다. 수중여로 인해 밑걸림이 심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내비게이션 - 남해군 남면 당항리 31-10 

 

  ▲양화금방파제는 큰 방파제 외항과 작은 방파제 콧부리가 포인트다.

  ▲대지포방파제는 테트라포드가 놓인 외항 가운데 지점이 가장 좋다.

  ▲송정해수욕장 끝에 위치한 송정방파제. 최대한 멀리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좋은 조황을 보이는 두곡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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