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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마산 앞바다의 핫이슈!
2015년 09월 5736 8995

시즌 개막

 

 

마산 앞바다의 핫이슈!

 

 

구산면 심리 해안에 ‘풀치’ 버글버글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여름이 오기를 기다리게 하는 어종이 있다. 바로 갈치다. 서울의 낚시인들에게 갈치라고 하면 먼 바다에서 낚이는 왕갈치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남해안에서 갈치라고 하면 이른바 ‘풀치’라고 부르는 손가락 두 마디 너비의 갈치가 낚시대상어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록 크기는 작지만 쉽게 낚을 수 있고 뼈째 먹는 맛이 큰 갈치보다 나은 면이 있기 때문이다.
‘풀치’들은 여름에 큰 갈치들과 함께 내만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사이즈가 작은 갈치들은 더 작은 먹이를 먹기 위해 내만 깊숙한 곳으로 들어오고, 알을 밴 큰 갈치들은 먼 바다에 머물며 먹이활동과 산란을 하게 된다. 작은 갈치를 겨냥한 방파제 갈치낚시의 시기는 보통 7월 중순부터 시작되며 12월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내만의 갈치들이 점점 먼 바다로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7월에는 동네 포구에서도 낚이던 것들이 8~9월이 되면 연안 외곽의 큰 방파제로 옮겨 붙고 10월에는 내만의 섬으로 이동했다가 겨울이 오기 전에 다시 먼 바다로 나가는 식이다. 방파제에서 갈치를 낚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적기다.
올해는 유난히 내만에 풀치가 많이 붙어 남해동부 전역에서 호황을 보이고 있다. 확률이 높은 곳을 고르면 진해 명동, 마산 구산면, 고성 동해면, 고성 삼산면, 통영 풍화리, 거제 덕포리, 거제 외포리, 거제 능포동 등으로, 이곳으로 찾아가 가로등이 켜진 포구나 방파제에 자리를 잡고 낚시하면 어렵지 않게 갈치를 만날 수 있다.

 

  ▲마산 구산면 심리방파제가 갈치를 낚으러 나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가벼운 장비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갈치낚시는 남해의 인기 낚시장르이다.

  ▲구산면 앞 바다에 떠 있는 해상콘도. 이곳에서도 야간에 갈치낚시가 한창이다.

 

  ▲고성 푸른낚시마트 백종훈(엔에스 필드스탭) 사장이 루어로 낚은 갈치를 보여주고 있다.

 

해 질 무렵이 피크
지난 8월 2일 고성 푸른낚시마트 백종훈 사장 일행과 함께 마산 구산면의 심리방파제로 갈치를 낚으러 나갔다. 구산면은 오래전부터 봄에는 도다리, 여름에는 갈치로 유명한 곳인데, 취재 당일 밤 9시경에 심리방파제에 도착하니 역시나 많은 낚시인들이 방파제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피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도 많았고, 골수 갈치 마니아들도 상당히 많았다.
포인트는 거의 전역에 형성되어 있었다. 심리방파제로 진입하기 전에 나오는 해안도로에도 군데군데 집어등을 켜고 낚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으며, 심리방파제는 방파제와 선착장 전역에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조황은 초저녁에 집중되었다. 해가 지기 직전인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낚이다가 만조에 가까워지자 잘 낚이지 않았다. 이럴 땐 만조가 지난 후 조류가 조금씩 흐르기 시작하고 낚시인들이 빠질 새벽 타임을 노리는 것이 좋다. 백종훈씨 일행은 조금 늦게 방파제에 도착한 탓에 초저녁 타임을 놓쳐 초반엔 거의 입질을 받지 못했지만, 자정이 넘어서는 드문드문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해 싱싱한 갈치회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었다.

 

민장대, 릴찌낚시, 루어 모두 가능
갈치를 낚는 방법은 아주 쉽다. 현지인들은 릴찌낚시나 민장대에 갈치바늘채비를 연결해 고등어나 꽁치살을 미끼로 사용한다. 미리 준비할 것 없이 구산면 입구에 줄지어 있는 낚시점에서 채비와 미끼를 구입하면 된다. 채비를 낚싯줄에 연결한 후 던져두고 입질이 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수심은 2~3m에 맞추어 상층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며, 입질이 오면 찌가 물속으로 충분히 잠기도록 두었다가 2~3초 후에 챔질해야 갈치가 바늘에 설 걸려서 떨어지는 일이 없다.
루어낚시도 많이 하는데, 초리가 부드러운 볼락루어대를 사용하고 2인치 내외의 작은 볼락웜을 지그헤드에 꿰어 던졌다 감았다를 반복하면 갈치를 낚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지그헤드의 바늘이 위로 향하게 채비하면 갈치가 바늘에 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지그헤드의 바늘을 아래로 향하게 묶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중에는 지그헤드의 라인 구멍이 상하로 모두 달려 있는 것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구입하면 쉽게 바늘을 거꾸로 향하게 채비를 할 수 있다.
낚은 갈치는 아이스박스에 보관한다. 회로 먹을 때는 머리와 지느러미를 자른 후 내장을 제거하고 수세미나 칫솔로 비늘을 깨끗하게 밀어낸 후 뼈째 썰어서 먹는다. 미리 야채를 썰어서 가져간 후 초고추장에 버무리면 맛있는 갈치회무침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갈치회는 뼈째 먹는 풀치회가 왕갈치회보다 더 맛있다. 가을이 가기 전에 맛보기를 바란다.
출조문의 고성 푸른낚시마트 010-3599-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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