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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le 비 온 뒤면 틀림없다! 4짜 품은 거창 죽동소류지
2015년 09월 6500 9012

X-file    

 

 

 

 

                     

4짜 품은 거창 죽동소류지

 

 

비 온 뒤면 틀림없다!

 

 


신동현 객원기자·강원산업 필드스탭

 


 

 

▲ 도로변에서 촬영한 죽동소류지 전경. 연안에는 뗏장수초가 발달해 있으며

외래어종인 배스가 서식해 시즌이면 4짜급 대물붕어가 곧잘 낚인다.

 

남쪽제방에 앉았던 전주 강인덕씨의 밤낚시 조과.

 

경남 거창군 거창읍에서 북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동변리에 있는 죽동소류지는 2천평 규모의 아담한 평지지인데,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대물터이다. 부들과 말풀, 마름 등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배스가 유입돼 붕어는 낚이면 월척인 곳이다.
죽동소류지는 지난 4월 하순경 함양에 사는 백민영씨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는 “죽동소류지는 평소에는 붕어를 낚기 힘든 곳이지만 장마철 비가 내린 뒤에 찾아가면 월척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서쪽을 제외한 3면이 모두 제방으로 되어 있으며 제방이 모두 붕어 포인트이다. 동쪽 제방이 이삼 미터 수심으로 제일 깊어 갈수위 때 좋으며 1.5 내지 2미터가량 나오는 북쪽과 남쪽 제방은 만수위 때 유리한 곳이다. 토종붕어 외에 희나리 붕어도 서식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낚시터를 알게 되었다는 기대감에 서둘러 5월 1일 찾아갔는데, 그 당시에는 물색이 맑고 청태가 많이 끼어 있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리고 장마철에 다시 오리라 기약하며 기회만 엿보고 있었던 것이다. 함양과 거창에 사는 지인들을 통해 틈틈이 그 쪽 저수지 정보를 알 수 있었고, 유난히 가뭄이 심한 올해는 죽동소류지도 가뭄을 피하지 못하고 수위가 바닥까지 내려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6월 중순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며 시골 농부의 마음을 애태우다가 7월 초 거창지방에도 본격적인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7월 10일 함양의 백민영씨가 먼저 죽동소류지를 찾았는데, 수위가 조금씩 오르는 상황에서 42, 41cm 붕어를 옥수수 미끼로 오후 늦은 시각에 낚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필자가 새벽녘에 낚은 39, 36cm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취재 하루 전날 밤 백민영씨가 낚은 42cm 붕어.

 

비 온 뒤 하루 먼저 들어간 지인이 42, 41cm

나는 다음날 아침 서둘러 거창으로 향했다. 죽동소류지는 이미 만수가 되어있었고, 백민영씨는 동쪽 제방 중간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나와 함께 4짜 소식을 들은 일요낚시 회원 강인덕(전주, 닉네임 별상어)씨가 나보다 한발 먼저 도착해 남쪽 제방 중간지점에서 낚싯대를 편성하고 있었다.
저수지를 둘러보니 무넘기에는 물이 넘치고 있었으며 유입수 영향으로 물색 역시 낚시에 호재가 될 정도로 적당한 탁도를 보이고 있었다. 나는 두 사람과 떨어진 북쪽 제방 무넘기 옆에 자리를 잡았다. 뗏장이 끝나는 지점의 수심을 체크해보니 1.5m가량 나왔으며 경사도에 따라 수심이 조금씩 깊어져갔다.
다소 욕심을 내어 뗏장수초가 끝나는 지점에 모두 11대를 편성하였다. 제일 좌측에 편성한 4.4칸대 주변은 수심이 깊어지는 자리인데 수심이 깊어지는 곳보다 수심이 다소 얕은 둔덕에 찌를 세웠다. 수위 변동이 없거나 오름수위 때는 붕어가 둔덕을 타고 회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낚싯대를 모두 펴고 나니 백민영씨가 철수 준비를 했다. 죽동소류지 단골인 백민영씨는 “이곳은 늦은 오후부터 초저녁 시간에 입질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하루 전날과 달리 애석하게도 이날 밤 우리는 입질을 받지 못했다. 밤 11시경 차에서 휴식을 취한 뒤 새벽 5시경 일어나 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나 밤새 입질이 없었는지 찌의 움직임이 없었고, 옥수수도 그대로 달려 있는 게 아닌가. 아직 붕어가 회유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나는 정신을 가다듬고 찌를 주시했다. 5시30분경 중앙에 배치한 4.6대의 찌가 찌톱을 끝까지 밀어 올리는 걸 확인하고 챔질했다. 울컥하는 무게감에 의자에서 일어나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붕어의 힘을 뺐다. 붕어가 옆의 낚싯대를 감지 못하도록 낚싯대를 좌우로 움직이며 강제집행으로 물위에 띄웠다. 연안으로 끌려 나온 붕어는 39cm 월척붕어였다.
다소 시간이 흐른 오전 7시경에는 좌측 4.4대의 찌에 신호가 왔다. 깜박하더니 스멀스멀 올라오는 입질을 보고 힘차게 챔질을 했다. 이번에도 허리급 월척임을 직감했다. 당겨내는데 꾹꾹 처박는 거센 힘에 손맛이 일품이었다. 이번에는 36cm 붕어였다. 그 후 8시경 33cm 월척을 추가하여 월척 3수로 이날 낚시를 마무리했다.
한편 나와 마주보는 남쪽 제방에 앉았던 강인덕씨는 32~36cm 사이로 모두 5마리를 낚았다. 오전 9시가 넘어서면서 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비바람은 더욱 거세져 우리는 4짜 붕어를 낚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저수지를 빠져 나왔다.

 

■취재협조  경산 일요낚시 053-751-2274, 홈페이지 http://www.ilyogguns.net

 

가는 길 - 88고속도로 거창IC에서 나와 좌회전, 거창소방서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거창시내를 지나 ‘무주’ 방면으로 2.3km 가면 서변리 월천마을에 이르고 작은 다리(서변교)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한다. 500m 가면 Y자 삼거리에 이르고 좌회전하여 1km가량 진행하면 우측에 죽림정사가 나오고 죽림정사 뒷길로 들어서면 죽동소류지가 나온다. 내비게이션에는 거창 죽림정사 혹은 거창읍 동변리 664-3를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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