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서해바다 민어 열풍 - 격포낚싯배들 민어 배낚시 총출동
2015년 09월 7653 9032

 

서해바다 민어 열풍 

 

 

 

 

격포낚싯배들 민어 배낚시 총출동

 


이영규 기자

 


 

▲ 취재일 남부스타호를 타고 70cm급 민어를 올린 광주광역시의 강효준씨.

강씨는 휴일마다 격포권 민어낚시를 즐기는 단골 낚시인이다.

 

▲ 지난 7월 26일 오후 출조에 올라온 민어들.

 

▲ 격포 형제섬 근해에서 민어를 노리는 낚싯배들. 휴일을 맞아 20척 이상이 출조해 혼잡을 빚었다.

 

서해바다의 민어 배낚시가 피크시즌에 접어들었다. 8~9월은 민어 씨알이 가장 굵고 마리수도 탁월할 때다. 

서 해 민어낚시의 최대 출항지는 격포다. 올해 격포권 민어 배낚시는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6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7월 중순이 돼야 탐사낚시에 나섰고 8월을 넘겨서야 본격적인 출조가 이루어졌다. 민어 시즌이 앞당겨진 이유는 미끼인 산새우 공급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민어 시즌과 산새우가 무슨 상관일까? 그것은 민어낚시의 필수 미끼인 산새우(양식산 흰다리새우)가 없이는 민어낚시 출조가 어렵기 때문이고, 올해 산새우 수급이 일찍 이뤄지면서 출조가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양식업자들은 산새우 씨알이 잔 6월에는 타산이 맞지 않아 산새우를 공급해주지 않았다. 산새우는 7월보다 6월이 훨씬 잘기 때문에 같은 1kg이라도 훨씬 많은 양을 공급해야 하므로 손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격포의 선장들이 '값을 더 쳐줄 테니 산새우를 일찍 출하하라'고 권유하여 6월 출조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수급 사정은 서천 홍원리, 보령 오천항의 낚싯배들도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점이었는데 민어낚시가 가장 활성화된 격포권에서 가장 먼저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 “민어낚시는 여자도 쉽게 즐길 수 있어요” 가족과 함께 민어낚시를 출조한

서울의 박선영씨가 직접 낚은 60cm급 민어를 보여주고 있다.

 

▲ 김제의 김정양씨가 올린 50cm급 민어.

 

▲ 부여에서 온 서승만씨는 굵은 광어로 손맛을 봤다.

 

▲ 김제의 김정양씨가 올린 50cm급 민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민어 낚싯배 출조

격포 배낚시 초반 시즌이었던 6월의 주 대상어는 민어보다는 농어였다. 그동안 농어는 루어를 사용해 낚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산새우를 미끼로 쓰자 농어 외에도 광어, 우럭, 양태, 쥐노래미 같은 손님고기까지 푸짐하게 낚였고 그 와중에 민어가 몇 마리씩 걸려들었다. 그 덕분에 민어 어군이 밀집된 곳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었고 농어낚시에서 민어낚시로 빨리 전환하면서 7월 초부터 마릿수 조과를 거두게 됐다.
지난 7월 18일. 격포 남부낚시의 남부스타호를 타고 올해 첫 민어낚시 취재에 나섰다. 휴일을 맞은 격포항은 새벽부터 불야성이었다. 대략 20척 이상이 모두 민어를 노리는 낚싯배들이었다. 남부스타호 김춘곤 선장은 “올해 민어가 호황을 보이자 평소 광어낚시만 출조하던 배들까지 모두 민어낚시에 나서고 있다. 민어는 값비싼 생선으로 알려졌지만 격포에서만큼은 흔한 고기 중 하나다. 올해는 유독 마릿수 조과가 뛰어나 민어 배낚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낚싯배가 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스타호가 도착한 곳은 형제섬 해상. 그러나 무려 10척의 낚싯배가 이곳에 몰렸다. 격포권 민어낚시 포인트는 5~10m의 얕은 수심에 형성되기 때문에 최대한 정숙한 낚시가 요구된다. 그래서 배 바닥에 봉돌이 구르는 소리까지도 안 나게 하는 실정인데 10척의 낚싯배가 한꺼번에 몰려왔으니 엔진 소리만으로도 민어가 경계심을 가질 상황이었다.  
상황을 직시한 김춘곤 선장이 서둘러 뱃머리를 돌려 위도로 배를 몰자 이내 두세 척의 낚싯배가 따라 붙었다. 아침 7시경 위도항 방파제가 바라보이는 곳에 도착해 낚시를 시작하자 50~60cm급 민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딱 2마리 올라오더니 이내 입질이 끊겼다. 다시 포인트로 진입하려 했으나 이미 다른 낚싯배가 먼저 치고 들어와 포인트를 공략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서로 고기를 못 잡는 상황이 반복됐다.
오후 3시까지 근해인 장안여, 형제섬 그리고 위도 일대를 돌면서 올린 민어 조과는 10여 마리. 가장 큰 놈이 75cm였고 나머지는 50~60cm급이었다. 나 외에 4명의 낚시인은 민어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옮기는 포인트마다 5~7척의 낚싯배가 난립하던 상황이라 이마저도 다행으로 볼 수 있는 조과였다.

 

▲ 지난 7월 18일에 출조한 낚시인이 80cm급 민어를 보여주고 있다.

 

▲ 퉁치는 들어뽕? 넘버원피싱호에 탄 한 낚시인이 뜰채없이 민어를 끌어내고 있다.

 

▲ 산새우에 낚싯바늘을 꿴 모습. 뇌를 피해 끼워야만 오래 살릴 수 있다.

 

낚싯배 몰려 소란스러우면민어는 입 다물어

치열했던 주말 오전 출조와 달리 평일 출조의 조황은 확실히 탁월했다. 지난 7월 16일 목요일에는 60~90cm급 민어가 20마리가량 올라왔다. 그리고 일요일었던 7월 26일에도 오후에 출조해 한적하게 낚시를 한 결과 60~80cm급 민어를 20마리 가까이 낚을 수 있었다. 씨알 굵은 농어까지 가세했다. “휴일이라도 오후 출조를 하면 소란스럽지 않아 호황을 거둘 확률이 높다”는 게 김춘곤 선장의 말이었다.(오후 출조는 단체 예약 또는 인원에 맞춰지는 경우에만 부정기적으로 한다.)
올해 격포권 민어 배낚시의 특징은 마릿수는 증가한 반면 90cm가 넘는 대물 출현은 다소 뜸해졌다는 점이다. 취재일에도 격포에서 ‘퉁치’로 부르는 30~40cm급 잔챙이가 여러 마리 섞여 올라왔다. 김춘곤 선장은 조금물때이거나 많은 낚싯배가 몰리는 휴일에 잔 씨알이 많이 낚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반드시 평일에만 민어낚시를 출조해야 할까? 직장인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김춘곤 선장은 주말 출조라도 다음의 몇 가지 사항만 준수한다면 원하는 만큼의 조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최대한 정숙하라
격포 근해권 민어낚시는 얕은 곳은 3~5m, 깊어야 10m 안쪽 수심을 노린다. 따라서 포인트로 배가 진입하면 발소리도 줄이고 봉돌을 떨어뜨리는 소리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챔질을 여유 있게 하라
민어는 단번에 미끼를 채갈 때도 있지만 두세 번에 나눠 ‘텁-텁’ 하는 식으로 산새우를 삼킬 때가 있다. 따라서 투둑하는 입질이 오면 무작정 챔질하지 말고 한 템포 기다렸다가 챔질하는 게 유리하다. 양태나 그 밖의 잡어일수도 있지만 민어라면 낚고 못 낚고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드랙을 많이 열어 놓아라
민어의 힘이 대단해서가 아니다. 몸은 크고 무거운데 반해 민어 입술이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급을 걸었을 때 드랙이 너무 강하게 조여 있으면 파이팅 도중 입술이 찢어지면서 바늘이 빠질 때가 많다. 대물에 대비해 느슨하게 조였다가 파이팅을 해가면서 서서히 드랙을 조여 가는 방식이 낫다.
●가끔씩 미끼를 바닥에서 띄워라
민어는 주로 바닥층에서 입질하지만 가끔은 1m가량 떠서 입질할 때도 있다. 외수질 채비는 봉돌 아래로 1m 길이의 목줄이 늘어지므로 바닥을 찍은 후 릴을 한 바퀴 정도 감아 미끼인 산새우만 질질 끌리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양태, 보구치 같은 고기만 낚인다면 매번은 아니더라도 마치 우럭낚시 하듯 봉돌로 바닥을 찍었다 올렸다를 반복하면서 민어 입질을 기다리는 게 좋다. 

 

격포권 민어낚시 선비는 미끼와 점심값 포함 13만원. 오전 4시30분경 출조해 오후 3시경 철수한다.  

   

■조황 문의  격포 남부낚시 010-8644-8723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