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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역대 2위 기록 - 충주호 명서리에서 장어채비로 120.5㎝ 메기 낚았다!
2015년 10월 12575 9044

 

화제의 역대 2위 기록

 

 

충주호 명서리에서 장어채비로 120.5㎝ 메기 낚았다!

 

 

김종수 다음카페 원줄이끊어질때까지 회원·닉네임 서은아빠

 

 

충주호에서 역대 메기 2위 기록인 120.5cm가 낚였다.
대물 메기의 주인공은 강원도 원주의 김종수씨.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연안에서 장어낚시를 하다가 대형 메기를 낚는 행운을 안았다.

 

 ▲ 충주호 명서리에서 낚은 120.5cm 메기를 들어 보이는 필자.

 

8월 22일, 일주일 전에 700g 장어로 손맛을 본 충주호 명서리를 다시 찾기로 했다. 얼마 전 카페에서 알게 된 동생(구미총각)과 동행출조했다. 오후 2시쯤 먼저 배를 타고 포인트에 도착해 예초기를 이용해 풀을 베어내고 2명이 함께 낚시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그런데 오기로 한 동생이 오지 않는다. 이곳에선 전화가 터지지 않아 배터까지 나가 전화했더니 미꾸라지를 구하느라 20분 정도 늦는다고 한다. 배터에서 절세미남, 슬픈건달, 청풍아줌마, 철마형님 등 원줄이끊어질때까지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얼마 안 있어 동생이 도착했다. 낚싯대 12대를 빠르게 세팅했다. 내가 사용한 낚싯대는 직접 설계 제작한 낚싯대로서 만호(鰻湖)라고 이름을 붙인 장어 전용대다. 동생은 7m 떨어진 곳에 3.6m 릴대를 10대 설치했다. 산지렁이, 말지렁이, 미꾸라지 등을 꿰어 전방 10m부터 30m까지 고루 투척하였다. 채비 투척이 끝나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소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했다.

 

▲ 필자의 장비와 채비. 직접 설계 제작한 낚싯대에 6mm 스테인리스 둥근 막대로 만든 자작 채비를 세팅했다.

 

낚싯대 5대 세팅한 받침틀이 통째로

 

그런데 입질이 없다. 지난주에는 잡어라도 입질했는데…. 새벽 3시경까지 입질이 없어서 눈을 붙이기로 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동생이 “형님! 형님! 형님!”하고 부르며 다급하게 나를 흔들어 깨웠다. 눈을 떠보니 5대를 세팅하고 30kg 이상의 돌을 괴어놓았던 받침틀이 통째로 넘어가고 있었다. 낚싯대 쪽으로 달려가니 이미 대는 물에 처박혀 있는 상황. 처박힌 낚싯대 중 한 대가 물살을 가르며 물속으로 딸려 들어가고 있었다. 잡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쓰러져 있는 낚싯대 한 대를 들어 끌려간 낚싯대 쪽으로 투척했다. 세 번 만에 낚싯대를 거는 데 성공했지만 힘겨루기를 하던 중 낚싯대는 빠졌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핸드폰도 안 터지는 지역이어서 배터 사장님을 부를 수도 없는 상황.

 

한숨만 쉬며 쓰러진 낚싯대를 정리하던 중 동생의 낚싯대에서 미세한 움직임이 보였다. “야, 니 낚싯대 입질 온다!” 동생이 낚싯대를 들어 챔질했는데 놀랍게도 방금 물속으로 사라진 낚싯대가 걸린 것 같다고 한다. “살살 당겨봐”하고 말했더니  “고기는 빠진 것 같은데요”하고 답한다. 맥없이 낚싯대가 끌려왔다. 낚싯대라도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핸들을 돌리는데 말도 안 되는 힘이 느껴졌고 낚싯대에서 이상한 굉음이 들려왔다.  “우구구구국” 순간 엄청난 힘에 낚싯대에서 손을 떼기 힘들어서 옆으로 두 발짝을 움직이며 드랙을 풀어주니 스풀이 굉음을 내며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 줄자에 놓인 충주호 120.5cm 메기. 역대 2위 기록이다.

 

 

뜰채에 머리통이 안 들어간다!


풀려나가는 속도가 어느 정도 느려졌을 때 드랙을 다시 조인 후 펌핑과 릴링을 반복했다. 힘을 쓰면 다시 드랙을 풀어주었다. 그렇게 15분이 흘렀을까. 드디어 녀석을 연안까지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처음엔 대형 잉어라고 생각했는데 어둠 속에서 검은 형체의 비늘 없는 꼬리가 보였다. 성인 허벅지 굵기였다. 그렇다면 장어?


“야, 오늘 민물장어 우리나라 기록 갈아치우겠다. 뜰채 좀 받쳐줘.”
다시 한 번 힘을 쓴 녀석은 드랙을 차고 나갔다. 다시 연안 가까이 끌어냈을 때는 얼굴이 보고 싶어서 대를 들어 올렸는데
 이게 무언가! 사람 머리만 한 메기 머리가 보였다. “뜰채에 머리통이 안 들어가니까 꼬리부터 넣어!” “형님 넣었는데 들 수가 없어요!” 낚싯대를 동생에게 맡기고 물속에 들어가 뜰채 프레임을 잡고 세 번에 걸쳐서 물 밖으로 들어냈다. 녀석을 옮겨서 장어망에 넣고 지퍼를 닫는 데 성공. 동생과 하이파이브한 후 댐을 향해 “야이 XX 나 서은아빠야!”하고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당시 주변에 계셨던 분들 죄송합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20분이었다.

 

다음날 아침 짐을 정리한 후 장어망을 배터에 들고 가 물가에서 떨어진 곳에서 고기를 꺼내 보았다. 주변의 붕어낚시인들과 카페 회원들은 고기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고 나 역시 밝은 곳에서 본 메기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 얼마 안 있어 소식을 들은 충주 남한강낚시 박희열 사장님이 카메라를 들고 왔다. 길이를 재보니 120.5cm. 중량은 15kg이나 됐다. 계량 중 메기를 쳐다보는데 뒷목이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촬영을 마친 메기는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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