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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낚시 현장 - 임·하·호 오름수위 타고 금의환향
2015년 10월 8003 9045

 

댐낚시 현장

 


임·하·호  오름수위 타고 금의환향

 

 

 

신동현 객원기자·강원산업 필드스탭

 


안동 임하호는 평소에는 붕어 낚기가 만만치 않은 곳이지만 큰비가 내린 뒤에는 종종 호황을 보여 1년에 한두 번 시기에 맞춰 찾고 있다. 작년 5월 초에도 오름수위에 월척붕어로 진한 손맛을 본 경험이 있다.


지난 8월 27일 제15호 태풍 고니가 동해안으로 북상하면서 동해안 지방에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때 필자의 뇌리에 임하호가 문득 떠올랐다. 수자원공사 홈페이지 물정보관을 클릭하여 수위를 확인해보니 임하호가 오름수위를 보이고 있었다. 즉시 청송에 사는 지인에게 전화를 했더니 마침 그도 내일 오름수위를 노려 임하호 최상류인 지천교 아래쪽으로 낚시를 간다고 했다.

 


매년 오름수위에 3~4번 호황 찬스

 


안동시 임하면에 있는 임하호(798만평)는 경북 청송군 용전천과 영양군 반변천에서 유입되는 물길을 막아 만든 호수로 1993년에 완공된 다목적댐이다. 물 관리, 발전, 홍수조절 등의 다목적이다. 비가 오지 않으면 수시로 발전방류를 하기 때문에 이때는 조과를 기대하기 힘들고 큰물이 진 뒤 오름수위에 찾아가면 호황을 맛볼 수 있는게 특징이다. 댐 준공 후 떡붕어와 쏘가리를 방류하였는데 초기에는 떡붕어가 많이 낚였지만, 지금은 토종붕어가 더 많이 낚이고 있다. 살치와 강준치, 동자개 등이 잡어로 낚인다. 임하호는 아직까지 배스가 유입되지 않은 호수 중의 하나다. 그리고 초기에 방류한 쏘가리는 지금 대형급으로 자라 청송에서 내려오는 용전천 하류의 보에서 주로 낚이는데 현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30cm이하는 드물고 50cm급 쏘가리도 자주 낚인다고 한다. 임하호는 유입되는 하천이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영양군에서 내려오는 반변천이고, 또 다른 한 곳은 청송에서 내려오는 용전천이다. 큰 비가 오면 반변천과 용전천의 보에서도 붕어가 잘 낚인다고.


임하호는 매년 3~4번의 호조황을 맞는다. 주로 4월 말 산란철을 전후에 비가 많이 내려 오름수위가 되면 연중 최고의 조황을 보이는데 월척부터 4짜급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 후 갈수기 후 첫 장마 때와 여름철 태풍이 지나간 뒤 오름수위에도 종종 호황기를 맞는다. 가을시즌인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사이에는 수위가 내려가도 수심 3m 전후의 골자리나 원바닥권을 공략해도 씨알 굵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그런데도 임하호 호황 소식이 매스컴에 소개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임하호를 단골로 찾는 청송과 영양지역에 사는 낚시인들이 다른 지역 낚시인과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호황 소식이 외부에까지 잘 전달되지 않으며 뒤늦게 소식을 듣고 찾았을 때는 이미 상황이 종료되어 그 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되도록 어느 지역으로 낚시를 가나 그 지역 상황은 지역 현지인이 제일 잘 알고 있으므로 사전에 지역민과 유대관계를 잘 이루면 빠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취재일 제일 굵은 39cm를 낚은 필자.

 

 

최상류 지천교 아래 연안이 특급 포인트

 

다음날 오후 필자는 지인이 기다리고 있는 임하호 최상류로 향했고, 지천교 아래쪽 연안에 도착했다. 오름수위라고는 하지만 워낙 수위가 많이 내려간 상태여서 올해의 가뭄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이곳은 용전천과 반변천이 만나는 합수머리 부근으로 안동과 청송의 경계지점이다. 우리가 낚시한 곳은 청송군 파천면 어천리가 행정구역으로 청송 방면의 지천교 다리를 지나자마자 호수로 내려가는 길로 진입할 수 있다. 내려가는 길은 중간 중간 둔덕이 있는 험한 길이어서 사륜구동 지프종류만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물가에 주차할 수 있고 차 옆에서 바로 편하게 낚시할 수 있다. 물 빠진 넓은 평지에는 육초대가 많이 자라 있었고 낚시인들은 그 사이로 흐르는 수로 형태의 물골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마치 댐이 아닌 어느 수로에 앉아 낚시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현장에는 청송의 지인 일행과 포항에서 온 몇 분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주로 수심이 깊은(그래봐야 1m도 안 되지만) 곳에서는 낮에도 준척급 붕어가 곧잘 낚인다고 했다. 필자도 적당한 곳을 골라 자리를 잡았다.


수심을 찍어보니 좌측에는 25cm, 우측에는 35cm의 얕은 수심이 나왔다. 그 지인은 지금은 오름수위라 곧 물이 차오를
테니 수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필자의 자리는 후미진 안쪽이라 건너편 육초를 타고 이동하는 붕어를 노리기
위해 다소 긴 대(3.6~4.4대까지 7대 편성)로 편성하여 건너편 육초대 언저리를 노렸다. 그리고 채비가 떨어지는 곳에 들
어가 육초작업을 하였다.

 

 

 

 ▲ 아침 7시경 지렁이미끼로 월척붕어를 낚은 김진석씨가 즐거워하고 있다.

 

 

밤새 이어지는 입질에 시간 가는 줄 몰라

 

우리는 날이 어두워지기 전 미리 저녁을 먹고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렸다. 수위는 1시간에 대략 4cm씩 올라오고 있었
다. 필자의 우측에 앉은 청송낚시인들의 자리는 60cm~1m 수심을 보였고, 그들은 4.0~4.2대까지 사용하였는데 나보
다 깊은 곳에 앉은 낚시인들은 초저녁부터 간간이 준척붕어를 낚기 시작했다. 미끼는 지렁이. 필자에게도 입질이 왔지만 잔 씨알이 낚였다. 낚시하면서 수위가 조금씩 불어 찌도 시간당 한 번 꼴로 올리며 낚시를 하는데 밤이 깊어가자 점차 씨알이 굵어졌다. 필자와 바로 옆에 있던 김진석씨가 33cm급 월척붕어를 연이어 낚았고, 그 후로 준척급 전후의 씨알들이 자주 들어와 지겹지 않고 재미있는 낚시가 이어졌다. 밤 11시경 야참을 먹고 자정 무렵 각자 자리로 돌아가 낚시를 하는데 김진석씨가 연거푸 월척 붕어를 낚았다.


밤 1시가 지날 무렵(수심은 이미 60cm를 넘어서고 있었다) 나에게도 심상치 않은 입질이 왔다. 챔질 순간 예사 놈이
아니라는 걸 판단하고 몸을 앞으로 최대한 밀어 낚싯대를 세우니 녀석도 완강하게 저항을 했다. 두 손을 이용하여 낚싯대를 움켜쥐고 버틴 끝에 수면으로 녀석을 띄울 수가 있었다. 슬금슬금 딸려 나오는 붕어를 뜰채를 이용하여 더 냈다. 얼핏 봐도 40cm가 넘는 대형 붕어였다. 옆에서 낚시하던 김진석씨가 축하해주었다. 잠시 후 김진석씨 옆에 있던 백익흠씨의 자리에도 제법 큰 물소리가 들린다. 역시 월척붕어라고 했다.


나도 새벽 2시를 전후로 다시 월척 2수를 추가하니 살림망이 묵직해졌다. 새벽 3시경 붕어도 낚을 만큼 낚아 이어지는 입질을 뒤로 하고 차에 들어가 잠시 잠을 청했다. 아침 6시경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다시 낚싯대 앞에 앉았지만 날이 밝고 나니 잔 씨알만 낚였다. 잔 씨알 속에 낚은 35cm급 월척 붕어를 마지막으로 우리는 철수준비를 하였다.


필자를 포함해 청송에서 오신 낚시인들 대부분 월척 4수 이상, 준척 붕어까지 포함해 20여수의 붕어를 낚아 손맛을 만끽했다. “내년 봄 오름수위 때나 5월 말 아카시아피고 송진가루가 날릴 때에는 용전천 보낚시에서도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니 그때 오라”는 청송의 지인과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발길을 돌렸다.

 

■ 취재협조 경산 일요낚시 053-751-2274


 

임하호의 붕어낚시 유망터

 

임동교 상류 골자리 포인트
안동시 임동면 중평리. 임동교 상류 쪽으로 도로변에 주차 후 도보로 내려가야 하는 곳이다. 연안에 닿으면 우측으로 경사가 완만해 오름수위에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좌측 연안은 경사가 심해 갈수기 때 진입이 가능한 곳으로 토종붕어와 떡붕어가 함께 낚이는데 씨알이 굵은 장점이 있다.

 

박골 골자리 포인트
안동시 임동면 박곡리. 골이 깊은 골짜기로 이곳도 한적한 곳이라 조용한 낚시를 좋아하는 낚시인들은 찾아볼만한 곳이다. 사륜구동차만 진입할 수 있으며 차 바로 옆에서 낚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우측 연안은 진입이 불가하고 수심이 완만한 좌측 골자리가 붕어 포인트이다. 갈수기에도 수위 따라 내려가면서 낚시할 수 있다.

 

임하리 장지골 포인트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제법 깊은 골로 이뤄진 곳으로 안동 시내에서 가깝지만, 갓길 주차 후 만수위에도 30m 이상 도보로 이동해야 포인트에 닿고, 갈수위에는 50m 이상 걸어야 하기 때문에 한적한 곳이다. 골 안쪽에서 본류를 봤을 때 좌측 산 밑은 경사가 심해 만수 위에는 진입이 어렵고 갈수기에 진입이 가능하다. 한두 자리 나온다. 우측 연안의 경우 경사가 완만하여 수위가 내려가면 수위를 따라 적정 수심대를 찾아 낚시할 수 있다. 오름수위 때 지렁이가 효과적이며 평소에는 떡밥(신장40% 보릿가루, 어분 각각 30%), 글루텐을 주로 사용한다.

 

지동 굴다리 포인트
안동시 임동면 박곡리. 두 개의 골로 형성되어 있는 작은 홈통 지역이다. 이곳 역시 사륜구동차만 내려갈 수 있다. 6월 이후 조황이 좋고 늦가을까지 낚시가 가능한 자리다. 골 안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곳으로 오름수위 때 호황을 보이는 자리다. 골 안쪽에서 본류를 봤을 때 좌측 곶부리 지역은 비 온 뒤에 종종 대형급 붕어가 출현한다.

 

지동낚시터 앞 포인트
안동시 임동면 지리. 마을 입구에 유료낚시터가 있는 작은 골자리로 이 자리는 승용차도 진입이 쉬운 곳이다. 지리 마을버스 정류소에서 좌측으로 빠지는 소로를 따라 논을 끼고 내려오면 연안에 닿는다. 오름수위 때 씨알 굵은 붕어가 곧잘 낚이는 곳이다. 본류를 봤을 때 골자리 우측 연안은 포인트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곳이나 붕어 씨알은 건너편보다 잔 편이다. 도로 건너편은 경사가 완만하고 오름수위 때 대형 붕어가 잘 낚인다.

 

지동 다리 아래 포인트
청송군 파천면 어천리. 지천교 다리 아래쪽 연안으로 취재일 낚시 했던 곳이다. 임하호 최고 포인트에 속하는 곳으로 오름수위에 준척부터 4짜급 대형 붕어까지 낚이며 마릿수가 좋아 양수겸장으로 노릴 수 있다. 지동마을에서 지천교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진입한다. 사륜구동차만 진입 가능하다. 갈수기에는 연안을 따라 이동도 할 수 있고 앉을 자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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