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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낚시 현장(2) - 괴산 앵천리보 부활 8개 보 중 막의실보 으뜸
2015년 10월 6239 9060

 

보낚시 현장(2)


 

괴산 앵천리보 부활


8개 보 중 막의실보 으뜸


 

김경준 객원기자, 트라이캠프·동일레져 필드테스터

 

 

충북 괴산군 불정면에 있는 앵천리보는 가장 유명한 보낚시터 중 하나다. 지도에는 음성천으로 나와 있지만 붕어낚시가 잘 되는 노른자위 구간이 하류권인 앵천리에 몰려 있어 낚시인들은 옛날부터 앵천리보로 불러왔다. 음성천은 음성 시내를 흘러서 괴산군 불정면에서 남한강 지류인 달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앵천리보는 수도권 낚시인들의 여름~가을 명소로 각광받던 곳이었다. 그러나 9년 전 도로를 넓히고 석축을 쌓는 하천공사를 시작하면서 수초를 걷어내고 수시로 바닥이 드러나자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그러다 3년 전 공사가 마무리되고 수초가 다시 올라오면서 예년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하천공사 마무리된 3년 전부터 살아나는 조짐


최근 앵천리보에서 호황을 보이고 있는 곳은 하류권의 막의실보다. 이곳은 하천 공사 때 유일하게 정비작업을 하지 않아 연안이 옛날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인데 공사 후 제일 먼저 붕어가 낚였다. 작년 3월 하순에는 인천의 황용하씨 일행들이 막의실보에서 4짜 붕어를 낚아 낚시춘추 5월호에 게재되었다. 막의실보를 비롯한 앵천리보는 봄철 산란기에 간혹 대물붕어가 붙기도 하지만 본 시즌은 장마철 이후 7월부터 11월 말까지다. 여름에 큰물이 지면 달천에서 올라온 붕어들이 곳곳에 있는 보까지 올라와 늦가을까지 호황을 이어가는 것이다. 여름철이면 전 수면에 마름으로 뒤덮이는데 그 사이에서 7치부터 4짜 붕어까지 낚인다. 미끼는 배스가 서식하는 관계로 옥수수와 글루텐을 많이 사용한다. 낚시시간대는 동틀 무렵부터 오전 10시까지로 여름에는 밤낚시도 잘 된다.

 

 

▲ 막의실보 아랫보와 윗보의 모습. 아랫보의 조황이 더 좋다.

 

 

▲ 때깔이 좋은 앵천리보의 월척붕어.

 

 

 

긴 대보다 짧은 대에 잦은 입질


9월 4일 금요일, 동일레져 허영천 사장에게서 앵천리보 호황 소식을 듣고 논산에서 괴산으로 차를 몰았다. 휴가철이 지나서인지 고속도로는 한산했으며 불정면을 지나자 곧 앵천리보가 눈에 들어 왔다. 이미 소문이 퍼졌는지 금요일 오전인데도 막의실보에는 낚시인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토요일이 되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고 나중에 온 낚시인들은 인근에 있는 다른 보에 앉아야 했다.) 배스를 낚는 루어낚시인들도 보였다. 도로 건너편 하류 쪽에 자리를 잡고 짧은 대부터 긴 대까지 편성하여 마름수초 사이사이에 찌를 세웠다. 그런데 이곳의 마름은 매우 억세 채비가 걸리면 줄이 끊어지기 일
쑤였다. 단골로 보이는 낚시인은 “3칸 대 밑으로 펴야 붕어의 입질을 자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의 말마따나 실제로 취재일 동안 4칸 대 이상의 긴 대에서는 한 번의 입질도 받지 못했다. 소문과 달리 오후 내내 잔챙이 입질에 시달리다 해가 넘어가고 케미를 꺾고 나서야 쓸만한 씨알이 올라왔다. 8치 붕어가 반갑기 그지없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밤낚시 역시 이 8치급이 첫수이자 마지막이었다. 너무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 소란스러워서일까? 다음날 아침에도 낱마리로 끝나 아쉬움을 주었다. 주변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피크 시간대인 오전낚시에 5~10마리를 낚은 낚시인들도 있었지만 씨알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낭보를 알려온 허영천 사장이 낚시를 했던 이틀 전만 해도 월척급 붕어가 많이 나왔다며 핸드폰으로 증거사진까지 보내왔는데,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단골낚시인은 “이곳 특징이 며칠 잘 나오면 또 며칠 동안은 입질이 뜸해 잔챙이만 낚인다. 여름 내내 이런 현상이 반복되어 왔다. 따라서 잘 맞춰서 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호황을 피해 온 셈이었다.

 

 

잘 나오는 며칠과 안 나오는 며칠

막의실보는 위 보와 아래 보 두 개가 있다. 하천 길이가 800m로 긴 위 보보다 200m로 짧은 아래 보의 조황이 앞서고 붕어 씨알도 굵게 낚인다. 도로 건너편(하류에서 상류를 봤을 때 우측)에는 마름이 많고 좌측으로는 부들이 잘 자라 있는데, 얼마 전 상류 부들밭에서 43cm가 나왔다고 했다. 마름이 자란 도로 건너편은 도로변보다 마릿수가 좋다. 상류 수심은 1m, 하류는 2m로 다소 깊다. 가을철에는 초저녁 두세 시간, 자정 이후 두 시간, 그리고 동이 튼 직후부터 세 시간이 주 입질시간대라고 한다. 여름 내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어느덧 해가 지면 기온이 떨어져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앵천보에서 큰 손맛은 보지 못했지만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IC에서 내려 음성시내까지 간다. 음성시내에서 괴산 방면 516번 지방도로를 타고 불정면 방면으로 5km 가면 추산교에 닿고 여기서부터 앵천리보가 이어진다. 추산교에서 2km 내려가면 막의교에 다다르는데, 막의교 위쪽에 있는 큰 보가 막의실보 위 보이고 그 밑에 있는 보가 아래 보이다.

내비게이션에는 ‘막의교’를 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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