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국내 최대어 탄생-삼치 신기록 117cm
2015년 11월 4382 9089

국내 최대어 탄생

 

 

삼치 신기록 117cm

 

 

포항 정희성씨, 호미곶 해상에서 히트

 

지난 10월 9일 포항 호미곶 앞바다로 삼치 배낚시를 출조한 정희성씨가 117cm 삼치를 낚아 2013년에 포항 대보 앞바다에서 김재수씨가 세운 114cm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3~4년 동안 포항에서는 미터가 넘는 대삼치의 출현이 계속되고 있어서 전국의 낚시인들이 모이고 있다. 아래는 정희성씨가 직접 보내온 조행기다. <편집자>

 

늦여름이면 시작되던 삼치 시즌이 올해는 윤달의 영향인지 작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늦어졌다. 애타게 삼치루어를 준비하고 있던 중 내가 활동하고 있는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원들이 미터오버 대삼치를 여러 수 낚았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영일만항의 대성호 선장님께 연락을 하니 어렵게 자리를 마련해주어서 나를 포함해 11명의 조사들이 출조할 수 있었다.
10월 9일 7시 대물의 꿈을 안고 영일만항에서 드디어 출발! 40여 분을 달려 대성호는 대삼치 포인트인 호미곶 앞바다에 도착했다. 포인트에 도착해 바다상황을 확인하니 전날에 비해 강한 서풍에 수온도 높지 않은데다 조류까지 없다. 쉽지 않을 하루가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지만 오로지 단 하나의 대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선장님의 지시에 잘 따르기로 했다.

 

  ▲계측자에 올린 117cm 삼치.

  ▲정희성씨가 포항 호미곶 해상에서 낚은 117cm 삼치를 보여주고 있다.

 

60g 레드헤드 메탈지그로 교체
드디어 첫 포인트에 진입. 선장님의 포인트 설명이 있은 후 롱캐스팅하여 바닥까지 메탈을 내린 다음 빠른 속도의 릴링, 저킹, 폴링을 반복했다. 그리나 빈 바늘만 회수. 해가 떠오르고 기온이 어느 정도 상승하니 뱃머리 쪽에서 히트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나를 포함한 선미에 자리 잡은 조사들은 여전히 빈 메탈만 올라와서 다들 허탈해 하고 있을 때 선장님의 권유로 기존 80g 얼룩 메탈에서 60g 레드헤드 메탈로 교체했다. 10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다. 포인트 이동 중에 선장님의 급박한 캐스팅 신호가 떨어져 어리둥절했지만 곧바로 캐스팅, 뱃머리에 자리한 낚시인을 보니 빠른 릴링에 빈 바늘이 올라오기에 메탈지그를 40m 바닥까지 내리고 빠른 릴링보다 느린 릴링 후 스테이, 빠른 릴링 후 스테이하는 변칙적인 액션을 반복하던 중 수심 10m권에서 강력한 입질을 받았다.
이날은 대삼치를 노리기 위해 강한 채비를 준비한 덕분에 초반 제압은 어렵지 않게 성공했지만 수심 5m권까지 올리고 나니 신나게 찌이익 하고 드랙을 차고 나갔다. 지난 시즌에 잡았던 개인 기록어를 제압할 때보다 로드가 더 많이 휘어졌다. 보통 놈이 아니라는 생각에 모든 정신을 집중해 신중하게 버티기에 들어가자 주위 낚시인들이 긴급히 채비를 회수해줘 좀 더 수월하게 파이팅할 수 있었다.
선장님은 뜰채를 준비해 옆에서 차분히 랜딩 방법을 설명해주시고 다른 낚시인들은 응원까지 해주셨다. 시원하게 차고 나가던 드랙이 멈추어 다시 3m권까지 삼치를 올리자 육안으로 어림잡아도 엄청난 대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몇 번의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마침내 수면에 올라온 녀석은 항복을 알리는 하얀 배를 보여주었다. 그것은 마치 전쟁터에서 패배하고 백기를 든 적장처럼 보였다.

 

쇼크리더 매듭이 너덜너덜
뜰채에 담아내기조차 힘든 녀석이었지만 선장님의 노련한 뜰채질로 올릴 수 있었다. 10분이 넘는 사투 끝에 끌어낸 대물을 보니 ‘역시 낚시는 이런 맛에 하는구나’하는 행복감과 함께 긴장이 풀리며 해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정신을 차려 10분 넘게 잘 버텨준 채비를 점검하는 중 쇼크리더를 보니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나름 대물을 대비해 평소보다 좀 더 강력하게 FG노트로 매듭을 했다고 자신했는데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매듭을 보니 만약 이 녀석이 한두 번 더 차고 나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삼치를 재보니 117cm. 생각보다 빵이 좋아 그렇게 길어 보이지 않았는데 117cm라니… 계측 후 선장님이 삼치 최대어를 알아보시더니 “이 녀석이 올해 최대어다”라고 말해 그 말을 듣고 또 한 번 놀랐다. 이후 여러 대삼치 포인트에서 불꽃 캐스팅을 했지만 미터급 대삼치가 몇 수 나왔을 뿐 그 이상의 대물은 나오지 않았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