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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의 쏘가리 투어 -평창강 도돈보 & 유동둔치
2015년 11월 6461 9101

장용석의 쏘가리 투어

 

 

평창강 도돈보 & 유동둔치

 

 

깊은 소에 근접한 여울꼬리가 가을 명당

 

장용석 NS 계류 필드스탭 대교루어낚시클럽 낚시교실 운영자

 

태백산백의 여러 준령에서 흘러드는 평창강은 물이 매우 맑고 수온이 차며 강폭의 변화가 심해 쏘가리 서식에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다. 지난 10월 4일 새벽 5시. 평창읍 도돈리의 도돈보 아래 여울에서 대교루어클럽, 평창강루어클럽 회원들이 모여 쏘가리낚시에 나섰다. 10월 초부터는 전국의 쏘가리낚시터가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맞는데 타이밍은 짧지만 중형급 쏘가리의 마지막 불꽃입질을 기대할 수 있는 찬스다.
도돈보 위쪽은 수심이 깊고 여울이 없어 쏘가리가 동면을 위해 모여드는 10월 중순 이후에나 포인트로 각광받는다. 도돈보 밑으로는 여러 개의 짧은 여울들이 있고 좀 더 아래쪽에 깊은 소가 형성돼 있는데 그 길이는 200~300m 수준이다. 가을을 앞둔 쏘가리들은 이런 곳을 좋아하므로 10월 초까지는  주로 여울꼬리 쪽에서 쏘가리가 낚이게 된다.

 

가을에는 이동로인 물골을 노려야
새벽 피딩을 보기 위해 서둘러 온 터라 빠르게 캐스팅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가을 쏘가리 루어낚시 패턴은 무거운 지그헤드로 바닥층을 공략해 대강의 수심과 지형을 확인한 후 4g 이상의 무게감 있는 롱빌 서스펜드 미노우나 5~7g의 무거운 싱킹 미노우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봄 패턴은 여을울 타고 상류로 이동하는 쏘가리를 공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을 패턴은 소에서 여울꼬리 쪽으로 먹이활동을 위해 이동하는 물골 지역을 지키는 공략이어야 한다. 탐색수심 역시 봄에 여울을 탈 때는 중상층을 노리지만 가을에는 중하층을 중점적으로 노린다는 게 특징이다.
새벽 기온이 8도까지 떨어져 두꺼운 점퍼까지 착용했지만 다행히 수온은 크게 낮지 않았다. 가장 먼저 입질을 받아낸 것은 평창강루어클럽 카페지기인 김진철씨. 6.6g짜리 싱킹 미노우에 30cm급 쏘가리가 히트됐다. 본격적으로 해가 뜬 후엔 꺽지들이 우르르 달려들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일몰 시간을 노려보기로 했다.

 

  ▲취재에 동행한 김진철씨가 도돈보 하류에서 쏘가리를 걸어내고 있다.

  ▲도돈보 하류에서 올린 쏘가리를 보여주고 있는 취재팀. 왼쪽부터 필자, 원종호, 장영광, 김진철씨다.

 

  ▲연속으로 굵은 쏘가리를 올리고 있는 김진철씨.

  ▲촬영과 낚시를 병행하던 필자도 35cm급 쏘가리로 손맛을 봤다.

 

유동둔치 여울꼬리에서 쏘가리 연타
오후에는 장소를 옮겨 평창군 약수리의 유동둔치 앞 마지막 여울꼬리에서 일몰 피딩을 노리기로 했다. 유동둔치 여울은 소형급 여울이 여러 개 붙어있으며 길이가 길고 폭은 매우 좁다. 그중 가장 아래여울의 꼬리는 깊은 소와 근접해 있어 여울꼬리와 소의 경계지점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매년 10월이면 30cm 이상급의 쏘가리들이 종종 올라오는 전형적인 가을 포인트다.
오후 5시 이후 30분간 중소형급 쏘가리들이 연속 히트되더니 7시까지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 역시 가을 쏘가리낚시는 일몰 피딩 시간은 짧지만 입질은 폭발적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상태대로라면 밤 11시 이후 2차 피딩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몰 피딩 때 충분한 손맛을 봤던 터라 미련 없이 철수했다.
평창강 일대의 가을 쏘가리낚시는 10월 말까지 지속되며 이때는 여울보다는 흐름이 약하거나 없는 깊은 소를 중심으로 노리는 게 유리하다. 

 

가을에는 1차 피딩 후 5~6시간 후 2차 피딩 찾아와

한편 가을 쏘가리의 입질 패턴 중 특이한 점 하나는 피딩과 피딩 간의 간격이 점차 넓어진다는 점이다. 지역마다 편차는 있으나 1차 피딩 후 2차 피딩이 찾아오기까지의 주기는 약 4시간. 이른 봄에는 오후 3~4시경 1차 피딩 후 약 5시간이 지난 후에 2차 피딩이 찾아온다. 여름으로 가면서 1차 피딩 시간은 약간 더 늦어지고 3시간 정도 후면 2차 피딩이 찾아온다. 수온이 상승함과 동시에 쏘가리의 먹이활동이 더 활발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가을로 접어들면 다시 이른 봄철과 주기가 비슷해지고 시간이 갈수록 주기는 더 길어져 시즌 폐막 전에는 5~6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따라서 1차 피딩이 끝난 후 3~4시간이 지났는데도 입질이 없다고 해서 낚시를 포기하지 말고 좀 더 여유 있게 포인트를 공략해볼 필요가 있다. 아래 표는 필자가 지금껏 경험해온 계절별 쏘가리의 피딩 타임과 입질 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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