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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의 쏘가리 투어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호황터-섬진강 방산나루펜션 여울
2015년 12월 7400 9130

장용석의 쏘가리 투어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호황터

 

 

섬진강 방산나루펜션 여울

 

 

장용석 NS 계류 필드스탭 대교루어낚시클럽 낚시교실 운영자

 

섬진강! 전라북도 진안군 팔공산에서 발원해 임실군과 정읍시의 경계에서 옥정호를 이루고 순창과 구례군을 지나 광양만으로 흐르는 전라도의 대표 강이다. 무수히 많은 지류 하천이 합류되는 섬진강 줄기 중 필자는 전북 남원시 방산리의 방산나루펜션 인근 여울을 12월호 연재 기사의 장소로 선택했다. 시기적으로 강원도와 충청도는 이미 동절기로 접어들어 남쪽인 섬진강을 찾은 것이다.
소개하는 방산나루펜션 앞 여울은 상류에서는 곡성군 옥과천과 순창군 의경천이 합류하며 하류에서는 곡성군에서 내려오는 입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이번 섬진강 취재에는 한 해 동안 ‘장용석의 쏘가리투어’에 참여해준 지인들 그리고 한창 낚시 재미에 푹 빠진 둘째 아들이 함께 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방산나루펜션 상류 여울. 안개가 걷힌 아침 9시경부터 활발한 입질이 들어왔다.

  ▲서울의 신홍일씨가 첫날 상목에서 올린 25cm급 쏘가리를 보여주고 있다.

  ▲취재 첫날 방산나루펜션 주변 여울을 탐색 중인 낚시인들. 

 

  ▲수원의 이진호씨가 서스펜드 미노우로 히트한 쏘가리를 끌어내고 있다.

  ▲필자가 최근 낚시 재미에 푹 빠진 둘째 아들에게 캐스팅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군포의 단호연씨도 30cm급 쏘가리로 손맛을 봤다.

 

오전 안개 걷히면서 쏘가리 입질
지난 10월 18일, 단양에서 무려 5시간 걸려 도착한 방산나루펜션 앞 여울은 예상대로 수위가 많이 내려간 상태였다. 게다가 물속에 말풀까지 많이 자라 있어 낚시여건이 썩 좋지 않았다.
오후 5시경 포인트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10여 명의 지인들이 낚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저녁 피딩시간이 임박한 터라 필자 역시 간단하게 인사만 나누고 웨이더를 착용했다. 우리는 분산해 방산나루펜션 상하류 2km 구간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어두워진 밤 8시까지 탐색한 결과 펜션 상류 300~500m 지점 여울이 수심도 깊고 유속도 살아있었으며 군데군데 수중 바위가 잠겨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울의 상목은 수심이 얕고 잔 자갈이 깔려있어 쏘가리가 먹이활동을 위해 잠깐씩 이동하는 포인트로 보였다. 이런 곳에서는 5g 이하의 플로팅 계열의 숏빌 미노우가 이상적이다.
여울 하목으로 내려갈수록 수심은 깊어지고 군데군데 물골과 바위들이 놓여 쏘가리가 은신하기 좋은 포인트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이 구간은 야간에 지그헤드 채비나 4~6g의 싱킹미노우를 사용해 짧은 트위칭을 해주면 히트 확률이 높아 보였다.
마침 수원에서 온 박정은씨가 상목에서 30cm급 쏘가리를 히트하면서 쏘가리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는데 추위 탓에 야간낚시는 하기 힘든 때이므로 이튿날 오전 피딩시간을 노리기로 했다.
이튿날인 일요일 오전 8시. 안개가 걷히기도 전에 강가에 집합한 일행은 두 팀으로 나누어 점심내기로 파이팅을 다짐하며 물가로 진입했다. 수위가 줄어 강폭은 좁았지만 유속은 적당한 상황이어서 싱킹 미노우를 사용하기에 좋은 여건이었다.
쏘가리가 입질을 시작한 것은 오전 9시경. 안개가 자욱할 때는 없던 입질이 안개가 걷힐 시점부터 한두 마리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강한승씨가 30cm급을 낚은 것을 비롯해 25~35cm급 쏘가리 8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쏘가리 외에도 배스, 끄리, 가물치 같은 손님고기들도 심심치 않게 올라와 지루할 틈이 없었는데 시즌 막바지를 앞둔 시기치고는 고기들의 입질이 매우 왕성했다.
안개가 걷힌 9시경부터 고기들의 입질이 살아난 것은 안개가 걷히면서 물속이 밝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여겨진다. 늦가을 무렵은 날씨가 추워 야간낚시가 어렵고 쏘가리의 움직임도 둔화돼 밤낚시가 어려움을 겪는데, 동이 튼 직후의 오전 피딩시간이라도 짙은 안개가 낀 날은 쏘가리 입질 확률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안개 탓에 물속이 어두운데다가 수온 상승도 더디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여름~초가을과는 달리 늦가을부터는 오전 9시경부터를 오전 피딩시간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때부터 먹이고기도 얕은 연안으로 이동을 시작하고 쏘가리 역시 본격적인 먹이 사냥에 나서기 때문이다.

 

중층보다 하층과 바닥층 노려야
한편 늦가을 쏘가리 낚시 패턴 중 봄철과 비슷한 패턴 한 가지를 꼽는다면 ‘이동’을 꼽을 수 있다. 봄철에는 산란을 목적으로 여울을 타고 상류로 이동하지만 늦가을에는 동면을 목적으로 여울을 타고 하류 쪽으로, 동면터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다. 동면터를 찾아 하류의 깊은 수심으로 이동하는 쏘가리를 흔히 내림쏘가리라고 부른다. 
그런데 내림쏘가리 시즌이 시작되는 11월이라도 무조건 깊은 소를 공략하는 것보다는 이동을 위해 내려오는 쏘가리들이 잠시 들러 먹이활동하는 여울 하목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그 중에서도 유속은 약간 살아있고 수심이 주변보다 깊은 곳이 최고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깊은 소를 공략하는 것은 11월 초순을 넘겨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부터 좋다.)
특히 늦가을에는 한두 번의 입질이라도 들어왔던 지점을 빨리 찾아내고 그 길목으로 쏘가리가 이동하는 시간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초가을과 달리 중층을 공략하는 것보다는 하층과 바닥층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며 미노우 일변도에서 벗어나 지그헤드 채비 사용 빈도를 높이는 것이 유리할 시기이다.
펜션으로 돌아온 뒤에는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조촐한 납회를 즐겼다. 한 해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낚시라는 것이 단지 고기만 낚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고, 다양한 데이터와 채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진정한 낚시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 해 동안 도움주신 엔에스 필드스탭 강한승 프로를 비롯한 여러 지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는 조금 더 심도 깊은 내용으로 접근할 것을 다짐해 본다. 아울러 스폰서인 엔에스의 지원과 응원에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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