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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현장기-통영 갈치 연대도 올나이트
2015년 12월 4801 9135

갯바위 현장기

 

 

통영 갈치 연대도 올나이트

 

 

5g 물결채비에 수면에서 연속 히트

 

최무석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닉네임 유강

 

갈치는 여름철에 연안으로 접근하면서 손가락 두 개 굵기의 ‘풀치’가 낚이기 시작한다. 남해와 서해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밤바다를 은빛으로 수놓으며 낚시인들을 유혹하는데, 이맘때가 되면 많은 갈치낚시 마니아들이 밤잠을 설치게 된다.
갈치루어낚시는 매년 추석을 전후해서 2지에서 3지 이상이 연안에서 곧잘 낚이면서 본시즌이 전개된다. 이 시기에는 필자가 활동하는 동해에서 한창 무늬오징어 에깅 시즌이 진행되기 때문에 갈치낚시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10월 초순부터 통영 연대도를 중심으로 갈치가 본격적으로 낚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10월 16일 연대도로 갈치 야영낚시를 떠나게 되었다.
선상에서 갈치를 낚는 방법도 있지만, 루어낚시 마니아들은 갯바위에서 집어등을 켜놓고 연안으로 붙는 갈치를 노리는 것을 선호하는데, 낚시 자체도 재밌고 갈치 집어에 성공하면 엄청난 양을 낚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맛에 매년 갯바위로 출조하고 있다.
연대도 갈치낚시에는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원 3명이 동행했다. 그간 갈치낚시에 경험이 많은 대구 거주 윤인섭(닉네임 바우밴드)씨가 리더가 되어 포항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하여 통영 척포항 소재 은성낚시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6시. 밤낚시를 하려면 오후에 선착장에 도착해서 출항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갈치낚시로 가장 인기 있는 연대도 특급 포인트(일명 18번 자리)에 내리려면 전날 야영하던 사람들과 맞교대를 해서 자리를 확보해야 하기에 부득이 오전에 출항하는 첫배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아침 7시경에 포인트에 내리면서 전날 밤 조황을 확인해보니 조황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갯바위에서 야영낚시를 한다는 기분에 들떠서 낚시자리 물청소를 마치고 아침을 먹고 텐트를 설치한 후 낮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해질녘부터 낚시에 집중하기로 했다. 

 

  ▲어둠이 내리고 있는 연대도 18번 자리에서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원들이 갈치낚시 준비를 하고 있다.

  ▲유정국(닉네임 부부에깅)씨가 12g 물결채비를 사용해서 굵직한 갈치를 낚아냈다.

  ▲새벽 피딩에 사용한 지그헤드 채비. 2.5~3g 지그헤드에 베이비 사딘웜을 사용해 상층을 노렸다.

  ▲12g 물결채비에 올라온 갈치.

  ▲필자 일행이 내린 연대도 18번 포인트. 자리가 넓어서 동쪽 자리는 생미끼 갈치낚시를 하는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았다.

  ▲유정국씨가 갈치를 히트해서 올리고 있다.

  ▲필자가 사용한 물결채비와 장비.

  ▲회원들이 갯바위를 청소하고 있다.

  ▲갈치루어낚시에 사용하는 물결채비. 필자가 직접 만든 것들이다.

 

집어등은 먼 곳부터 비춰야 
일몰에 즈음하여 우리들은 집어를 위해서 48와트 집어등 3개를 펼치고 먼 곳부터 비추었다. 중층 아래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갈치를 가까이 유인하여 상층으로 피워 올리기 위해서는 멀리 비추는 것이 유리한데, 볼락을 집어하는 것과는 반대이다. 포인트의 수심은 약 12m. 볼락 로드로 12g 물결채비(갈치용 웜과 트레블훅을 결합한 채비)를 캐스팅하여 카운트 7초 후에 저킹을 가미한 릴링 액션으로 채비 운용을 했더니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부터 낱마리의 갈치가 중층에서 반응하기 시작했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포근한 날씨이고 파도도 잔잔할 뿐 아니라 하늘이 맑아서 날이 어두워지니 별빛이 총총하여 낚시여건으로는 최상의 조건이었기에 우리들은 호조황을 예상했다.
낚시를 해보니 예상대로 입질은 아주 많았다. 그런데 초반에 올라오는 평균 씨알들이 2.5지에도 못 미치는 자잘한 풀치가 많은 것은 다소 아쉬웠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갈치가 점차 상층으로 피어오르는 것 같아 집어등 불빛을 점차 아래로 낮추어 주었다. 갈치가 상층으로 피어오르면 불빛을 발 앞에 비추어 가까운 곳으로 집어하기 위해서이다. 채비는 갈치의 씨알이 작은 것을 감안해 5g 지그헤드를 결합한 물결채비를 사용했는데, 살짝살짝 띄우면서 리트리브하는 액션을 구사하니 한동안 꾸준히 입질을 했고, 갈치의 활성이 좋을 때는 수심 8m 직벽 근처에서도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갈치의 활성이 좋아 핑크색, 형광색 야광 채비로 1인당 30마리 정도 낚고 나니 밤 8시경부터 갈치의 반응이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저녁 피딩이 끝난 것 같아 우리들은 준비해간 음식과 맥주로 휴식을 취했다.

 

4명이 200마리 넘게 낚아
갈치낚시 경험이 많은 윤인섭씨는 아침 피딩에 다시 낚시를 계속하기로 하고 텐트 안으로 취침에 들어갔지만 필자를 비롯해 나머지 회원은 철야낚시를 하기로 하고 밤 10시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갈치 반응이 미약해서 무광 또는 야광이 약한 흰색 웜을 쓰기도 하고 채비 무게를 달리하며 수심 깊은 곳을 비롯해 전층을 골고루 공략해도 조류가 흐를 때만 갈치들이 반응할 뿐 큰 소득은 없었다. 우리 낚시자리 옆에 내린 낚시인들의 상황이 어떤지 다가가 살펴보아도 “오늘은 진짜 잘 안 되네요”라고 하신다.
새벽 3시가 넘을 때까지 1인당 서너 마리 정도밖에 못 낚았는데 새벽 4시가 조금 넘어서자 수면 위로 갈치가 라이징하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새벽 피딩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들은 일제히 가벼운 지그헤드로 교체했다. 2.5g에서 3g 지그헤드에 버클리사 베이비사딘 웜 2인치를 체결해 주로 상층부를 집중 공략해서 들어갔다. 그런데 상층부에서 라이징하는 것들은 씨알이 잘아서 그런지 숏바이트가 빈번해 리트리브 속도를 줄이고 트위칭 액션을 가미하면서 유연하게 운용하고 탐색 수심층에 변화를 주니 바이트 확률이 높았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활성이 높아지기도 했는데, 물결채비 5g으로 교체해 대응하니 아침 해가 솟아오를 때까지 약 2시간 동안은 손맛을 볼 수 있었다.
17일 아침 7시, 철수 직전에 총 조과를 확인해 보니 2지에서 2.5지 씨알로 200마리가 조금 넘게 낚았다. 철수해서 낚시점에 들러 다른 낚시인들의 조과를 살펴봐도 모두 고만고만한 조과였다. 예년처럼 3지가 넘는 갈치가 드물긴 했지만 넉넉한 마릿수 조과는 그대로라 그나마 위안이 되었고, 친한 회원들과 함께 섬낚시 여행을 한 것에 만족하며 귀가길에 올랐다.
상황이 호전되면 시즌이 마감되기 전에 한 번 더 연대도로 출조해서 은빛 향연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로 다짐했다. 그런데 11월 초가 되어서는 경남 진해만과 거제도의 능포, 지세포, 다포리 등지에서 3지급 갈치 호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반면 연대도, 만지도, 사량도 등 통영권 조황이 부진한 상태이기에 과연 어디로 출조할지는 다시 고민하고 있다. 시즌이 마감되는 12월 초까지 통영권 갈치 조황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척포 은성호 055-646-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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