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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감성돔 출조기-소문 무성한 고군산군도보다-조용한 연도가 실속 있더라
2015년 12월 4649 9148

서해 감성돔 출조기

 

소문 무성한 고군산군도보다

 

 

조용한 연도가 실속 있더라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서 해안 감성돔낚시가 가을 시즌을 맞아 여기저기에서 호황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전북 부안 앞바다에 있는 위도와 왕등도, 군산의 고군산군도 등에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중 어디를 고를까 안테나를 돌리던 중 수원 경기낚시 출조전문점 신재수 총무가 낭보를 전해왔다. “지인 중 한 사람이 이틀 전 고군산군도 부속섬인 관리도 서쪽 계단바위 포인트에 내려 총 다섯 번 입질을 받아 세 번 터트리고 45센티급 두 마리를 낚아 돌아왔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안양에 사는 정성근 사장님과 둘이서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즉시 군산 서군산낚시 홍성철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군산군도 감성돔은 외해 쪽에 있는 말도에서 매년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주말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내리기 힘들다. 관리도 쪽도 조황이 좋은 편이어서 그곳을 가도 좋을 것이다. 요즘 고군산군도로 가는 백마호나 해동호 모두 주말이면 손님이 몰려 최고 5항차까지 뛰고 있다”고 말했다. 백마호는 주로 무녀도, 관리도 쪽으로, 해동호는 방축도, 말도 쪽으로 출항하고 있다고.
우리는 관리도를 가기 위해 백마호를 예약하였고, 10월 24일 새벽 5시 야미도항에서 배에 올랐다. 8톤급인 백마호는 정원 18명을 채우고 고군산군도로 향했다. 취재팀은 맨 마지막으로 관리도 서쪽 구멍바위 옆 ‘이코지홈통’에 하선했다. 백마호 김태선 선장은 “관리도는 서쪽 해안에 감성돔 포인트가 산재해 있는데 수심이 고군산군도에서 제일 깊어 감성돔 씨알도 굵고 시즌이 길어 날씨만 좋으면 12월까지도 출조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내린 곳은 최고 15m까지 나왔다. 긴장을 한 채 낚시를 시작했다. 다문다문 입질이 들어오긴 하는데 기다리는 감성돔은 보이지 않고 쥐노래미, 도다리, 우럭만 연이어 낚여 시간이 지날수록 애가 탔다. 결국 철수시각인 12시까지 감성돔을 낚는 데 실패하였다. 배에 탄 17명의 낚시인들도 대부분 빈손으로 철수했으며 이날 낚인 감성돔은 35cm급 두 마리에 불과했다.

 

  ▲연도 목여에 내린 정성근씨(뜰채든 이)와 신재수씨가 초들물경 합작으로 낚은 감성돔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도 최고 포인트인 목여. 취재일 초썰물때 촬영한 모습이다.

  ▲지느러미를 곧추세운 연도 감성돔.

  ▲취재일 너울이 높아 고부력 반유동채비가 효과적이었다.

  ▲철수 직전 목여에서 낚은 감성돔을 자랑하고 있는 취재팀. 좌측부터 정성근, 윤희열, 한성구, 신재수씨.

  ▲관리도에서 낚은 쥐노래미와 우럭. 쥐노래미는 11~12월이 체포 금지기간이다.

  ▲취재일 첫날 취재팀이 내렸던 관리도 이코지 홈통. 직벽으로 이루어진 갯바위 지형은 매우 이국적인 모습이었다.

  ▲둘째 날 내렸던 연도 목여. 사진 왼쪽이 지난 5월 참돔이 낚여 화제가 되었던 목끝여이며 감성돔은 중간의 떨어진 여에서 낚였다.

 

군산에서 발길을 돌려 서천 홍원항으로

손맛을 보지 못한 취재팀은 하루 더 낚시를 하기로 하고 여관에 묵었다. 다음날은 말도나 방축도 쪽으로 가기 위해 해동호 선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말도는 힘들고 방축도는 하선할 수 있는데 아침 7시에 출항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다음날 아침 시간 맞춰 야미도항으로 나갔다. 그런데 7시 무렵 선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동풍이 세게 불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자리는 낚시꾼들이 다 내려 더 이상 하선할 곳이 없어 출항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이대로 돌아갈 수 없어 차선책으로 출조할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하였으나 모두 출조가 불가능하다는 답변뿐이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전화를 건 서천 홍원항 바다낚시 김헌영 사장에게서 반가운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오전 9시에 주꾸미 손님을 태우고 나갈 예정인데 가는 길에 연도에는 내려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홍원리로 향했다. 이날 야미도항에서 만난 평택의 윤희열, 한성구씨도 우리와 함께 홍원항으로 동행했다.
“연도는 군산이 행정구역이지만 홍원항에서 더 가까워 이곳에서도 간혹 출항하고 있는데 오늘 내려줄 연도 목여는 지난 5월에 참돔이 부지기수로 낚여 화제가 된 곳으로 가을에는 감성돔도 잘 낚이니 그곳에 내리면 손맛은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김헌영 사장은 말했다.

 

갑자기 높아진 너울에 공포 엄습

오전 9시경 주꾸미낚시를 온 낚시인들과 함께 돌핀2호에 올랐고, 10여분 만에 도착한 뒤 연도 목여에 내렸다. 김헌영 사장은 “만조에는 위험하므로 지금 내리면 짐을 높은 곳에 올려놓고 낚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근씨는 최고 북쪽에 위치한 목끝에서 낚시를 했고, 나와 신재수씨는 배를 댄 자리에서 낚시를 했으나 조류가 빨라 낚시가 어려웠는데, 밑밥도 없이 건너편 여로 건너갔던 신재수씨가 얼마 지나지 않아 감성돔을 걸었는지 고함을 쳤다. 정성근씨가 뜰채를 들고 뛰어가 40cm급 감성돔을 포획했다.
약 30분 뒤 신재수씨가 또 한 마리를 걸었다. 이번에는 힘을 더 쓰더니 45cm급이 뜰채에 담겼다. 우리가 감성돔낚시에 빠져 있는 동안 물은 더 차올랐고 높은 자리로 건너오는 길목이 이미 물에 잠겨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변해 있었다. 나는 미리 높은 자리로 넘어왔지만 목끝여에는 정성근씨가 남아 있었고, 또 낚시짐도 모두 목끝에서 옮겨 놓지 않은 상황이었다. 
“설마 넘겠어? 나중에 닥치면 옮기지 뭐”하며 방심한 게 화근이었다. 물이 차오를수록 너울은 더 거세졌고, 가끔씩 짐을 올려놓은 목끝여에서 제일 높은 자리까지 파도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정오가 넘어서자 파도는 더 높아졌고, 그제야 정성근씨는 위험을 느껴 낚싯대를 접고 선장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요청을 했다. 김 사장은 “지금 출발해도 20분 정도 걸리니 조금만 더 견뎌라”고 했다. 그런데 한 번씩 올라오는 너울이 짐을 쓸고 내려가는 상황까지 직면해 정성근씨는 짐을 잡고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윤희열, 한성구씨는 높은 자리 꼭대기에서 모자와 수건을 흔들며 주변 해상에 있던 주꾸미 선박들에게 구조요청 신호를 계속 보냈으나 봤는지 못 봤는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정성근씨가 전화를 끊자마자 한 번의 너울파도에 낚시가방과 밑밥통이 쓸려 내려갔다. 뜰채를 이용하여 가까스로 낚시가방 한 개는 끌어내는 데 성공했으나 나머지 하나는 빠른 조류에 먼 바다로 떠내려가는 걸 구경을 해야 했다. 가방을 끌어낸 뒤 뜰망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때 김 선장이 모는 돌핀2호가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게 보였다. 극적으로 구조된 전성근씨는 안전한 높은 자리로 다시 하선하였다. 30분쯤 지나 목끝여는 너물파도에 완전히 휩싸였고, 우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들물에서 썰물로 바뀐 오후 2시부터 썰물 포인트(목끝 반대쪽인 연도 본섬을 바라보는 쪽)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전유동낚시를 구사하던 정성근씨가 제일 먼저 입질을 받아 한 마리는 터트리고 뒤이어 40cm급 감성돔을 낚았다. 연이어 신재수씨가 비슷한 씨알을 걸어냈다. 채비를 터트려도 감성돔이 붙어 있는 걸 보니 제법 많은 양의 감성돔이 들어온 듯 보였다. 1호 구멍찌를 단 반유동 채비를 7m 수심에 맞추고 10m 전방에 채비를 투척한 뒤 채비가 다 내려가면 뒷줄만 잡고 있으면 찌가 빨려 내려갔다. 한창 입질이 오고 있는 와중에 철수배가 다가왔고, 우리는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홍원항에서 연도까지 뱃삯은 4만원으로 5명 이상 모여야 출항이 가능하다.  

 


 

 연도 목여 감성돔 포인트

 

연도 북서쪽 본섬에서 100m가량 떨어져 있는 연도 최고의 감성돔, 참돔 포인트이다. 만조가 되면 높은자리를 제외한 6~7개의 여가 물에 잠긴다. 그리고 물이 빠지면서 다시 연결이 되고 끝썰물이 되면 높은자리에서 건너갈 수 있다.
수심은 발밑은 5~6m, 멀리 치면 7~9m를 보인다. 들물에는 북쪽을 바라보는 목끝여 좌우측에서 낚시가 잘 되며 썰물로 바뀌면 높은 자리 반대쪽으로 넘어와 본섬을 바라보고 낚시를 해야 하는데 앞에 떨어져 있는 여를 중심으로 우측(동쪽)을 공략해야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연도 본섬의 감성돔 포인트는 마을에서 걸어갈 수 있는 멸치막과 채석장이 유명하고 방파제에서도 감성돔이 잘 낚여 여객선을 타고 온 낚시인들로 붐빈다. 그리고 남서쪽에 있는 부채바위와 가면바위는 낚싯배로만 진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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