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늘빛패밀리의 원투낚시 여행 7-양양 낙산해변의 감성돔낚시
2015년 12월 6210 9156

늘빛패밀리의 원투낚시 여행 7

 

 

양양 낙산해변의 감성돔낚시

 


늘빛패밀리

하헌식(늘빛이아빠), 박찬선(늘빛이엄마)씨는 원투낚시 카페와 블로그에 ‘늘빛패밀리의 조행기’를 포스팅하고 있으며 네이버카페 ‘즐거운 낚시 행복한 캠핑’을 운영 중이다. 다솔낚시마트 마루큐 필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헌식씨가 박찬선씨와 매달 동서남해를 누비며 생생한 현장과 가족애 가득한 낚시 이야기를 낚시춘추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10월 9일 한글날이 낀 연휴를 앞두고 동호회의 친한 형님들과 동행출조 계획을 잡았다. 가족이 모여 낚시와 캠핑을 하기로 해서 강원도 양양 물치항으로 낚시를 다니면서 눈여겨보았던 낙산해변 야영장을 캠핑 장소로 정했다. 낙산해변에선 원투낚시에 감성돔이 낚이고 있다는 정보가 있었다.
연휴를 맞아 많은 나들이객들로 인해 차량 정체가 예상되어 새벽에 움직이기로 했다. 10월 8일 목요일 밤 낚시와 캠핑 장비를 모두 챙겨놓고 잠시 눈을 붙인 뒤 새벽 3시쯤 집을 나섰다.

 

  ▲낙산해변의 감성돔 원투낚시 모습. 필자가 채비를 캐스팅하고 있다.

  ▲양양 낙산해변의 캠핑 사이트.

  ▲불판에 올린 연어 살. 스테이크 요리 맛이 특별했다.

  ▲양양 낙산해변 캠핑 모습. 필자가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즐낚행캠 회원들이 타프 아래 모여 있다.

  ▲양양 낙산해변의 감성돔 원투낚시. 파도가 높게 일다가 잦아들면 감성돔이 낚인다.

  ▲아이들과 함께 야구를 즐기고 있는 즐낚행캠 회원들.

  ▲유인관 회원이 낙산해변에서 원투낚시에 낚인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양양 낙산해변 전경.

 

아빠와 아들이 함께 즐기는 원투낚시

낙산해변은 날은 맑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다. 이른 아침에 세 가족이 모여 텐트를 설치했다. 아이들에게 이번 캠핑에서 감성돔낚시를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았다. 아침을 먹을 새도 없이 아이들에게 이끌려 캠핑장 앞 해변으로 나갔다. 새벽에 촉촉이 내린 비로 인해 날씨는 쌀쌀했지만 공기는 더 상쾌하게 느껴졌다. 해가 비추기 시작하자 무지개가 떴다. 바다에 뜬 무지개를 보며 낚시를 하고 있으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몇 번 같이 출조했던 조카들은 이제 캐스팅도 익숙하고 라인의 텐션 유지와 입질 파악까지 능숙하게 하는 수준이 되었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낚시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부자(父子)낚시는 부자(富者)낚시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낚시 중 다시 비와 바람이 몰려와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이 되어 철수를 했다. 해변의 감성돔 포인트와 캠핑장은 불과 200m 거리밖에 되지 않아 장비 세팅과 철수가 편했다. 오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합류하였고 처음 뵙는 분들도 계셔서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에게도 처음이 있었다. 낚시를 처음 하고 낚시동호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던…. 그 용기와 어색함을 알기에 처음 뵙는 분들은 더 잘 챙겨드리려고 노력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자 형님들은 막걸리를 사오셨고, 형수님들은 부침개를 부쳤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팀을 나눠 야구경기를 즐겼다. 땀 흘리며 서로 몸을 부딪치니 정도 생기고 친밀감도 깊어지는 느낌이었다.

 

휘어져있던 낚싯대가 바로 서면 그게 입질   

오후에 유인관 형님과 다시 해변에 나섰다. 동해에서는 파도가 세게 치다가 잦아들면 감성돔이 경계심을 풀기 때문에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낮에 일던 파도는 오후가 되자 잦아들었다. 참갯지렁이를 바늘에 정성스럽게 달아 파도를 넘길 만큼 멀리 캐스팅을 했다. 라인이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백사장용 스탠드에 낚싯대를 거치하고 입질을 기다렸다.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릴 핸들을 돌려 앞으로 좀 끌어주고 다시 또 기다렸다가 끌어주는 식으로 입질을 기다렸다.
1시간 동안 황어와 복어가 잡혔다. 감성돔 입질이 뜸할 때 잡혀주는 황어는 지루함을 잊게 해준다. 황어는 입질이 강하고 끌고 나가는 힘도 강해서 랜딩할 때에는 감성돔만큼 손맛도 좋다. 가시가 많아 손질이 어려워 먹지는 않지만 잡히면 반가운 어종 중 하나다. 그렇게 낚이던 황어와 복어가 한동안 입질이 끊겼다. 해는 점점 저물어가고 허기와 피로가 몰려왔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우리는 감성돔을 꼭 잡고 철수하기로 했다.
헤드램프를 켜야 할 만큼 어둠이 밀려올 때 드디어 첫 입질이 왔다. 쌍포로 던져둔 낚싯대의 휨새가 같은 각도로 있다가 서있으면 그게 입질이 왔다는 신호다. 몇 번 로드가 움직이는 것을 기다렸다가 마지막 가장 강한 입질을 보고 챔질을 해야 한다. 한 번 놓치면 주변의 감성돔이 빠져버리기 때문에 손을 멈추지 않고 랜딩을 해주었다. 파도 속으로 희미하지만 은빛 고운 빛깔을 띤 감성돔이 보였다. 사이즈는 20cm 초반. 수산자원관리법의 감성돔 방류 체장은 20cm이지만 나의 방생 사이즈는 여기에 5cm를 더한 25cm다.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주었다.

자꾸만 손이 가는 연어 스테이크의 풍미   

얼마 안 있어 한 대의 낚싯대가 다시 바짝 서있었다. 마지막까지 입질을 기다렸다가 핸들을 감아서 끌어낸 감성돔은 25cm. 아내는 가을 감성돔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바람대로 됐다. 감성돔은 한 번 입질이 붙으면 계속 들어온다. 낚은 감성돔은 일단 일행이 모여 있는 텐트로 가져가서 손질을 맡겼다. 해변으로 돌아온 나는 두 시간을 더 낚시에 매진했다. 유인관 형님도 비슷한 씨알의 감성돔을 낚고 있었다.
밤이 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음날 일찍 철수해야 하기 때문에 텐트로 돌아왔다. 낮에 만든 부침개를 캠핑장 주인아주머니에게 갖다 드렸더니 연어를 한 마리 주셔서 저녁엔 감성돔과 함께 연어 요리를 즐길 수 있었다. 연어는 양양 남대천과 바닷가를 중심으로 이맘때에만 잡히는 귀한 물고기로서 제사상에 올린다고 한다. 연어 스테이크는 특유의 향에 버터의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더해져 손이 계속 갔다. 아이들에게는 식사용으로, 어른들에게는 술을 부르는 안주용으로 그만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설악산에 들러 단풍구경을 하려 했으나 차가 너무 막혀 멀리서 가을 단풍을 감상했다. 적잖은 일행이 모였지만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또 낚시도 잘된 즐거운 캠핑낚시 조행이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