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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조행기-서귀포 섶섬 작은 한개창에서 53.3cm 벵에돔
2015년 12월 3067 9167

대어 조행기

 

 

서귀포 섶섬 작은 한개창에서 53.3cm 벵에돔

 

 

이기행 제주 서귀포 낚시인

 

지난 10월 18일 일요일. 일 때문에 부산에 거주 중인 친한 동생이 낚시가 너무 하고 싶어서 모처럼 제주로 내려온다는 연락을 받고 평소 함께 낚시를 다니는 멤버들이 모였다. 일요일에다 시간은 오전 11시. 애매한 시간 때문에 바람이나 쐬다 오자는 생각으로 서귀포 섶섬으로 결정했다. 낚시점에서 밑밥을 비벼 보목포구로 이동, 보트를 타고 섶섬으로 이동하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여러 조사님들이 낚시에 열중하고 있었다. 13물에 12시49분이 만조라 썰물 포인트인 한개창에 내리기로 합의하고 4명이 각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다.
원래 서고 싶던 포인트는 작은 한개창으로 발판 앞에 여가 튀어나온 곳인데, 그곳엔 이미 다금바리낚시인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평소에 서보지 않았던 조금 더 북쪽으로 서서 낚시를 시작했다. 조류와 바람이 반대여서 채비가 잘 내려가지 않을 것 같아 B구멍찌로 전유동낚시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날따라 물이 섬 쪽으로 심각하게 밀려들어오는 상황이라 낚시가 굉장히 어려웠다. 우측 방향으로 35~40m를 캐스팅하면 불과 2~3분 후엔 좌측 발 앞에 채비가 있을 정도여서 굉장히 힘든 낚시가 되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던 중 옆을 보니 다금바리를 노리던 낚시인들이 철수 준비를 하기에 포인트를 옮겨보았다.

 

  ▲53.3cm 벵에돔을 들고 있는 필자.

  ▲지난 10월 18일 필자가 서귀포 섶섬 한개창에서 낚은 53.3cm 벵에돔.

 

가다랑어인 줄 알았더니…

작은 한개창은 물이 거의 가지 않았다. 무거운 채비로 빠르게 내릴까하다가 자연스럽게 채비를 운용하고자 1.2호 줌낚싯대에 제로찌, 원줄 2호에 목줄 1.75호 3m를 직결하고 직결 바로 밑에 G4 봉돌을 달고 밑밥 동조에 집중해서 낚시를 했다. 캐스팅 후 찌에 미세한 입질이 감지되어 원줄을 살짝 당겨 견제하니 시원하게 가져갔다. 릴링하니 제주도에서 ‘따치’라고 부르는 독가시치가 올라왔다. 또 비슷한 입질에 연이은 독가시치. 그 후엔 가다랑어들이 설쳐 낚싯대의 줌도 펴지 않고 낚시했다. 이번에도 시원한 입질을 받아 가다랑어라고 생각하고 릴링했는데, 어느 정도 끌려오던 녀석이 맹렬한 속도와 힘으로 처박기 시작했다. 순간 보통 고기는 아니라고 직감하고 바로 줌을 펴고 수중여로 박지 못하도록 대를 세우고 버텼다. 목줄도 1.75호라 박으면 무조건 못 먹는단 생각으로 머리 방향을 이리저리 틀며 힘겨루기를 하다가 드디어 찌가 보이고 떠오른 것은 거대한 벵에돔! 실체를 접하니 흥분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뜰채로 떠올리고 나서야 비로소 크게 웃을 수 있었다. 45cm는 넘겠다고 생각했는데 낚시점에서 계측해보니 53.3cm라는 사이즈에 다시 한 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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