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호황 특보 - 해창만수로 마릿수 빅뱅 오도강에서 7~9치 붕어 쏟아져 혼자 낚은 붕어가 밤새 157마리
2015년 12월 5441 9170

 

호황 특보

 

 

 

 

 

해창만수로 마릿수 빅뱅

 

 

 

오도강에서 7~9치 붕어 쏟아져  

 
혼자 낚은 붕어가 밤새 157마리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군 해창만수로는 지난 2010년 봄 이후 5짜붕어가 잇달아 낚이면서 초대물터로 유명해진 곳이다. 배스와 블루길 개체수가 많은 해창만에선 낚였다 하면 4짜일 정도로 붕어 씨알이 굵지만 웬만해서는 입질을 받기 힘들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해창만수로의 생태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그 많던 블루길과 배스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준척급 붕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 오로지 지렁이만 먹히던 곳에서 옥수수와 떡밥도 먹히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 필자가 고흥 해창만수로 오도강에서 월척을 낚고 미소 짓고 있다.

 

▲ 필자가 97년 5월 고흥 해창만수로 오도강에서 낚은 붕어 사진(좌)과 조황 메모.

 

▲  “들고 있기도 힘들어요.” 각자의 살림망을 하나씩 들고

오도강의 조황을 보여주고 있다. 좌로부터 박종묵, 장귀승 회원, 필자.

 

 

외래어종은 줄고 준척급 붕어는 늘어나고 있다

추수가 끝날 때쯤 달라진 해창만수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마음먹고 출조일을 10월 24일로 잡아놓았다. 그동안 지면을 통해 해창만수로를 여러 번 소개했기에 이번 취재만큼은 알려지지 않은 곳을 개발하기로 했다. 해창만수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나보다 더 훤하게 낚시터를 꿰뚫고 있는 고흥의 김동관씨에게 전화을 걸어 도움을 청했다. 김동관씨는 해창만수로 인근의 고흥읍에 거주하는 낚시인이다.
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하자 “오도강이 가장 유망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포두면 오취리에 있는 오도강은 ‘막은강’이라고도 불린다. 오도강은 본류 남쪽의 오도 앞에 있는 강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고, 막은강은 본류 사이에 둑을 막아 만들었다 해서 부르는 이름이다. 오도강 최하류 둑에는 길두배수장이 만들어져 있다. 강폭이 100m 정도이고 길이가 1.2km인데 낚시할 포인트는 중하류에 편중되어 있어 많지는 않은 편이다.

 

▲ 필자가 해창만수로에서 사용한 저부력 긴목줄 채비.

 

▲ 오도강에서 굵은 메기를 낚은 김인오 회원.

 

▲ 아이스박스를 가득 채운 해창만수로 오도강의 조과.


   
김동관씨가 추천한 오도강

취재 당일 오도강에 도착하니 옛 추억이 떠올랐다. 1997년 5월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 해 5월 초부터 연속해서 6주 동안 이곳만을 찾아 호황을 누렸다. 그 당시는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해창만수로의 전성기였고, 1박2일 낚시에 100~300마리씩 낚았던 추억이 어린 곳이다. 오랜만에 찾은 오도강은 하류 제방의 수문이 교체되고 길두양수장만 새로 생겼을 뿐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포인트를 잡기 위해 연안을 둘러보니 물색이 유난히 탁하였고, 오도강 제방 너머 본류 쪽은 유리처럼 물색이 맑았다. 연안 갈대 아래쪽이 젖어 있는 것으로 봐서 배수를 하고 있는 것 같아 하류의 길두배수장 쪽으로 가봤다. 역시나 엄청난 물을 본류 쪽으로 내보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낚시가 가능할까 싶어 갈등이 생겼다. 이미 해는 서산에 기울었고 어둠이 찾아올 시간이라 포인트가 좋아 보였던 길두배수장 건너편 연안을 찾아 대충 갈대를 베어내고 좌대를 설치하고 있는데 옆에 앉은 박종묵 회원이 연거푸 세 마리의 준척 붕어를 낚아내는 것이 보였다. 붕어와 더불어 블루길도 함께 낚아내고 있었다.
케미를 꺾을 시간. 물이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면에는 수십 마리의 숭어 떼가 라이징을 하며 찌를 가지고 노는 것이 보였다. 밤이 되자 숭어 떼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간간이 준척 붕어가 낚여 올라왔다. 준비한 미끼는 산지렁이와 글루텐, 옥수수. 저부력찌에 긴목줄채비를 사용했다.

 

▲ 오도강에서 월척 붕어를 낚은 김동관씨. 해창만수로를 손금 보듯 꿰차고 있는 낚시인이다.

 

▲ 오도강 하류의 길두배수장. 바다 물때에 맞춰 수시로 배수한다.

 

▲ 오도강 샛수로 모습. 마릿수보다는 씨알 큰 붕어가 낱마리로 낚인다.

 

▲ 장귀승 회원이 연안 수초를 넘겨 찌를 세우고 있다.

 

▲ 풍부한 붕어 자원을 품고 있는 오도강. 길두양수장에서 촬영했다.


산지렁이 쓰자 블루길 성화 없고 붕어만

박종묵 회원의 포인트에서는 붕어와 블루길이 반반 비율로 올라왔지만 필자의 포인트에서는 블루길의 입질은 아예 없고 붕어만 낚였다. 왜 그럴까 싶어 곰곰이 생각해보니 미끼의 차이 같았다. 박종묵 회원이 사용한 일반 지렁이의 경우 바늘에 세 마리를 꿰었을 때 머리와 꼬리까지 여섯 가닥이 물속에서 움직여 블루길의 눈에 쉽게 띄지만 필자가 사용한 산지렁이의 경우 몸집이 굵고 반으로 잘라 사용하기 때문에 바늘에 꿰었을 때 말려서 둥근 형태가 되고 움직임이 없다 보니 블루길의 공격을 피해가는 것이다.
열 대의 낚싯대 중 세 대에 떡밥을 달았는데 떡밥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 바늘에 삭은 마름 줄기가 많이 걸려 나왔는데 바닥이 지저분해서 떡밥이 먹히지 않는 것 같았다. 배수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붕어는 계속해서 낚여 올라왔다. 살림망에는 어느새 월척 두 마리와 7~9치의 씨알 굵은 붕어가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었다. 해창만수로 하면 누구나 씨알 위주의 한방터를 떠올리지만 토종탕에서도 만나기 힘든 폭발적 마릿수 입질이 들어왔다.
밤 11시, 야식을 먹을 시간인데도 그 누구도 선뜻 자리에서 일어설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때 오른쪽에 앉았던 허형 회원의 포인트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뜰채~!”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어 대물붕어를 걸었나 보다 싶어 뜰채를 들고 뛰어갔더니 60cm급의 가물치였다. 허형 회원은 “분명 예신부터 본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영락없는 대물붕어 찌놀림이었다”면서 아쉬워했다.

 

▲ 오도강에서 낚인 블루길.

 

▲ 오도강에서 낚은 월척을 들어 보이는 박종묵(좌), 장귀승 회원.

 

▲ 낚시를 마치고 주변 청소로 화보 촬영을 마무리한 취재팀.


 
“해창만수로에서 이런 대박은 처음”

붕어도 좋지만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허형 회원과 박종묵 회원의 살림망에 30마리가 넘는 붕어가 들어 있었고, 오도강을 소개해준 김동관씨 역시 마릿수 붕어를 낚아냈다. 공통점은 밤이 깊어갈수록 블루길의 입질이 줄어든다는 것과 붕어 씨알이 굵어진다는 것이었다. 김동관씨는 “배수가 진행 중인 줄 모르고 이곳을 추천해서 욕먹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배수 와중에도 이토록 붕어가 낚여줘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초저녁부터 낚시를 해본 결과 배수는 조황과 상관이 없었다. 입질은 꾸준하게 여명이 밝아 올 때까지 이어졌다. 밤새 30cm 넘게 물이 빠져 있었다. 해창만수로는 원래 아침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 유명한데 밤새 지칠 줄 모르고 이어지던 입질은 해가 떠오르자 주춤하더니 다시 수십 마리의 숭어 떼가 찌를 가만두지 않고 흔들었고 블루길까지 합세했다. 산지렁이 미끼에 블루길 성화는 좀 덜했지만 그래도 붕어보다도 블루길 입질이 더 많았다. 이러한 와중에 산지렁이는 바닥이 났고 어쩔 수 없이 옥수수를 사용해야 했다. 그런데 옥수수 알갱이 하나를 꿰어 세웠던 찌가 채비가 안착되기도 전에 올라왔다. 9치 붕어였다. 밤에는 옥수수 미끼를 거들떠보지도 않던 붕어들이 낮이 되자 옥수수를 탐하고 있었다.
정신없이 붕어를 낚아 살림망에 넣다 보니 살림망이 가득 차서 먼저 낚인 붕어들이 죽어가는 것이 보였다. 김동관씨에게 살림망 하나를 빌려서 큰 살림망에 붕어를 옮겨 담고 작은 살림망에 다시 붕어를 낚아 넣기 시작했는데 바람이 터져 파도가 이는데도 옥수수 미끼에 여전히 입질은 계속되었다. 밤새 한숨도 못자고 붕어에게 시달린(?) 때문에 정오를 넘기면서 슬슬 피로가 밀려왔다. 철수하기로 하고 살림망을 꺼내는데 너무 무거워 내 자신도 놀라고 말았다. 함께 낚시했던 허형 회원과 박종묵 회원의 살림망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붕어가 들어 있었다.
살림망을 모두 쏟아 부으니 깜짝 놀랄 정도다. 필자 혼자서 낚은 붕어가 157마리였다. 그중 월척은 4마리. 박종묵 회원과 허형 회원도 두 세 마리씩의 월척과 함께 각각 100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아냈다. 김동관씨가 우리의 조황을 살펴보고는 “어려서부터 틈만 나면 해창만을 찾아 낚시를 해봤지만 오늘 같은 마릿수 대박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11월 초 현재 조황은?


호황 소식을 들은 낚시인들이 오도강을 찾고 있다. 마릿수는 떨어졌지만 20~30수씩의 붕어가 꾸준히 낚이고 있다. 7~9치 붕어가 주종으로 월척이 한두 마리 섞여 낚이고 있다.  
  

 

 

 

가는 길 - 남해안고속도로 고흥톨게이트를 나와 15번 국도를 이용해 고흥 방면으로 20km 가다가 연봉교차로에서 내린다. 점암면을 지나 포두면 방향으로 855번 국도를 따라 9km 가면 송산삼거리에 닿고 좌회전하여 700m 진행 후 다시 우회전하여 농로를 따라 2.6km 가면 해창만 삼거리다. 우회전하여 1.1km 가면 제2교량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1.8km 진행 후 좌측 농로에 접어들면 멀리 길두배수장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 포두면 오취리 889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