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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갈치 배낚시-비행기로 편하게 가는 원스톱 출조
2015년 12월 5076 9176

제주 갈치 배낚시

 

 

비행기로 편하게 가는 원스톱 출조

 

 

유영택 PD 멋진인생 대표

 

예년만 못한 불황으로 올해 갈치가 금치가 되어 버렸다. 흔히 풀치로 취급받던 2지 굵기 갈치도 마리당 1만원을 훌쩍 넘기며 제주산 4지급 갈치는 6만원에 마트에서 판매되는 중이다. 어획고가 빈약한 만큼 올해 갈치낚시 조황도 부진한데 그 바람에 올 가을에는 제대로 된 취재 일정을 못 잡고 있었다.
그러던 10월 말, 제주도의 은갈치 선단 최성훈 실장이 솔깃한 정보를 전해왔다. “추석 무렵엔 성산포 일대의 먼 바다에서 굵은 씨알이 잘 낚였지만 10월을 넘기자 조황이 부진해졌고, 현재는 가까운 제주 북부 앞바다에서 이삼지급이 낚이고 있다. 씨알은 잘지만 마릿수로 쿨러를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했다. 씨알이 다소 아쉬웠지만 요즘 같은 갈치 빈곤기에 마릿수 재미를 볼 수 있다는 소식만도 반가웠다.

 

  ▲제주 북부 조천 앞바다에서 올라온 갈치들. 씨알은 잘았지만 마릿수 재미는 탁월했다.

  ▲픽업 버스가 대기 중인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취재팀이 타고 나간 굿모닝호.

  ▲철수 후 갈치를 포장 중인 낚시인들.

  ▲바낙스 미디어스탭인 최진석씨가 갈치를 자랑하고 있다.

  ▲야식 시간에 등장한 갈치회무침.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잔잔한 제주 앞바다에서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인들.

  ▲올라오는 도중 육식어의 공격을 당한 갈치.

  ▲제살 미끼에 걸려든 갈치.

 

남해안 출조 비용과 큰 차이 없어

지난 10월 28일, 김포공항에서 2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니 제주 국제공항에 1시간 만에 도착했다. 이번에 내가 이용한 갈치낚시 상품은 일명 ‘원스톱 출조’ 상품이었는데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까지만 가면 현지에서 차량 이동, 낚싯배 이용, 식사와 고기 포장까지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시스템이었다. 낚싯대와 전동릴 대여료 2만원을 포함해 총 20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차를 타고 남해 출항지까지 이동할 때와 비교해 비용에서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려 제주공항 주차장으로 이동하니 은갈치 선단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우리를 마중 나왔다. 촬영을 위해 개인 장비를 지참해온 우리를 빼고는 대다수 낚시인들이 옷가방만 챙겨왔다. 이번 취재에는 바낙스 미디어스탭 최진석씨, 바낙스 영업지원 및 기획팀장 박양호씨가 동행했다. 최진석씨와 박양호씨는 바낙스의 최고급 갈치낚시 장비인 어비스(ABYSS) 갈치 외줄 낚싯대와 카이젠(KAIGEN) 갈치 7000CL 전동릴을 가져왔다.
오후 5시경 도두항을 출발한 굿모닝호가 40분가량 달려 도착한 곳은 조천읍 북촌이 바라다 보이는 제주도 북쪽 해상이었다. 물때는 8물, 파고는 1m로 잔잔한 편이었다. 선장은 “요즘은 초저녁에 왕성한 입질이 이어지고 굵은 씨알은 새벽녘에 잘 낚인다”고 귀띔해 주었는데 멀리 수평선 일대로 환하게 불을 밝힌 갈치배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날이 어두워짐과 동시에 적당한 크기로 썬 꽁치를 7개의 바늘에 달아 투입하자 곧바로 입질이 들어왔다. 낚싯배 곳곳에서 은빛 갈치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들은 대로 대부분 2~3지급이었다. 한 번 투입에 적게는 2마리 많게는 5마리의 갈치가 주렁주렁 매달려 올라왔다.
새벽으로 갈수록 갈치의 마릿수는 늘어났고 간혹 꼬리가 잘려 올라오거니 머리만 바늘에 걸려 올라오기도 했다. 이것은 바늘에 걸린 갈치를 다른 갈치가 잘라먹었기 때문이다. 같은 종족을 먹는 잔인한 놈들 같으니. 이처럼 갈치 활성이 좋을 때는 꽁치 대신 갓 낚은 갈치를 잘라서 미끼로 쓰면 탁월한 효과가 발휘된다고 한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마릿수는 확실

밤 12시가 넘어갈 즈음 45m에서 들어오던 입질이 51m로 깊어졌고 입질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이처럼 특정 수심층에서 들어오던 입질이 뚝 끊기면 재빨리 변화한 입질 수심을 파악해야 꾸준한 조과를 올릴 수가 있다.
입질이 뜸해지는 시간에 맞춰 야식타임이 열렸다. 낚시인들이 낚은 갈치를 각출해 잘게 썬 뒤 야채와 초장을 먹음직스럽게 버무린 갈치무침이 등장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혔다.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뒤섞인 오묘한 맛이었는데 오직 낚시 현장에서, 신선한 갈치로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야식을 먹은 후 새벽낚시로 돌입했다. 그러나 새벽에는 4지급 한두 마리가 출현했을 뿐 더 큰 씨알은 낚이지 않았다. 비바람과 차가운 강풍이 찾아온 것이 원인 같았다. 결국 동이 터오는 5시30분경을 기해 낚시를 마치고 도두항으로 철수했다.
철수 후 낚은 갈치를 포장한 후에는 아침식사가 준비되어 있는 이도정어부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서도 갈치구이가 메인 반찬으로 나왔는데 잔챙이었음에도 의외로 맛이 좋아 깜짝 놀랐다. 구이용 갈치는 너무 굵으면 텁텁하고 오히려 2~3지급이 맛이 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는데 그 말이 맞는 듯했다. 밤마다 직접 갈치 조업을 나간다는 식당 주인은 “갈치를 구울 때 부침가루나 튀김가루에 묻혀서 구우면 훨씬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금간을 한 뒤 무와 함께 넣고 끓이는 갈치국도 그 맛이 일품이지요”하며 몇 가지 갈치 요리 팁을 손님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식사 후에는 사우나에 들러 목욕을 한 후 깔끔하게 새 옷으로 갈아입고 대기 중이던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남해안 출조 때보다 편하고 몸과 마음이 모두 즐거웠던 출조길이었다. 제주도의 갈치 선상낚시는 12월 말까지 시즌이 지속된다. 

▒취재협조  바낙스, 제주은갈치 선단 010-9121-7913, 이도정어부 식당 064-713-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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