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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현의 낙동강 붕어터 순례(4) - 구미보 낙산리샛수로와 독동수로
2015년 12월 7021 9183

 

신동현의 낙동강 붕어터 순례(4)

 

 

 

 

 

구미보 낙산리샛수로와 독동수로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필드스탭

 

 

▲ 수초가 잘 분포해 있는 낙산리샛수로의 풍경. 낚시인이 몰리지 않는 날 조황이 살아난다.

 

▲ 낙산리샛수로 조황 소식을 알려온 신만희씨가 낚은 월척붕어.

 

▲ 새벽 6시경 35cm 월척 붕어를 낚은 대구의 이정호씨.

 

▲ 대구의 배영배씨가 독동수로에서 글루텐떡밥으로 낚은 37cm 월척붕어.

 

 

이번호에 소개할 장소는 낙동강 구미보의 낙산리샛수로와 독동수로다. 지난 10월 16일 필자가 속해있는 일요낚시 정출행사를 마치고 몇몇 회원과 상주보로 출조 계획을 잡았는데 이틀 전 2.5m 정도 배수가 되어 조황을 기대할 수 없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대신 일요낚시의 한 회원이 지난 주중에 출조하여 재미를 봤다는 구미보를 찾게 되었다.
구미보는 낙동강의 다른 보에 비해 아직 개발이 많이 되지 않은 곳이다. 대구에서 가까운 강정고령보와 칠곡보에 붕어 포인트가 산재해 있고 조황 역시 좋은 편이어서 대구낚시인들이 굳이 먼 구미보까지 가려 하지 않는다.

 

 

물이 빠진 상주보 대신 찾은 구미보

필자 일행이 찾은 곳은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 앞에 있는 구미보의 본류대로 큰 섬과 사이에 있는 샛수로가 낚시 포인트였다. 단골꾼들은 마을 이름을 따 낙산리샛수로라고 불렀다. 구미보는 낙산리샛수로 하류 쪽으로 2km 거리에 있다.
전날부터 낚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일부는 철수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나는 수로를 보는 순간 이곳에 정착하여 사는 붕어보다는 여건이 맞을 때 본류에 있던 붕어들이 수시로 회유하는 자리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지난 수요일 호조황 소식에 몰려온 것 같았는데 여러 가지 여건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는 상황이다. 철수하는 자리와 빈자리를 골라 앉기 시작했다. 나는 수로 하류(남쪽)에 자리를 잡았다.

 

호황소식 듣고 찾은 낙산리샛수로는 빈작

전역에 마름이 듬성듬성 삭고 있고 물속에는 물수세미 군락이 있었다. 먼저 긴 대를 이용하여 수심을 재보니 전방 4.4칸대 위치에서 수심이 깊어지고 더 멀리 던지면 수심이 얕아진다는 걸 파악하고 수심이 깊어지는 위치에 찌를 세우기로 하였다. 깊은 곳의 수심은 1.4m 전후였으며 3.2대부터 4.8대까지 펴 경사가 끝나는 곳과 수초 사이에 모두 11대를 편성하였다.
지난 수요일 이곳에서 낚시했던 신만희(닉네임 해적)씨는 “초저녁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입질이 들어왔으며 몇 번의 헛챔질 뒤에 혼자 36에서 38센티까지 3마리를 낚았는데 초저녁에 입질이 집중되었다”고 말했다. 미끼는 옥수수. 필자는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조황 확인을 위해 돌아보았다. 한 단골낚시인은 “며칠 전만 해도 초저녁에 입질이 들어왔으나 지금은 새벽 2시부터 아침 9시 사이에 다문다문 입질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아마 지난 수요일에는 낚시인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고 지금은 조황 소식에 낚시인이 많이 몰려 있는 상황이라 입질시간대가 조용한 새벽으로 바뀐 것 같았다.
나는 초저녁낚시에 집중하기 위해 회원들과 일찌감치 저녁 식사를 하고 자리로 돌아갔으나 초저녁에는 입질다운 입질이 없었다. 가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속도로 찌가 움직였는데, 아마도 징거미의 소행으로 보였다. 전날과 오늘 상황을 종합해보니 본류대 붕어들이 아직 수로로 들어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새벽에 집중하기로 하고 차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새벽 3시경 알람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새벽 4시 필자의 우측에서 낚시하던 신만희씨 자리에서 붕어를 끌어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35cm급 정도 되는 월척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후 아침까지 필자의 주위에는 챔질하는 소리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었다. 오전 9시경 카메라를 들고 수로를 둘러보니 밤낚시를 한 낚시인은 15명이 넘었지만, 신만희씨가 새벽에 낚은 월척붕어와 수로 상류 초입에 앉았던 손기훈씨가 아침에 낚은 준척붕어가 전부였다.

 

▲ 취재 3일 전 신만희씨가 낙산리샛수로에서 낚은 조과.

 

▲ 수몰나무가 발달해 있는 독동수로 배영배씨의 자리.

 

▲ 낙산리샛수로에서 신만희씨가 월척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모습.

 

▲ 독동수로 전경.

 

▲ 낙산리샛수로 하류에 앉은 낚시인. 

 

 

3년 전 봄 호황 펼쳐졌던 독동수로가 유망

손기훈씨는 건너편 수몰나무 포인트가 좋은 명당이라고 했다. 그곳은 독동수로(선산읍 독동리)라 불리는 곳이었다. 수몰나무가 산재해 있는 독동수로는 3년 전 3월 중순경 월척급이 어마어마하게 낚여 화제가 된 곳으로 필자도 그 소식을 들었다. 붕어를 너무 많이 낚아 마대 자루에 붕어를 담아 어깨에 메고 나왔다는 소문이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필자는 낙산수로에서 낚시를 마치고 건너편 독동수로를 찾았다. 이곳에서 대구에 사는 배영배씨를 만났는데 그는 수몰나무 사이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었고 80cm 수심에서 37cm 월척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잠시 이야기 도중 수몰나무 군락에서 35cm급 되는 붕어가 수면으로 올라왔다 내려가는 모습이 여러 번 목격되었다.
 
■취재협조 경산 일요낚시 053-751-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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