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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신안 태도-11월 28일 주의보 뒤끝에 개막
2016년 01월 3737 9219

갯바위 신안 태도


 

11월 28일 주의보 뒤끝에 개막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돌김의 섬’ 태도(苔島)에 감성돔이 제대로 붙었다. 올해는 예년보다 보름가량 늦은 11월 28일 첫 감성돔이 낚였고 12월 10일 현재까지 호황이 전개되고 있다. 태도 개막과 함께 가거도에서도 호황이 연출되고 있다. “늦게까지 물색이 맑았고, 돌김도 보이지 않아 걱정했는데, 주의보 뒤끝에 물색이 흐려지면서 태도 전역에서 감성돔이 쏟아졌다”고 상태도 정현레저호 김대영 선장은 말했다.
28일 토요일 주의보가 해제된 뒤 상태도를 찾은 10여명의 낚시인들은 하선한 포인트마다 전원 2~4마리씩 낚았으며 특히 본섬 선돌밑 포인트에 내렸던 부산낚시인은 혼자 8마리를 낚아 진한 손맛을 즐겼다. 그러나 씨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제립여에서 5짜급 1마리가 낚였을 뿐 나머지는 30~35cm에 머물렀다.
같은 날 하태도에서도 감성돔이 마릿수 조황을 보였다. 하태도 박상두 선장은 “부산의 김태수씨 일행 5명이 시즌 맞춰 들어왔는데 연등을 비롯해 고랫여와 1번, 2번 자리에서 30여 마리를 낚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상태도, 하태도 모두 낱마리 조황으로 일관했다고.

 

  ▲윗달롱개 북서쪽 갯바위의 풍경. 사진 우측에 보이는 칼바위가 감성돔 명당으로 취재일 너울 때문에 하선을 못했다. 왼쪽에 보이는 여가 썰물 포인트인 썰물단지다.

  ▲큰갈민여에서 바라본 작은 갈민여의 모습. 썰물 포인트로 남쪽 여밭이 공략 포인트. 수심은 8m 내외.

  ▲정현레저호(김대영 선장)가 낚시인을 싣고 포인트 이동 중.

  ▲57cm 대형 감성돔을 낚은 서울낚시인 여인열씨의 포효. 국흘도 큰개취에서 끝들물에 잠길낚시 채비로 낚았다.

  ▲11월 28일 상태도 개막을 알린 마릿수 조과(사진 송철희).

  ▲낚시인들이 다음날 사용할 밑밥을 개고 있다.

 

첫날 오전 강풍에 고전

상태도에 감성돔이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수원의 원도권 출조전문점 즐거운낚시 회원 9명과 함께 두 대의 승합차에 나눠타고 12월 4일 밤 11시 수원을 출발, 목포로 향했다. 그리고 새벽 3시 목포 북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낚시박사호에 올랐다.
이날도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낚싯배에는 우리 일행들밖에 없었다. 상태도 대영이네 민박에 짐을 풀고 곧바로 갯바위로 나섰다. 아침 7시, 대영이네민박의 정현레저호와 철희네민박의 블루오션호는 동시에 출항했다. 그리고 상태도 최고의 포인트인 슬픈여, 갈민여, 제립여 세 곳은 자리다툼 방지를 위해 민박집 세 곳에서 순번대로 돌아가며 하선하고 있는데, 첫날 오전은 높은 너울 때문에 이 세 곳은 하선을 하지 못했다.
정현레저호는 북서풍을 피해 아랫달래섬 벌렁개 포인트를 시작으로 외도, 국흘도 동쪽 위주로 돌며 하선을 시켰다. 나는 김종현, 여인열, 최상규씨와 함께 국흘도 남쪽 떨어진개에 내렸다. 해마다 시즌 초반에 조과가 보장되는 명당인데 북서풍이 갯바위를 휘감고 도는 바람에 원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떨어진개에서 북쪽 큰개취에 내렸던 민장대 고수 이상봉씨는 오전 10시 물돌이 무렵 9m 길이의 민장대에 고추찌를 단 채비로 40cm급 감성돔을 연타로 끌어냈다.

 

들물 포인트인 갈민여에 내려 썰물에 연타

점심때 도시락을 배달하러 온 낚싯배에 올라 오후 썰물을 노려 내릴 곳을 찾다가 큰 갈민여가 비어 있는 걸 확인했다. 김대영 선장은 “들물 포인트인데 되겠습니까”하고 하선을 망설였다. “바람 때문에 내릴 곳도 마땅치 않은데 썰물에 한 번 해보죠 뭐.”
우리 세 사람은 작은 갈민여와 사이 고랑에서 빠져나오는 썰물 조류에 태워 흘렸다. 오히려 썰물 포인트에서는 바람을 등지고 낚시를 하니 견딜만했다. 이날 오전낚시를 해본 여인열, 김종현씨는 입질이 까다로워 반유동채비로는 입질 받기 어렵다는 걸 느끼고 봉돌을 더 채운 뒤 잠길낚시로 변환시켜 사용했다.
오후 2시 중썰물에 제일 먼저 나에게 첫 입질이 왔다. 나 역시 잠길낚시 채비를 사용했는데 봉돌을 바닥에 안착시킨 뒤 기다려도 반응이 없어 낚싯대를 살짝 치켜드니 그제야 미끼를 삼키고 처박기 시작했다. 얼마나 힘을 쓰던지 1.7호 목줄이 불안할 정도였다. 가까스로 버텨 찌가 보이기 시작할 무렵 ‘이제 먹었구나’ 했는데 긴장이 풀어졌는지 마지막 저항에 그만 바늘을 묶은 부위가 터져나가고 말았다. 너무나 허망했다. 즉시 목줄을 2.5호로 바꿔 맸다.
30분 뒤 김종현씨가 잠길낚시로 40cm급 두 마리를, 여인열씨가 45cm급 한 마리를 연타로 올렸다. 1시간 동안 3마리를 토해낸 뒤 감성돔들은 빠졌는지 더 이상 낚이지 않았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큰갈민여는 들물에만 낚인다는 속설을 깼다.
첫날 9명의 즐거운낚시 회원들은 바람통에서도 큰개취, 거북등, 갈민여, 벌렁개 등에서 30~45cm 사이로 총 12마리를 올렸다. 그리고 민박집으로 돌아와 신재수 총무가 만든 감성돔 회와 숙회를 즐겼다.

 

둘째 날 여인열씨, 잠길낚시로 큰개취에서 57cm

둘째 날은 바람이 잦아들어 출조에 활기를 띠었다. 나는 이날 오전 갈민여 들물 포인트를 노려 박운규, 정영진씨와 함께 하선했다. 그런데 원래는 조류가 왼쪽으로 가야 입질을 받을 수 있는데 들물 조류가 거꾸로 흐르는 것이 아닌가. 오른쪽으로 흐르는 조류를 공략해봤지만 노래미만 연신 달려들었다. 썰물시각이 되어 우리는 하루 전 재미를 봤던 썰물 포인트로 옮겼다. 이때 여인열씨와 김종현씨에게서 염장성 문자와 증거사진이 카톡으로 전송되어 왔다.
‘큰개취에서 만조 물돌이 직전 57, 48cm’
‘외도 서쪽 문바취골창에서 4짜급 4마리 5짜급 1마리’ 
우리 세 사람은 전열을 가다듬고 점심을 굶어가면서 철수시각인 오후 1시까지 어제와 마찬가지로 잠길낚시를 구사하며 최선을 다해봤지만 이상하게도 이날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철수하면서 김대영 선장은 “들물에 항상 대물급이 낚이는 자린데… 오늘은 조금물때라 조류가 왼쪽으로 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하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다섯 팀 중 세 팀이 2~5마리씩 낚는 호황을 맛봤다. 우리와 함께 꽝을 친 민장대 고수 이상봉씨는 아랫달래섬 벌렁개 포인트서 오후 썰물에 묵직한 입질을 받았지만 민장대 끝이 부러지는 바람에 놓쳤다며 한탄했다. 이틀 동안 상태도의 호황을 맛본 취재팀은 오후 2시 목포로 돌아오는 낚시박사호에 올랐다. 목포까지는 3시간 30분 소요. 

 

  ▲취재일 둘째 날 오전에 배출된 감성돔을 자랑하는 즐거운낚시 회원들. 좌측부터 김종현, 최상규, 김석윤, 박운규, 신재수 총무(아래).

  ▲ 뒷산에서 내려다본 상태도 마을. 마을 앞에 보이는 섬은 중태도. 중태도 뒤로 하태도의 모습도 보인다.

  ▲태도는 1호 이상의 고부력찌를 사용해야 한다.

  ▲대영이네 민박집에서의 저녁식사.

  ▲달래무침과 감성돔 회. 같이 먹으니 상큼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상태도 성공전략 10

 

①간출여를 집중 공략할 것 - 상태도는 기남여, 홍합여, 슬픈여, 갈민여, 제립여 등 평소엔 수면에 잠겼다가 간조에 드러나는 작은 여에 내리면 본섬보다 성공 확률이 높다. 
②고부력찌를 쓰고 목줄이 뜨는 걸 방지한다 - 태도는 수심이 얕아도 속조류가 강하게 흐르기 때문에 목줄에 봉돌을 여러 개 분납해 채비가 뜨는 걸 방지해야 한다. 그리고 입질이 까다롭다면 봉돌을 더 달아 잠길낚시로 변환시켜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③갯바위 가까운 곳을 집중적으로 노려라 - 태도는 갯바위에서 멀어지면 대부분 뻘바닥이므로 10m 안쪽의 가까운 곳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게 좋다.
④평소보다 목줄을 굵게 써라 - 태도는 수심이 얕지만 조류가 세고, 감성돔도 1.5배의 힘을 더 쓴다. 바닥도 거칠고 바위가 날카롭기 때문에 목줄은 최소 2호, 굵게는 2.5, 3호를 사용해야 한다. 목줄은 2~2.5m로 짧은 게 좋다.
⑤A급 포인트를 고집하지 마라 - 소문난 포인트에 연연하지 말 것, 대형 감성돔은 어디에서 낚일지 아무도 모른다.  
⑥포인트마다 입질 지점은 정해져 있다 - 미리 가이드에게 수중여의 위치나 공략 지점을 듣고 진입하는 게 확률이 높다.
⑦바닥걸림을 두려워하지 마라 - 대물 감성돔은 바닥에 붙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바닥을 끄는 낚시를 해야 한다. 밑걸림을 줄이려면 작은 바늘을 쓰는 게 좋다.  그리고 고기 몇 마리 낚고 나면 목줄을 꼭 교체하고 수시로 목줄에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⑧피딩타임이 짧다 - 태도는 하루 종일 다문다문 무는 경우가 적고 길어봐야 한 시간 이내에 연타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들물~만조 사이, 만조~초썰물 사이에 바짝 긴장해야 한다. 
⑨주의보 뒤끝은 좋으나 큰사리 뒤는 뻘물이 질 확률이 높아 피해야 한다.
⑩밑밥은 초반에 집중적으로 뿌려야 - 아침에 포인트에 내리면 밑밥통에 있는 1/3을 뿌린 다음 낚시 시간에 맞춰 순차적으로 꾸준하게 품질을 하는 방법이 좋다.

 

■현지 연락처  상태도 김대영씨네 010-4182-5626, 철이네 민박 010-8622-6122, 김명규씨 061-275-9847 / 하태도 박상두씨 010-4632-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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