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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 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문섬의 명당 작은 가다리
2016년 01월 3782 9234

새 연재 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문섬의 명당 작은 가다리

 

 

부시리 카고낚시 사이에서도 4짜급 벵에돔 잘 낚여

 

이승배 G-브랜드 필드테스터, 제로FG 홍보위원

 

12월은 서귀포의 감귤이 탐스럽게 익어감과 동시에 굵은 벵에돔이 속출하는 시기이다. 여름~가을 동안 성화를 부리던 잔챙이 벵에돔은 줄어들고 중치급 굵은 벵에돔이 갯바위로 붙는다.
최근 서귀포에서 눈에 띄는 조황을 배출하는 곳이 문섬이다. 문섬은 지귀도, 범섬, 섶섬보다 벵에돔 낚시터로서 지명도는 약하다. 가장 큰 이유는 카고낚시로 부시리를 낚는 사람들이 늘 포인트를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섬을 찾는 낚시인의 90% 이상이 카고낚시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런데 지난 11월 초순부터 부시리 카고낚시에 40~50cm급 벵에돔이 심심찮게 걸려든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조황 확인차 문섬을 찾았다.
낚싯배를 타고 들어가 내린 곳은 문섬 남쪽에 있는 작은 가다리 포인트. 가다리는 제주도 말로 ‘다리’라는 뜻인데, 문섬 남쪽에서 바다로 길게 뻗은 두 개의 콧부리가 마치 주저앉은 사람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남쪽으로 길게 뻗은 콧부리가 큰 가다리, 큰 가다리에서 서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작은 콧부리를 작은 가다리라고 부른다.

 

  ▲11월 21일 출조에서 올라온 굵은 벵에돔을 보여주는 필자.

  ▲작은 가다리에 내린 카고낚시인들이 부시리를 노리고 있다.

  ▲필자와 동행한 강재룡씨가 벵에돔을 노리고 있다. 뒤로 보이는 길게 뻗은 곳이 큰 가다리다.

  ▲작은 가다리 포인트에서 벵에돔을 노리는 낚시인들.

 

카고낚시 포인트와 찌낚시 포인트가 구별되는 자리
11월 7일 아침 7시 배를 타고 도착한 작은 가다리는 예상대로 부시리 카고낚시인들로 북적였고 벵에돔 찌낚시를 하러 온 낚시인은 나뿐이었다. 부시리 카고낚시와 벵에돔 찌낚시는 공존할 수 없다는 게 상식이지만, 작은 가다리는 부시리 포인트와 벵에돔 포인트가 나누어져서 벵에돔낚시를 할 수가 있다. 포인트에서 바다를 봤을 때 부시리는 서쪽 40~50m 지점에 포인트가 형성되고 벵에돔은 동쪽에 포인트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포인트 바로 앞에서도 부시리가 물긴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대물 부시리를 걸면 여밭에 목줄이 쓸려 놓치기 일쑤다. 그래서 카고낚시인들은 아예 서쪽으로 채비를 멀리 던져 30~40m 깊은 수심층에서 15~20m 수심을 노려 입질을 받는다. 멀리서 부시리 입질을 받아 충분히 띄워 올린 후 여밭 위로 끌어오는 것이다.
첫날은 잔챙이 성화 속에 47cm 긴꼬리벵에돔을 한 마리 낚았다. 문섬에 굵은 겨울 벵에돔이 입성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주 후인 11월 21일 G-브랜드 필드스탭인 강재룡씨와 함께 다시 작은 가다리 포인트를 찾았다. 이곳은 사리물때에는 조류가 앞으로 밀려들 때 발밑에서 입질이 오지만 조류가 너무 세고 입질 시간이 짧은 게 흠이다. 그래서 사리물때 전후보다는 12~3물에 찾는 게 좋다. 그때는 큰 가다리에서 남서쪽으로 들물이 흐르다 안쪽으로 돌아드는 타이밍에 입질이 온다. 대체로 중들물~중썰물에 입질이 활발하다.

 

투제로찌가 안 통하는 곳
이곳을 찾는 벵에돔 낚시인들이 자주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공략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작은 가다리 포인트에서는 다소 무거운 채비로 10~15m 깊은 수심을 노려야만 대물 벵에돔을 만날 수 있다. 구멍찌의 부력은 G2~B가 적합하다. 그러나 대다수 낚시인들이 투제로(00)나 쓰리제로(000) 찌로 채비를 가라앉히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있다. 투제로와 쓰리제로찌는 아무리 깊이 가라앉히려 해도 찌가 맞받는 조류 저항이 강해 바닥까지 채비를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G2~B찌를 사용하고, 목줄에 무거운 봉돌을 달아 전유동으로 바닥층을 직공하는 방식이 작은 가다리 포인트에서는 훨씬 잘 먹힌다.
두 번째 출조에서 강재룡씨와 필자는 낮 11시~12시 사이에만 40~45cm의 굵은 벵에돔 3마리와 35cm급 1마리를 올릴 수 있었다. 이처럼 바닥 공략만 잘하면 낮에도 굵은 벵에돔을 마릿수로 낚아낼 수 있다는 게 작은 가다리 포인트의 매력이다. 사실은 문섬의 다른 포인트에서도 바닥층만 잘 노리면 벵에돔 입질 확률이 높지만 워낙 부시리 카고낚시가 성행해 제대로 된 벵에돔낚시가 어렵다.
12월 초순까지는 겨울 벵에돔낚시 초반기지만 이 기사가 나가는 12월 중순 이후로는 본격적인 피크 시즌에 접어들 것이며 내년 1월까지 꾸준한 조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섬까지는 서귀포항내 해경파출소 옆 낚시관광 안내소에서 유어선이 매일 출조한다. 5분 정도 걸리며 선비는 3인 기준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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